일본 후쿠오카로 자유여행을 떠나게 되면, 백이면 백..후쿠오카 시내 중심부인 '하카타역'쪽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이 때,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무료 셔틀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후쿠오카 공항의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나오자마자 '1번' 버스 승차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눈에 띄는 하늘색의 버스라서 그 이미지가 쉽게 각인이 된다.
일본의 다른 지역은 잘모르겠으나 후쿠오카 지역은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라서..한국어 안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으니까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내린 다음, 지하철을 타고자 한다면..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청사에 지하철역이 있기 때문이다.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일본 운전기사님들의 성격상..정말 '안전'운전을 해서 조금 늦게 운행한다는 단점은 있더라. 하지만 출발시간은 철저하게 지키는 편인듯^^
우리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나..다시 공항으로 갈 때나..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사람들이 가득 차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이 되면 바로 출발한다.
셔틀버스는 경로 중간에 자동 철문 두개를 아주 천천히 통과한다. 내부에 있는 모니터에 한국어 서비스도 되고..방송도 나오더라.
만약 잘모르겠다면 그냥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내리는 곳이 종착지라고 생각하면 됨~
국내선 청사와 국제선 청사가 지도상으로는 가까워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도로를 따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무료 셔틀버스를 타더라도 의외로 약 7~8분정도 소요가 된다.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청사 4번 버스 승차장에 내려서 우측으로 약 30m정도 걸어가면 바로 지하철로 내려가는 통로와 만나게 된다. 반대로 국제선 청사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이 곳에서 승차하면 된다.
지하철 티켓은 무인판매기를 이용하면 되는데..후쿠오카의 지하철 노선도는 우리나라 부산 지하철만큼이나 단순하다.
그래서 처음 이곳 지하철을 타보더라도 물어볼 필요도 없고, 어렵지 않게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후쿠오카 지하철 티켓 발급하는 방법
무인발권기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상단 우측을 보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한국어 서비스까지 지원되고 있다.
그래서 일본어를 잘 읽지못해도 저 버튼을 눌리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더라. 저기 좌측에 길게 보이는 버튼은 승차 '인원수' 선택 버튼이다.
지하철 한 구간의 요금은 최소 200엔으로 규정되어 있더라. 우리나라 지하철 요금의 거의 두배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대중교통 요금이 정말 비싸다고 하던데..실제로 그런긴 하다.
그래서 후쿠오카 시내 위주의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일일패스권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유리할 듯..우리는 2박 3일동안 하루에 한번정도만 지하철을 이용했기에..패스권은 신경쓰지도 않았다는~
후쿠오카는 지하철 노선이 3개가 있는데..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려면 '쿠코.하코자키선'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가 가기로 계획된 지하철역은 '텐진'과 '하카타' 두 곳이었는데..현재 내가 있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노선과 지하철역별 요금이 상세히 나오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요금이 얼마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그런데 일본은 무조건 '거리'로 요금이 측정되는 듯하다. (예를 들어서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까지는 2코스밖에 안되는데 요금이 260엔..하카타에서 텐진까지는 3코스인데 200엔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 가는법(셔틀버스+지하철)
목적지를 선택해주면 결제해야할 요금이 합산되서 표시된다.(위 사진은 텐진에서 하카타역으로 갈 때 찍었던 사진이라서 1인당 200엔으로 보이는 것임)
후쿠오카 지하철의 티켓요금 결제는 동전과 지페 모두 사용가능하다.
동전의 경우는 10,50,100,500엔만 가능하고..지페는 1,000엔만 투입할 수 있다. 결제가 완료되면 티켓은 저기 좌측에 보이는 곳에서 튀어나오더라.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이동할 때 사용했던 지하철 티켓요금은 260엔..대략 6분정도 소요된다.
환율이 많이 떨어지긴 했어도..우리나라 돈으로 약 2,500원정도이니..일본의 대중교통비가 얼마나 비싼지 짐작할 수 있다.
지하철의 개찰구..티켓을 집어넣으면 구멍이 뚫리면서 반대쪽으로 튀어나온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종이 티켓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 후쿠오카에서는 여전히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뭐 그렇다고 해서 관광객들에게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
지하철 플랫폼에 설치된 안전게이트..'안전'에 대한 의식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후쿠오카 지하철의 내부모습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스마트폰를 보면서 고개 숙인 사람들이 대부분 ㅎㅎ
좌석 중간중간에 투명 칸막이가 있다는 점과 손잡이가 일렬로만 걸려있는 것이 아니라 원형으로도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지하철 문 옆에는 위와 같이 생긴 문개폐 버튼도 있더라..만약 화재같은 대형사고가 나더라도 버튼을 찾기가 상당히 수월할 것 같았다.
지하철내에 있는 모니터에도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겨우 3번정도 타봤을 뿐이지만..정말 별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찾기가 수월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과 텐진역으로..혹은 그 반대로만 이동하려면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편한 일본 여행이 될 듯^^
그런데 'GION'이라는 지하철역도 있는데..방송 안내에서 '기욤~기욤~' 하면서 귀엽게 들리는건 나뿐이었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