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를 사용한 지도 12월이 되면 딱 3년째에 접어든다. 통신사 3년 약정의 노예로 살아온 '호갱'이었지만,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부터는 그런 말이 무색하다. 

보조금의 개념이 사라져서 어떤 통신사에서 스마트폰을 약정으로 구매해도 거의 차이가 없다.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가게들의 홍보물들을 보면 '사은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따지고 보면 실속도 없고 불필요한 사은품이 대다수(보조 배터리는 그나마 쓸모가 있을 듯)이다. 

 

아무튼 조만간 아이폰6으로 갈아타려는 계획을 세우고 '뽐뿌'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아이폰6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까 검색을 해봤는데..

 

만약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구매할 계획이라면 미리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많다.

 

아이폰6로 변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1

 

내가 사용 중인 통신사가 KT라서 KT 기준으로 아이폰6로 기기변경을 한다고 가정하고 몇 가지 알아보았다.

 

'약정'을 통한 할인을 적용받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단말할인'이고 다른 하나는 '요금할인'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면...처음 몇 년간의 계약을 할 때, 단말기 요금을 미리 할인을 받느냐 혹은 요금제의 요금을 매달 할인 받느냐의 차이다.

 

위 화면은 KT LTE 데이터 선택 399 요금제를 24개월 할부로 '단말 할인'으로 적용했을 때의 월 납부금액인데~ 자세히 보면 출고가에서 '공시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이 빠진 할부원금이 적용된다는 점이 그 특징이다. 

 

그러면 '단말할인'이 저렴할까? '요금할인'이 저렴할까?(부가세는 포함이지만 단말기 할부 수수료는 별도)

 

아이폰6로 변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2

 

같은 사이트에서 같은 요금제를 '요금할인'으로 변경해서 조회해본 월납부금액이다. 

 

출고가의 할인 부분이 사라지고 할부원금이 출고가와 동일하지만 통신요금에서 요금제 월정액금의 20%가 매월 할인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월납부금액을 비교하면 '요금할인'으로 아이폰6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낫다.

 

아이폰6로 변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

하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는 주관적일 수 있어서 신중히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약정 기간 안에 개인적인 사유로 위약금이 발생하게 되면 '단말할인'일 때와 '요금할인'일 때의 차이도 큰 편이다. 만약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다면 단말할인이 더 나을지도~

 

아이폰6로 변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3

 

또 다른 판매사이트에서 찾아본 아이폰6 16기가의 월납부요금표이다. 

 

이 글 제일 위에 있는 표와 비교하면 요금이 약간 차이가 나는데..이 표는 부가세와 할부수수료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6을 구매할 때는 이런 부분들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어쨌거나 중요한 사항은 실제로 똑같은 약정 기간에 같은 요금제로 가입을 하더라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내 생각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저렴하게 아이폰6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공기계를 일시불이나 무이자 할부로 사서(혹은 해외 언락폰을 구매) '요금할인' 약정으로 통신사에 가입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인 듯.

 

아이폰6로 변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4

 

그외에 다른 사이트에서도 요금제표를 검색해보았는데..

 

위와 같은 경우는 단말기 할부수수료 0.27%와 부가세가 모두 포함되었을 때의 요금표이다. 보시다시피 할부원금이 동일하다보니까 차이날 수가 없는 부분이다. 

 

단통법이 시행되기전에 호갱이 되지 않는 방법중 하나가 '할부원금'이 얼마인지 알아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는데..아이폰6의 경우는 현재(2015년 9월) 어디든 똑같다. 

 

그래서 할부원금이 크게 줄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아이폰6로 변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5

 

KT 단말할인제도를 보면 '베이직 코스'와 '심플 코스'라는 말이 보이던데..이건 특정 요금제를 몇개월간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그 기간이 지나면 다른 요금제로 변경해도 위약금은 없다는 그런 내용이더라. 최소한 이 정도는 미리 알아두고 매장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뭐가 더 나은지도 모르고 매장 직원이 알려주는대로~ 그게 좋은가보다~큰 고민도 없이 귀찮다는 이유로 무작정 약정을 하게되면 또 다시 '호갱'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은품' 종류와 숫자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판매자들의 입장에선 마케팅 경쟁이겠으나, 그런 생색내는 사은품들은 전혀 실속이 없다. 불필요한 짐일뿐~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