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런지 주말만 되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여행지를 찾게 된다. 실제로 여름철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평상시에 비해서 훨씬 많다는 통계도 있다.
얼마전에 집근처 미술관에 갔을 때도 느꼈지만.. 아무래도 실내 공간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된다는 메리트가 사람들이 방문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 싶다^^
어릴 때부터 '마산'에서 계속 살았지만..(지금은 창원 통합시) '문신미술관'이나 '마산박물관'은 단 한번도 가봤던 적이 없었다.
내비게이션으로 '문신미술관'쪽으로 따라가면, '창원시립 마산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한다. 문신미술관은 따로 주차장이 없고 박물관 주차장과 함께 쓰니까.. 꼭 참고하시길~
이때가 2017년 7월 16일 (일요일) 오후 3시 35분경..
창원시립 마산박물관 건물 왼편을 보면 주차장에서 문신미술관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바닥에 큼직한 글씨로 '미술관'이라고 방향을 알려주기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지를 걷다가 약간의 경사로를 따라 오르게 되는데..
주차장에서 걸어가면 1분도 안되는 거리에 문신미술관의 정문이 보인다.
입장료가 무료는 아니고 성인 1인당 500원이다. 거의 공짜나 다름 없기에...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이 전부~
입장권을 구매하면 따로 티켓 확인을 하는 곳은 없다~정문을 지나면, 소규모의 광장과 조형물들이 보이는데.. 이날 밖이 많이 덥기도 더웠지만, 하늘은 정말 화창하고 예뻤다.
예쁜 꽃들도 보이고...
문신미술관 광장에서 바라보는 마산 앞바다의 확트인 전망도 좋았다. 저 멀리 마창대교도 보인다~
우선, 창원시립 문신미술관 제1전시실부터 관람하기로 했다. 1층에는 안내하시는 직원이 계시더라. '문신'이라는 분이 그냥 조각가라고 생각했는데.. '화가'이기도 했다.
전시실 내부를 보니 조각 이외에도 벽에 걸린 그림도 많더라는~ 그런데 이 분의 작품을 유심히 보면.. 미술에 대해 잘모르더라도 '특징'이 보인다.
생김새가 가지각색...상당히 추상적으로 다가오는데..마치 박쥐나 나비처럼 보이는 조각도 보인다. 주특징은.. 좌우가 '대칭'형이라는 사실이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작가의 자필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창원시립 문신미술관,마산박물관 나들이
문신이 남긴 명언~'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나는 서민과 함께 생활하고, 나는 신처럼 창조한다.'
살아생전.. 조각을 하던 문신의 사진..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일본에서 미술을 배웠고 프랑스에서도 활동했다고 한다. 마산에 있는 문신미술관도 본인이 직접 세웠다고..(서울 숙명여대에도 문신미술관이 있음)
문신미술관 제1전시실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 광장과 분수대의 모습이다.
예쁘게 피어난 수련~ 평소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창원시에서 나름대로 관리를 잘하고 있는 듯 하다.
문신미술관 광장에 있는 대형 조형물들~ 좌우 대칭이 특징이지만.. 꼭 그런건 아닌 듯^^ 제2전시실 입구쪽에는 문신의 기념 조각상도 보인다. 제2전시실에는 다른 작가의 작품전이 한창 열리고 있더라.
여기는 문신미술관의 3번째 전시실(원형 전시실)이다. 광장쪽이 3층이라서, 그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1층에는 자료실과 강의실 등이 있고...
2층에는 또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을 잘모르는 내눈에는 다 비슷비슷~
이곳에서는 예쁜 실루엣을 찍을 수 있다. 겨우 25~30분정도 머물다간 창원시립 문신미술관~ 제1,2전시실과는 다르게.. 이곳은 직원도 없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에어컨을 잘 가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문신미술관에서 나와서 주차장에 다시 도착...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창원시립 마산박물관'에도 들어가보기로 했다.
1층에는 '아프리카' 유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2층에는 마산의 역사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중이다. 천장에 걸려있는 갈매기떼가 정말 인상적^^ 마산박물관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시간은 대략 10분~15분정도~
창원시립 문신미술관과 마산박물관에 나들이를 갔다면, 근처에 있는 '추다방'에 들려서 시원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