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3일!

원래는 하루 전날에 "남이섬"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23일에 눈이 온다는 소식을 미리 입수!! 왠지 설레이는 마음에...다음날 아침에 남이섬을 찾기로 결정을 했었지요^^

이날 아침에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하늘만 잔뜩 흐리기만 하고 눈이라고는 전혀 오지 않는 안타까운 여행이 시작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렇게 "폭설"이 쏟아질지 전혀 몰랐네요 ㅋㅋ


물론 눈을 많이 보신분들이나 강원도에 사시는 분들이 보면 우습게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경상도에 사는 제 눈에는 "폭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눈을 만났었거든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곳이 바로 남이섬의 매표소!! 1인(성인기준)당 왕복 8,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됩니다..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일본이나 대만 or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잔뜩~~ 그리고 다들 잘아시는..테마여행사를 따라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주차장엔 소형차들보다는 대형버스가 줄을 이어들어오더라구요~


선착장으로 향하는 통로입니다.. 

예전(2008년)에 처음 남이섬에 왔을때는 주차하기도 힘들정도로 차가 밀리고..표를 사려고 길게 늘어선 줄속에 끼어있어야 했는데..

정말 추운 겨울인데다가 아침이라서 ..그때랑은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정말 널널하게 줄이라고는 못서보고 배를 타게 되더라구요 ㅋㅋ

로렌과...추위도 녹일겸해서 옆에서 판매중인 테이크 아웃 커피를 한잔씩 들고 출발!!


장갑과 오리털 점퍼로 무장한채 커피를 마시며 북한강을 내려다 보고 있는 곰씨^^



ㅋㅋ 북한강이 꽁꽁 얼어붙었나 봅니다..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남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둥둥 떠다니는 얼음조각들...그와중에 흐린 하늘틈으로 아침햇살이 내려쬐는군요..이때만해도 "눈은 무슨 눈이 온다는건지 역시 일기예보는 쯧쯧~~" 이랬지요^^


남이섬으로 이끄는 유람선이 이동하면서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들러옵니다..


우리가 출발한 선착장입니다...헉!!! 그런데 저 윗쪽은 배가 거의 다니지 않아서 그런 강위가 꽁꽁 얼어있네요~~ 남이섬을 오가는 배가 다니는 부분은 얼음이 부서져서 강위에 둥둥~~


저 멀리 보이는 엄청나게 높은 건물..예전에는 없었던 이상한 타워가 설치 되어있었는데..저 위에서 남이섬이랑 또 다른 조그만 섬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줄타기 놀이 기구인듯합니다...

왜 만든건지 모르겠지만..이렇게 추운 겨울엔 가동을 안하는것 같네요~~


벌써 도착이라니 ㅋㅋ 배에 탑승한지 10분도 채 안되서 도착한 느낌이네요..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남이섬의 겨울을 즐기고 있었습니다..저기 왼쪽엔 여인상도 보이네요


유람선옆에는 세계 각국의 국기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이제 남이섬으로 내려볼까요?^^


들어서는 순간 가장 인상깊었던.. 대형 얼음 예술작품^^ 

그만큼 일곳의 기온이 얼마나 추운지 짐작가실듯~그런데 너무 추워서 저렇게 자연스럽게 되었다기 보다는..물을 조금씩 조금씩 쏟아가면서 얼려서 인위적으로 만든게 아닐까요?~~


음...그런데 왼쪽에 "살까요.죽을까요? 라는 표지판이 시선을 끄는데...


헉...마루타가 된 "메타세콰이어" 한그루 입니다..물을 좋아한다고 실제로 북한강속에다 심어 놓았었던거네요 ㅋㅋ


캬~~ 오직 겨울에만 볼수있는 멋진 예술의 세계...


이곳이 남이섬임을 알리는 커다란 비석.. 저멀리 흐릿하게...출발했던 선착장이 보입니다^^


우리가 타고왔던 유람선앞에서 기념샷 한방^^ 

남이섬...본격적인 관광상품화가 되면서 수익이 엄청났겠지요?^^ 지금도 쭈욱 이어지고 있는듯..예전엔 저 배는 보지 못한것 같은데...새로 만든것 같습니다..

내부에 대형TV까지 있고 말이죠...아무튼 매일 매일 관광객을을 운반한다고 아주 수고가 많은 녀석..


달빛,별빛..즐빛(?) 맞나요?...유심히 보게끔...자꾸 읽게 만드는 특이한 글씨체가 이곳저곳에 널려있습니다..


우루루 때거지로 몰려가는 어느 관광객 팀원들^^ 전나무 숲길인듯 합니다...


2011년을 맞아서 이곳 남이섬에서도 새해 소망을 남겨보는 행사를 했었던것 같습니다..로렌 뒤로 보이는 저 나무판자들이 다 새해소망 글귀들이거든요^^


눈이 쌓인 지붕...군데군데 이전에 눈이 왔던 흔적들이 남아있었습니다만...역시 눈은 오지 않네요^^


장갑을 꼈지만 정말 손이 시리고 발도 시리고...그래서 잠시 손발을 녹이고 본격적인 남이섬 탐방을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이날 로렌은 24-105mm렌즈만..저는 135mm렌즈만 각각 마운트 한채 출사여행을 했었죠^^


이 수많은 초록색 소주병들도 역시 새해 소망을 담은 행사 작품들~


흙담장위에도 작가의 예술작품이 붙어있네요~


남이섬의 환영을 알리는 세계 각지의 인사말들이네요^^


새해 소망 글귀를 자세히 담아봅니다...이곳에 글귀를 남기신 분들~ 모두 2011년 한해 행복만 가득하시길^^


그런데...계속 자세히 보다보니...사실 지저분해보이기도 하네요 ㅋㅋ 그래도 취지는 좋은것 같습니다~~관리만 잘된다면 말이죠


역시 이렇게 추운 날엔 따뜻한곳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


이미 죽었지만 활활 타오르며 인간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떠나는 나무가지들...


그런데 연기가 왜 곰씨쪽으로만 가네요 ㅋㅋ..눈이 어찌나 매운지 ㅠㅠ



"r"자가 떨어진 "남이나라" 우체통^^


역시 자세히 읽어보지 않으면 무슨 글인지 제대로 알기 어려운 글씨체들^^ 한자는 잘몰라서 패스~~ㅋㅋ


음...이 글씨는 누구나 쉽게 알아볼수 있네요~ 아무래도 글쓴 사람에 따라 알아보기 쉬운 글귀가 있고 아닌것도 있는듯^^


빙판조심하라네요..이왕이면 좀 더 크게 눈에 잘띄게 설치했으면 좋았을텐데~~


바로 옆 화장실에 다녀와서 똥침 포즈를 취하는 곰씨^^ 


남이장군묘와 그의 시가 새겨진 비석입니다...


눈은 오지 않지만...겨울 느낌은 잔뜩 묻어납니다^^ 

겨울 여행으로서 손색이 없는 남이섬의 풍경들...위 사진은 "유니세프 나눔열차" 입니다..이곳에 유니세프 후원관도 따로 있더라구요..들어가보진 않았지만^^원빈 사진도 보이고..


남이섬에 도착해서 중심부로 향하게 되면...만나게 되는 첫번째 숲길입니다..바로 "중앙 잣나무길" ^^ 바닥엔 진눈개비인지..뭔가가 얇고 하얗게 쌓여있군요..

폭설을 만난 "남이섬"의 겨울여행-첫번째




좀 더 멀리서 바라본 남이장군묘...


유니세프 나눔열차가 다니는 철로...이 주변엔 사람도 없고 둘이서 사진찍기 딱 좋았습니다^^


눈던지기 놀이중인 로렌~~


아이처럼 눈을 던지며 마냥 즐겨워 하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눈도 좀 내리고 그러면 더 멋진 장면이 되었을텐데...아쉬움이^^(그러나 그 아쉬움은...나중에 확 날아가버립니다..왠지 아시죠?ㅋ)


아..역시 사람이 주변에 사람이 많을땐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적은 망원줌렌즈나 단렌즈가 좋습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이 분들은...동호회 분들일까요?..네사람이 일행인듯^^ 같은 취미를 하는 사람으로서 참 보기 좋네요 ㅋ


눈위에 홀로 앉아있던 까치 한마리..저도 앞으론 크롬을 해서 포스팅을 할까요?^^ 뭔가를 먹었는지 부리에 눈이 잔뜩 묻어있군요~


바닥에서 혼자 놀던 또 다른 까치한마리..


어찌나 춥던지 로렌의 코가 빨갛네요^^ 그래도 표정만은 행복합니다..
기회가 되면 초록색이 물든 시즌이나 가을빛으로 변한 가을시즌에 다시 찾고 싶네요^^


우리는 이제 시작인데...저분들은 벌써 집에 가는 모양이네요..이곳에서 숙박하신 분들일까요?^^


남이섬의 안내도 입니다..사실 실제로 이곳을 상세히 다 돌아보려면 하루만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첫키스 촬영장소에서..그런데 전에는 안보이던 것이 또 보이는군요..


바로 이것!! 건너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특이한 다리...그런데 왜 저 병들을 썼을까요?^^암튼 예술가의 세계는 일반인이 이해불가...


눈위에 길게 늘어선...정체를 알수 없는  나무 통들^^ 느낌이 좋아서 담아보았습니다..


이날 또 삼각대를 차에 두고 챙겨가지 않아서.. 이렇게 커플샷을 담았습니다..ㅋㅋ 


불쌍한 토끼 한마리...이녀석은 그때도 묶여있더니 여전하군요^^ 언제쯤 풀려나려나 ㅋㅋ


이쁘게 연꽃이 피어나던 못은 꽁꽁 얼어서 스케이트를 타도 문제가 없을 지경~~
 


또 다시 제눈에 들어온 까치한마리..지붕위에서 이쪽을 응시하는 중인가봅니다...ㅎㅎ


추운날씨탓에 이렇게 남이섬 군데군데..모닥불이 설치되어있습니다...관광객들을 위한 멋진 배려심이 돋보이더군요^^ 

너무 열심히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보니 손이 얼얼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여기서 잠시 휴식을 하며 오뎅을 먹었는데요..역시 남이섬안에서 파는 음식들은 육지보다 좀 비싸다는 단점이 ㅠㅠ


휴식을 끝내고 다시 이동을 시작합니다^^


얼마전에 보니까..남이섬에 타조를 방목하더라구요...사실 타조한테 가까이 가는건 위험한 걸로 알고 있는데...다 생각이 있으니 풀어놨던 거겠죠? 

어쨌던 ..제 개인적으로 그 녀석을 꼭 만나고 싶었는데..이날은 갇혔는지~ 전혀 못찾겠더군요..대신 오골계(?)같은 녀석들이 한곳에 모여있었답니다.


그 바로 옆에는 아줌마 두분이서 소세지와...


가래떡을 팔고 계시더군요..이미 오뎅을 먹었지만..배도 고프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쏘세지와 가래떡 하나씩을~~^^ 역시 돌아다니면 금방 또 배가 고파옵니다~ㅋㅋ


한번엔 절대 알아볼수 없는 글귀..."서울 송파 은행잎" 누구누구의 아이디어인데...은행잎이 남이섬을 따스하게 덮어준다는 말인것 같습니다~한번 자세히 읽어보세요^^


저기는 매직홀... 그 주변엔 이벤트홀도 있고 유니세프관도 있고...


가장 먼저 만난 음식점...점점 점심시간도 가까워오고...점심을 어디서 먹긴 먹어야 하는데~~ 어디로 갈까요?


두둥~~예전에 왔을때 꼭 먹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해야 했던 "추억의 도시락"을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오뎅국과 추억의 도시락을 개봉한 모습입니다...메뉴는 정말 단순하고 소박한데..정말 맛나더군요~


아마도 이런 도시락을 써본 세대라면 한숟가락 한숟가락 먹으면서 "추억"을 떠올리시게 될듯..


이 사진은 이미 장갑끼고 흔들버리고 먹고 있던 사진이구요..


이건 싹싹 끌어먹고 도시락을 다 끝장낸 사진^^


개봉하고 먹은 사진은 있는데...장갑끼고 도시락 흔드는 사진이 없어서 다시 장갑끼고 흔드는 시늉을 ㅋㅋㅋ


바깥으로 나가보니 호일에 덮인 고구마와 추억의 스텐 도시락통들이 쌓여있었습니다..

 
밑에는 난로인듯 한데...저 고구마는 판매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실제로 먹고 있는 사람은 못본것 같아서 말이죠..ㅋㅋ


우와~~ 그런데 이때부터 갑자기..조금씩 눈이 날리기 시작합니다...눈이 내리는 멋진 사진을 이제 담을수 있다는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순간!! 폭설이 내린 진짜 남이섬의 여행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