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제목의 '강원도의 조르바'이게 무슨 말일까 궁금하신분 많으시겠죠?^^
작년 여름 제주도 휴가에서 마지막날 정말 그림같은 하늘과 바다를 만났었죠..
바로 그곳 해안도로가에서 만났던 카페 이름이 바로 아일랜드 '조르바!
그 '조르바'와 너무나 닮은 곳을 얼마전 강원도 여행길에 만나고 왔습니다. 그 곳의 이름은 바로 '카모메'^^
오늘은 사천진 해수욕장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카페 '카모메'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짜안~~ 이게 바로 카페카모메 입니다^^ 첫인상이 아주 아기자기하고 이쁘지 않나요?
사실 이날 강릉을 스쳐지나가면서 강릉 커피 한잔 마시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내려가는건 여행다운 여행이 아니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곳은 다름아닌 쉘리스 커피!!
그런데 쉘리스 커피앞에 도착했지만 이날이 휴무였는지..오픈시간이 늦었는지 문을 안열었더군요 주변에 카페들은 다 오픈했던데 ㅠㅠ
그래서 쉘리스 커피는 포기하고 사천진 해수욕장 위를 걸으며 다른 커피집을 찾기로 했죠~
"카모메"카페도 검색중에 본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만날 꺼라고는 예상 못했네요..이런것도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사천진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좀 덥고 목이 말라서 다시 해안도로쪽으로 올라오는데 그 바로 앞에서 "카모메"를 발견한거죠~ 앗! 해안에서 혼자 돌아다니던 토실토실 강아지 한마리가 카모메앞을 지나갑니다.
바다와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장식들~~
화분들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이 소품도 왠지 바다 분위기와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로렌의 해맑은 미소와 샷을 날리는 곰씨^^
프로방스틱한 건물외관에 높인 이쁜 꽃화분^^ 이름은 모르겠네요~
그런데 왠지 주변건물들이 참 거시기하네요^^ 카모메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느낌 ㅋㅋ
카모메로 들어간 시간이 막 오픈했던 시간이라서 내부가 아직 정리가 덜된 상태..그래서 도로 바로 옆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배가 조금 고파서 생초콜렛과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습니다~~거의 변함없이 '에티오피아'와 '만델링'으로 ㅋㅋ 물론 둘다 얼음을 동동 띄운 냉거피로요~
가게 오픈 상태임을 알리는 귀여운 알림판~~원래 걸려있어야 할것 같은데 저렇게 기대어놔도 보기 좋네요 ㅎㅎ 보는 재미도 있고 빈티지한 느낌이 풍겨나는 '카모메'
생초코렛의 등장...입맛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죠^^ 배가 조금 고플때 드셔보시길~~
카모메 카페 앞으로 펼쳐진 멋진 광경입니다..제주도의 '조르바'에서 보고 느낀 그곳과 너무 흡사하네요~~ 다른게 있다면 조르바 주변은 차도 거의 안다니고 외딴 섬에 온것처럼 훨씬 한적했었다는 ㅋㅋ
'카모메'는 예전에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을 통해서 친숙해진 단어죠...그 뜻은 '갈매기'..뜻마저도 바다와 아주 찰떡궁합인듯 잘어울립니다 ㅎㅎ
강원도의 조르바 '카모메'를 만나다
테라스 아래 보이던 미니벨로^^ 빈폴(?)...체인이 녹쓴걸로 보아 그냥 단순 소품인것 같습니다~언제부터인가 빈티지풍의 카페앞에는 이렇게 자전거 소품이 놓여있는 모습이 유행인가 봐요^^
정말 시원한 핸드드립 냉커피의 등장~~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바라보는 강릉 사천진 바다의 풍광은 정말 끝내줍니다..
제주도에서 느꼈던 조르바의 자유로움이 또 다시 느껴지는 기분이었죠~
에메랄드 빛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로렌의 연출샷^^ 도로변에 세운 자동차들만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이제 카모메 카페의 내부를 구경할 차례입니다.. 모두 로렌의 시선이구요^^
현관을 들어서면 보이는 내부 모습..전화기가 있는 저 좌석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여자분 두명이 운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가 같은땐 그 두분 뿐이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리마쿠마 인형도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테라스에 앉아있는 곰씨의 뒷모습^^ 바다는 어디에서 바라보나 정말 그 빛깔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음번엔 내부에 자리를 잡고 커피한잔의 여유로움에 빠져보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저 전화기도 굉장히 오래된 느낌의 소품입니다..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카페 카모메...
과연 어느 누가 이런곳에서 잠시 쉬어가는걸 마다할까요?^^
개인적으로 사천진 해수욕장 해안도로변에 있는 커피가게들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작고 소박하지만 정말 바다에 왔구나..자유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은 "카모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망원으로 댕겨본 사천진 해안풍경...
ㅎㅎ 길가에 있던 플라스틱 의자를 가지고 바다쪽으로 가던 꼬마들^^ 귀엽네요...
카모메 현관에서 바라본 해안도로와 바다..이렇게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의 맛이 궁금하시죠?^^
강릉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잠시 카모메에서 맛과 향기...그리고 여유로움을 느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참! 카모메를 떠나서...처음에 들리고자 했던 쉘리스 커피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더니..그 시간엔 오픈했더군요. 저희가 카모메를 가게 된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던건 아닐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