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9일..
산방굴사에서 내려와서 찾아간 다음 여행코스는 "용머리 해안"입니다. 어찌나 더운날이었는지..후끈후끈 열기가 장난아니었답니다^^
역사적으로 하멜상선이 들어왔던 곳으로도 유명하고 드라마"추노"에서도 등장했던 멋진 배경이 바로 이곳 용머리해안이죠~
그럼 저희의 시선을 따라 용머리해안으로 떠나보실까요?^^
언제봐도 멋있는 산방산의 자태! 산방산 주차장을 건너게 되면 넓은 전망대가 하나보이구요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갈수 있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제주도여행!'용머리'를 닮은 신기한 해안을 아세요?
바로 이 돌계단! 저위에 전망대엔 관광객 몇명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산방굴사로 오르던 중간에 찍었던..멋진 바다와 어우려진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의 아름다운 광경도 멋졌지만 저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좋았습니다..워낙에 날씨가 좋다보니,,,^^ 달랐던건 앵글만 달랐구요~
내려가던 길에 보이던 이름 모를 노란꽃^^
용머리 해안과 하멜상선으로 가는 갈랫길에 보면 매표소가 보이는데요..이미 산방산을 다녀왔기에 표만 보여주니 확인의 표시로 구멍을 뚫어지더군요~ 반대로 가더라도 똑같을 겁니다~
이제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가 볼 차례..입구 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신기하게 생성된 바위들~
내려가는 길이 조금 미끄럽습니다..구두신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위험하니 필히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가세요~
밝기의 대비 차가 워낙 커서 하늘만 잘나오고 로렌은 시커멓게 나와버렸네요ㅠㅠ 역시 측광은 정말 어려운 듯~
주위의 바위형상들이 너무 신기해서 계속 셔터를 눌리는 곰씨^^주변엔 할머니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파시던데.. 실제로 사먹는 관광객은 못봤네요~
해안가로 내려오게 되면 이렇게나 멋진 제주도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용머리 해안은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게 되면서 급격히 식는 과정에서 화산분출물이 겹겹히 쌓여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그래서 용머리해안은 이런 형상들로 이루워져 있죠~
그런데 용머리 해안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요..원래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던 곳인데 인공적으로 다닐수 있고 다리도 만들어놓았더군요~
가면 갈수록 산방산쪽으로 바라보는 풍경이 더 멋있어 보이는듯 ㅎㅎ 파란하늘에 구름이 너무 이쁘죠?
뜨거운 햇살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 양산을 준비해간 로렌..햇빛이 강한곳에선 같이 쓰고 다녔는데..정말 햇빛을 가린것과 안가린것의 차이가 확실히 큰 차이가 나더군요~
햇살이 강하고 더운날 여자분들이 왜 양산을 쓰고 다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는^^
군데군데 파도가 강하게 쳐서 물이 걸어다니는 길 위에 까지 올라오더군요~~자세히 보니까 파도와 같이 올라왔다가 고인물에 갇혀서 빠져다가지 못하는 물고기들도 있었습니다 ㅋㅋ
완전 천연 노천탕을 발견 ㅋㅋ 아무도 없으면 풍덩 빠져서 시원한 파도를 몸으로 만끽하는것도 괜찮을 듯하네요~
이렇게 파도가 치면 탕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더라구요~
주변엔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도 보였는데..잡은 물고기를 마땅히 둘곳이 없던 모양인지 바위에 난 구멍에 고인 물속에 담궈두었습니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신기해서 건드리니까..함부로 손대지 마세요라는 멘트를 연발 ㅋㅋ
화산활동이 바다와 만나 이루어진 천연 예술 작품~~ 좀 위험하긴 하지만 저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그만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모습의 해안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 잠시 용머리 해안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이곳에도 싱싱한 해산물을 팔고 계시던 할머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용머리해안은 파도가 심한날이나 수위가 높은 날에는 통제를 한다고 하더군요...물이 고여있는 흔적들로 보아..아마도 저기 할머니들 계신 곳까지 물이 찰듯~
저기 멀리 끝까지 가야지...용머리 해안의 끝부분이 나올듯 한데..저희는 더이상 가지 않고 여기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
역시 광각렌즈가 시원스럽고 여행사진엔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제 반대로 돌아갈 시간^^ 그런데 추노에 나온 동굴들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가보고 싶었는데.. 미리 미리 정보를 알고 왔더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긴 하네요~하지만 여행중에 날씨가 너무 좋았던 것 하나로..힘들거나 아쉬운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답니다~
초반에 내려오다가 사진을 찍고 싶었던 그곳에 다시 도착^^
세상과 동떨어진 신비의 세계로 들어온듯 한 느낌^^ 영화속에서나 보던 그런 분위기였어요~
ㅎㅎ 저기 오른쪽 구석에도 할머니들이 해산물을 팔고 계시던 자리가 보입니다~
매표소 바로 건너편에 보이던 용머리 응회환의 퇴적작용에 대한 안내판~하멜상선도 가려고 하다가 일단 목이 너무 마르고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맞아가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어느 가게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스트로베리 쥬스를 마셨던 우리~~
예전에 제주도를 다녀간 지인의 말에 의하면 하멜상선은 별로 볼것도 없다고 했고..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거기까지 걸어가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내려온 길을 따라 다시 주차장으로 복귀하기로 했답니다^^ 사실 이날 폭염속에 정말 많이 걸어다녔네요~~
산방산을 배경으로 풀을 뜯어먹고 있던 말한마리...주변엔 말한마리도 안보이던데 왜 혼자 이렇게^^
작년에 가보지 못했던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가보게 되서 정말 뿌듯했습니다~어디 무슨 박물관이나 기념관.놀이공원 보다는 제주도의 자연경관이 뚜렷한 이런 곳의 여행을 적극 추천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