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올해는 진해 군항제가 50주년이라 행사가 크게 진행된다고 예고했었는데요. 

군항제 기간이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였는데, 윤3월이 끼어있어서인지 예년과는 다르게 군항제 초반에는 꽃이 전혀 피지도 않았더랍니다...



그런데 비가 한번 오더니 축제 중반쯤부터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만개의 상황에 이르렸습니다.


벚꽃은 원래 피기 시작하면 빠르게 만개의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볼수 있는 기간이 짧았습니다. 

창원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또 가까운 벚꽃 관광지라서 여유롭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워낙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이라서, 낮에 가볼까 밤에 가볼까 고민하다가..

주말 부산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리기로 했는데, 이게 웬일 ㅠㅠ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차가 여좌천쪽으로 진입하기가 너무 힘겹더군요..

늦은밤에 언제까지 기다릴수도 없어서 유턴해서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했죠 ㅠㅠ;;;; 그래서 그로부터 며칠후인 4월 9일 주말이 아닌 평일밤10시가 넘어서 이곳을 다시 찾았답니다 ~ *^^*



주말보단 차량 정체가 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좌천쪽으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차들이 좀 길게 늘어섰고..차 세울곳이 마땅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동네길가에 세워놓고 걸어가야 했습니다..

예전에 왔을땐 이정도는 아니없는데, 늦은시간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ㅠㅠ아마도 이번에 벚꽃이 늦게 그리고 갑자기 피어 축제기간 중 볼수있는 기간이 짧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봐도 멋진 여좌천의 벚꽃 야경.. 벚꽃과 유채꽃이 비슷한 시기에 피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요즘은 잘 맞지 않네요. ㅋ



이곳이 진해의 다른 벚꽃들보다 빨리 피는 이유는 바로 야간에 켜는 조명의 힘도 클 듯한데요..정말 탐스럽게 피어난 벚꽃들 ^^



오른편의 저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벚꽃이 필 때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워 참 괴롭겠습니다. ㅋㅋ;;



여좌천의 야경을 아이폰으로 담는 로렌의 손길^^



아마도 여좌천 야경에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몰렸던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루미나리에'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 

작년까지만해도 단순히 다리와 난간에만 막대 조명이 밤을 밝혀줬었는데..이번에는 이렇게 멋진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ㅋ



탐스런 벚꽃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여좌천...그리고 루미나리에의 환상적인 조화~



삼각대 들고가서 커플샷 찍으려고 하면 사람들에게 너무 민폐가 될 것 같더군요..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그냥 찍기에도 힘들더라는 ㅋㅋ 

창원이 그리 쫍은 도시가 아닌데..  중간에 지인도 만나고... ㅎㅎ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오긴 하는 모양입니다.



여좌천 가운데로 벚꽃가지가 쳐져있어..좋은 그림이 나오는 곳^^



로렌의 기념촬영^^



저기 다리위에 전형적인 루미나리에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렇게 새장같이 생긴 둥근 조명들도 야간 분위기를 돋보기에 해줍니다..



알록달록..조명색들이 아름다웠죠^^ 커플들이 가면 정말 멋진 관광지에요...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구요~






유난히 다리위에서 여좌천과 벚꽃을 배경으로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해주는 상업사진가들도 몇몇 보였구요~


'벚꽃'만 피면 시끌벅적해지는 진해 여좌천의 화려한 야경




이곳이 CNN을 통해서 해외에도 많이 알려졌다고 하죠..근데 이날 외국인은 한명도 못 본 듯^^





상업사진가가 있던 다리에서 기념샷! 저기 왼편으론 노점상들이 엄청 밀집되어 있더군요..아직 축제기간이라서 그랬나봅니다^^



다리 난간사이로 보이는 여좌천의 야경..





밤에 조명만 들어오면 몇십배 예뻐지는 루미나리에 조명^^



이번엔 로렌이 저를 찍어준데요 ㅎㅎ



여좌천 야경을 아이폰에 담는 곰씨^^



이제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트위터에 전송중~~



축제인만큼 먹을거리도 많았지만..가격이 비싼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오뎅하나가 1,000원




그런데 밤 11시가 되니까 루미나리에 조명들은 불이 꺼지더군요~ 사람들을 위해서 좀더 오래 밝혀줬으면 좋았을텐데...조금은 아쉬움이..



이제 여좌천 밑으로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삼각대 들고 내려가서 참 많이도 찍었었는데^^



예전이랑 별반 달라진건 없습니다^^ 이 부근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기도 했었죠..




마지막 기념샷...아쉽게도 여좌천의 환한 낮 경관은 사진에 담지 못했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예쁜 야경을 봤으니 뿌듯^^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죠..여좌천은 주경도 이쁘지만 야경이 정말 멋진곳인것 같습니다~ 사진찍고 데이트를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을듯...행복한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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