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1일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본 우도 당일치기 여행기..3편(마지막편)이에요^^ 


스쳐 지나갔던 맛집과 카페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ㅎㅎ 우도 관광버스의 3번째 코스였던 '하고수동'해수욕장을 떠나 4번째 코스인 서빈백사(홍조단괴)까지는 의외로 오래(?)걸렸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하고수동에 내리지 않고 바로 서빈백사로 이동한다고 버스에서 내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했구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


하고수동에서 서빈백사까지 이동하는 도로가 비좁은 농로 수준이기 때문에 운전기사님도 정말 조심조심 천천히 운전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시간이 걸렸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렌트카로 이런 도로에서 관광버스와 마주쳤다면...운전 잘 못하는 편이라면 피하기 어렵겠더군요~~ 


그런 면에서 보면.. 렌트카를 안가지고 간게 다행스러웠던 것 같습니다~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서빈백사(홍조단괴)까지 이어지는 우도 관광버스 경로에요... 거의 우도 중심부를 가로질러 가는 셈이죠..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2


드디어 우도 관광버스 여행의 마지막 코스..서빈백사(홍조단괴) 해변에 도착!! 


사실 도착하자마자 그 옆에 있던 음식점에 들어가 우도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답니다..날씨도 덥고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좀 고프더라구요^^ 


오기전에 맛집도 알아봤는데...이상하게 짜장면이 먹고 싶더라는 ㅎㅎ 관련이야기는 food story에 따로 포스팅합니다^^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3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로..이곳은 '서빈백사(西濱白沙) 산호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실제로 이곳에 가보면 어디에도 '서빈백사 산호 해수욕장'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대신 '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죠^^ 당연히 해수욕장은 해변에 있는데..좀 특이하게도 '해빈'이라는 말을 중복적으로 썼군요 ㅎㅎ


이 글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이곳의 해변은 모래가 아닌 홍조단괴라는 사실에 주목하셔야해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4


천연기념물 제 438호로도 지정되어 있다는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해수욕장...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산호사 해변으로 잘못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흔히 서빈백사西濱白沙)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알아보니...'서쪽 물가의 하얀 모래'라는 뜻이네요...뭐.. 눈으로 보기엔 충분히 그렇게 불릴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 성분이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해수욕장의 모래도 아니고..산호수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그런 성분도 아닌 홍조단괴라는게 신선해요~


그런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해변이 거의 1km정도 이어져 있다고 하는데.. 제주도 같은 화산섬 주위에 이런 해변이 있다는건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다고 합니다..


그런 특별한 점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을까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5


홍조단괴(紅藻團塊)의 뜻을 풀어보면..붉은 해조류가 모여서 이루어진 덩어리라는 뜻이에요~


이 일대에 서식하는 홍조류가 광합성을 하는데...탄산칼슘을 침전시켜서 석회질의 퇴적물을 만든다고 합니다..그 퇴적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쌓여서 이런 해변을 만들어 낸거죠^^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6


이렇게 홍조단괴 해빈의 모래를 손으로 퍼서 자세히 보면...그냥 모래가 아니고 굶은 덩어리들이 뭉쳐진 성분임을 알수가 있죠^^


이 해변이 100% 홍조단괴로만 이루워졌다고 하니...확실히 특이하고 가치있는 해변이 분명합니다~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7


정말 아름다운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 이곳도 역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중이네요~~ 그런데 의외로 해초가 물위에 많이 둥둥...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8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로렌...왼쪽에 선그라스를 쓴 꼬마의 포스..멋진데요?^^마치 하와이 신혼여행갔을때 그 바다를 연상시키더라구요~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모래도 신기하고...보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바다도 너무 이쁘고...정말 이곳은 우도 여행의 필수 코스!!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9


누군가 남기고간 발자국... 파도가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면 서서히 또 흔적이 지워지겠죠~~


마치 지우개로 지우듯이...그래서 추억은 사진에 남기는게 좋은 것 같아요^^ 세월이 흘려서 그때 그 시간에 어디서 뭘했는지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0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와 오뚜막의 뒷모습 ㅎㅎ 해초가 주인공이네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1


모래를 자세히 보시면..정말 특이하고 굵죠?^^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2


쪼그리고 서빈백사(홍조단괴)앉아서 우도의 바다를 맛보는(?) 오뚜막...생각해보니.. 이날 모자를 쓰고 간게 정말 잘한것 같아요..


역시 준비성이 철저한 로렌^^ 하지만 5월의 햇살은 정말 강렬했습니다...이날.. 팔과 목이 시뻘겋게 탔다는 사실 ㅠㅠ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3


물도 어찌나 맑고 투명하던지^^  사진을 다시 보니 또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여름 휴가시즌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갈까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4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참으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여주던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손으로 또 모래를 펴서 사진을 찍었었네요~ 홍조단괴 인증샷 놀이? ㅎㅎ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5


왠지 계속 오래있으면 나중에 관광버스타기도 힘들어질꺼 같기도 해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로 천진항으로 가기로 결정~~


역시 예상대로...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질서도 정말 엉망) 버스를 2대나 보내고 타야했던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ㅎㅎ 그 덕분에 서서가지 앉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갔지만요~


그런데 간혹 '하우목동항' 방향으로 가는 우도 관광버스도 있습니다. 


어떤 버스는 가고 어떤 버스는 '천진항'으로 가던데.. 


혹시나 본인이 가려고 하는 방향과 엉뚱한 곳으로 갈수도 있으니 서빈백사에서 우도 관광버스에 오를때는.. 만약을 대비해서 운전기사분께 꼭 여쭤보는게 좋을듯하네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6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에서 천진항으로 이동하는 우도 관광버스의 경로입니다..


버스타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순간..그냥 걸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날씨가 더워서 그건 좀 아니겠더라구요(거리상으론 1km정도 되는거리)..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날엔 관광버스도 증편 운행되는게 다행스러웠음^^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7


이제 우도 관광버스가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천진항'에 다시 도착했네요^^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구멍이 뚫린 표는 내릴때 운전기사님께 드리면 됩니다~성산항에서 우도가는 배를 탄지 약 4시간정도 지나서 다시 배를 돌아가는 배를 타게 되었네요..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8


굿바이~~ 섬(제주도)속의 섬(우도)^^ 역시 천진항을 출발하는 배시간표도 참고만 하세요...(배시간은 절대로 100%정확하지가 않습니다 ㅎㅎ) 관광객들이 많을 경우엔 증편 운항되니까요~~ 배가 나가면 금방 다시 들어옴..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19


천진항으로 향하는 배를 기다리는 렌트카와 사람들...


렌트카를 가지고 오면 배에 실을수 있는 대수가 정해져있기때문에 차량이 많을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다음 배를 타게 되는 단점이 있겠더군요~~


반면에 그냥 몸만 왔으면 여유있게 탑승이 가능^^ 오후가 되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우도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우도 여행을 하려면 아침 일찍 첫 배를 타고 들어왔다가 나가는게 탁월한 선택인거 같아요~~이렇게 로렌과 오뚜막의 첫번째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는 끝이 나네요^^


혹시나 우도에 처음가시는 분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도 관광버스 여행기 3탄! 신기한 서빈백사(홍조단괴)20


다음뷰에 있는 우도 스카이뷰상에.. 최종적으로 정리해본 우도 관광버스 코스에요^^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도 윗쪽은 코스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개인의 선택이겠지만..우도 여행을 할때는 렌트카를 이용하셔도 좋구요..스쿠터나 ATV..혹은 걸어서 여행하셔도 좋은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지만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여행이란 다양하게 경험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우도와 제주도 둘다..전체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고 싶습니다.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는 쭈욱~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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