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1일


3박 4일로 떠났던 제주도 여행(2일차) 두번째 코스는 '용눈이 오름'이에요^^ 우도를 떠나서 성산포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곳으로 달렸죠~



김영갑 갤러리를 두번씩이나 갔었는데도 그 유명한 '용눈이 오름'을 실제로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근데'처음'이 참 많군요..우도여행도 '처음'이였고ㅎㅎ)


제주도 용눈이 오름1


'용눈이 오름' 주차장에 도착하면 오른편에 보이는 '용눈이 오름' 소개와 탐방코스 안내도..


오름의 생긴 모습이 꼭 용이 누워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용와악' 혹은 '용눈이 오름' 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높이는 해발 247.8m)


주차장에서 탐방로 코스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으면 대략 1시간~1시간반 정도로 생각하심 됩니다.. 걸음이 빠르다면 30분이면 충분할 듯^^ 


제주도 용눈이 오름2


다음 지도 스카이뷰를 통해서 내려다본 '용눈이 오름' 주차장 위치와 탐방 경로^^


그런데 저기 보이는 저 주차장이 최근에 만들어져서 그런가?..네비상에 정확히 안나와서 지나쳐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가야 했었는데.. 팁을 드리자면 용눈이 오름에 거의 도달할 무렵 도로에서 '용눈이 오름' 쪽을 보면 넓직한 주차장이 하나 보이는데 바로 거기랍니다 ㅋㅋ


제주도 용눈이 오름3


여기가 제주도 '용눈이 오름'의 주차장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정비가 잘된 주차장도 없었고..탐방로도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 2012년 여름 쯤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정비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덕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예전보다는 훨씬 편하게 오르락 내리락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기 저희가 4일동안 타고 다닌 상태 안좋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핑크도 보이네요 ㅎㅎ


'용눈이 오름'은 주차비도 따로 없고 입장료도 따로 없습니다...돈걱정은 bye~bye~ 제주도 성수기 기간에는 모르겠으나..사실 '용눈이 오름'은 크게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주차도 편하게..사람들이 북적북적하지 않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여행지로서는 손색이 없는 곳이에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4


'용눈이 오름'으로 올라가는 진입구...


그런데 왼쪽에 보이는 저 나무 울타리가 사람이 겨우 한명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습니다...


아마도 소들이 울타리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런거 같기도 한데..이곳을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입장에선 좀 지나다니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5


역시 제주도에는 말이나 소가 곳곳에 방목중^^ 그 덕에 소똥냄새가 여기저기 ㅎㅎ 소똥도 여기저기...발조심 필수!


제주도 용눈이 오름6


기존 탐방로 위에 설치되었다는 '친환경 오름매트'라고 합니다.. 코코넛 껍질을 가공처리해서 만든 재질이라고 하는데...


곁으로 보이에는 영구적인거 같진 않고(나중엔 자연스럽게 식물의 거름이 된다고함)시간이 좀 지나면 썪거나 흙속으로 파여 들어가겠더군요~ 그래서 보수도 자주 해줘야 할 것 같음^^


사실 위를 걷는 느낌은 편하진 않습니다..편하기로 따지자면 폐타이어 매트가 월등히 뛰어남 ㅎㅎ 


제주도 용눈이 오름7


오름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현무암 울타리가 쌓인 무덤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소나 짐승들이 넘어와서 무덤을 훼손하지 못하게끔 일부러 돌을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제주도 사람들이 저런 문화를 유지했었다는데...지금은 거의 안한다고 하는군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8


올라가던 중간에서 아이폰5로 찍어본 파노라마샷...수평을 제대로 안맞춰서 그런지...뭔가 어색하고 지저분한 잔상이 ㅠㅠ 


아시다시피 故김영갑 작가의 사진은 거의 파노라마 사진인데..왠지 용눈이 오름이 와보니 파노라마 샷을 찍어보고 싶더라구요 ㅎㅎ 물론 흉내에 지나지 않겠지만..


제주도 용눈이 오름9


아마도 '용눈이 오름'이 사진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름이 된 이유도 故김영갑 작가의 영향이 켰을테지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10


어..그런데...친환경 매트가 '용눈이 오름' 탐방로 전체에 설치된줄 알았는데..어느 순간부터는 폐타이어 매트가 깔려있더군요^^


아마도 원래는 폐타이어매트 였는데..일부만 정비공사를 했었나봅니다...어쨌거나..역시 편하기는 폐타이어 매트가 최고!


제주도 용눈이 오름11


하늘과 맞닿은 듯한 '용눈이 오름'과...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그런데 이날 따라 햇살이 너무 뜨거웠어요 ㅠㅠ 


제주도 여행중에 팔과 목뒤쪽이 뻘겋게 탔었는데..우도 여행때 그런게 아니라 '용눈이 오름'에서 그런거 같음 ㅎㅎ썬크림을 바른다고 발랐지만... 태양을 피할 그늘도 전혀없으니..어찌보면 당연~


제주도 용눈이 오름12


생각해보면 이날 쓰고 다닌 모자님에게 정말 감사^^


제주도 용눈이 오름13


4계절이 다르다는 '용머리 오름'... 왠지 이곳은 가을쯤에 억새가 가득 휘날리는 시기에 찾아가면 멋질 것 같습니다...눈이 뒤덮힌 설경도 좋겠구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14


'용머리 오름' 분화구를 한바퀴 돌수 있는 탐방로는 두군데로 갈라지는데...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방향은 한곳이니까요~저희는 왼쪽으로 올라가기로 결정!


제주도 '용눈이 오름' 꼭 가봐야할 여행의 참맛!



제주도 용눈이 오름15


보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송중기,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에 '용머리 오름'이 영화촬영지로 쓰였다고 하더군요~~애들이랑 축구하던 장면이라고 하던데..조만간 봐야겠습니다 ㅎㅎ


제주도 용눈이 오름16


저기 오른편에 탐방로 이정표가 보이네요...지금 생각해보니...커플끼리 왔으면 서로 다른 탐방로를 걸으면서 멀리서 망원렌즈로 자연스럽게 서로를 찍어주는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일듯합니다... 


정상에서 만나고 다시 저 이정표에서 다시 만날테니까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17


여기도 탐방로가 아주 정비가 잘되어있습니다...다시 코코넛 껍질로 만든 친환경 매트^^


제주도 용눈이 오름18


그러고 보면 제주도는 정말 신비스러운 곳이에요..이렇게 주변에 나무가 거의 없는 오름이 곳곳에^^ 


제주도 용눈이 오름19


이렇게 '용눈이 오름'을 올라가다보면 점점 주변에 보이는 경치가 좋아져서...처음에 아래에서 '용눈이 오름'을 바라보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을 만끽하게 되죠^^


특히 주변에 보이는 다른 오름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나 할까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20


탐방로에 있던 전망해설판이에요...'용눈이 오름'에는 전망해설판이 총4개가 있는데 이때 시정거리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게 보이는 전망해설판만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용눈이 오름'만큼이나 유명한 '다랑쉬오름'이 정가운데 보이네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21


드디어 '용눈이 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정상에도 이런 전망해설판이 보이는데...전망해설판속에 보이는 경치를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쉽기만 합니다^^ 


게다가 정상에 올라왔는데 바람한점 불지 않고 땀이 삐질삐질 ㅋ


제주도 용눈이 오름22


이제 반대편 탐방로쪽으로 내려가야죠~ 광각렌즈를 떼어내고 이번엔 135mm렌즈로 망원느낌의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런데 저쪽편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었네요^^최근들어 이런 풍력발전기가 제주도에 꽤 많이 설치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기존의 제주도스런 자연풍경을 망친셈이고..어찌보면 제주도의 자연 풍경과 조화된 느낌이고..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나쁘진 않았어요~


제주도 용눈이 오름23


로렌을 혼자 멀리 보낸후 찍어본 사진 ㅎㅎ 


'용눈이 오름' 정상부터 이 방향으로 내려올 때까지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는데..로렌이 서 있는 저 곳은 희안하게도 바람이 쌩쌩 불더라는~~


그런데..주변에 소똥이 많아서 그런지.. 생전 첨보는 벌레들이 목뒤에 붙어서 성가시게 ㅠㅠ 


제주도 용눈이 오름24


반대편 탐방로를 걸어가던 사람들...저 뒤에 있는 오름이 '다랑쉬오름' 입니다.


제주도 용눈이 오름25


정말 시정거리가 안좋았네요^^ 로렌의 생일을 맞이해서 갔던 5월의 제주도 여행이었는데..10월에 제 생일이 되면 또 제주도 여행을 생각중에 있습니다..


만약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면 다시 '용눈이 오름'을 찾을 계획이에요~~그때가 되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제주도 용눈이 오름26


저희가 내려온 탐방로를 따라 '용눈이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던 어느 부부..


제주도 용눈이 오름27


바로 여기 인것 같네요^^ 故김영갑 작가의 사진에 자주 등장하던 '용머리 오름' 사진의 배경..억새풀을 강하게 휘날리게 하던 제주의 바람을 담은 그 사진들...


제주도 용눈이 오름28


파노라마샷을 찍고 있는 로렌^^


제주도 용눈이 오름29


소니 tx-20으로 찍은 제주도 '용눈이 오름' 파노라마 사진^^ 좀 어두운 느낌..


제주도 용눈이 오름30


아이폰5로 찍어본 제주도 '용눈이 오름' 파노라마 샷~ 흠...역시 잔상이 남아있네요~~확실히 이곳에 억새풀이 무성할때 바람에 흩날리는 풍경이 보고 싶어집니다^^


제주도 용눈이 오름31


위에 찍은 아이폰5사진을 찍고 있을때 소니tx-20에 제 모습이 들어갔네요 ㅎㅎ 경사가 심하거나 높은 오름이 아니라서 남녀노소..어린이,어른에 관계없이 가볍게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멋진 여행지라고 생각됩니다~ 


제주도 가면 흔한 관광지들 보단 이런 오름을 오르면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걸으면서 담소도 나눠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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