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떠났던 보라카이 여행 4박 5일중 2일차 이야기의 시작입니다.사실 4박 5일이라고는 하지만 가는데 하루..오늘데 하루..걸리기 때문에 3일간 보라카이에서 조금은 빠듯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죠.
보라카이에 오기전에 날씨 정보(실시간으로 '보라카이' 날씨 동영상 보는 방법)를 통해서 거의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해서 불길했는데..하하하...역시 아침부터 비가 꽤 내리고 있었답니다 ㅠ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의 첫 일정은 오후에 'D몰투어'부터 본격적으로 가이드와 일행들과 함께해야 했기에..이날 오전에는 저희들만의 자유시간이었어요~
4박 5일동안 묵었던 보라카이 리젠스 라군 리조트의 212호에서 내려다본 수영장...비가 참 아침부터 주룩주룩~ 물론 전날 밤에 올때도 비가 정말 많이 쏟아졌죠~ 그칠 생각 조차 하지 않더라구요~
수영장 건너편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의 유일한 레스토랑인데 조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하지만 비가 와서 그런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더라는..
수영장 가운데 통로를 따라서 레스토랑으로 가서 리젠시 라군 리조트의 첫번째 조식 타임을 가졌죠.
필리핀 여직원에서 방번호를 이야기하고 수영장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비가 와서 파란하늘도 볼 수 없겠다 싶어서 기분이 꿀꿀했었지만.. 이상하게도 여기 수영장 옆자리에 앉으니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수영장 분위기라 남다르게 다가왔나봅니다.^^
리젠시 라군 리조트의 조식은 부페식인데요..지워진건지? 안찍은건지? 부페메뉴들의 사진은 없고 그릇에 담아온 사진밖에 없군요~
뭐..대부분의 조식 부페들이 그렇겠지만 베이컨,치킨, 계란 등등.. 그런데 리젠시 라군 남자직원 한명이 오더니 사진을 찍어준다길래 사양했죠 ㅎㅎ (세수안하고 머리도 안해서 엉망인 상태라..)
식빵과 샐러드..그리고 망고! 샐러드는 좀 실망스러웠어요..배추잎이 전부 ㅠㅠ
망고도 누가 다먹어버렸는지 몇조각 없었고..그런데 망고가 그렇게 흔하다고 해서 망고를 아침마다 조식메뉴에 포함시킬줄 알았는데..매일 주는게 아니더군요 ㅠㅠ (휴가동안 4번의 조식을 먹으면서 망고를 딱 두번 본듯.)
그래도 나중에 따로 군것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조식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로비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와이파이 비번을 요청하면 위와 같은 종이에 적힌 와이파이 비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의 로비에서만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어요~(간혹..레스토랑이나 수영장에서도 잡히긴 하는데 신호가 약하고 잘 끊어집니다.)
사실 보라카이에는 와이파이를 찾기가 좀 어려워요~ 있어도 대부분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직원에게 문의해야하죠. 스타벅스나 에픽 등에 와이파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 처럼 방마다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면 참 좋을텐데..확실히 그런 면에선 우리나라가 월등히 앞서 있는 것 같아요^^
데이터 로밍 차단하고 보라카이에 갔다면 리젠시 라군 리조트의 로비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세요. (참고로 리젠시 라군 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하나투어,온필에도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음)
수영장 근처에서 객실들을 바라보고 있으니..수영장과 연결된 1층의 풀억세스룸들이 부럽긴 하더군요^^ 하지만 사생활 침해에 민감하다면 풀억세스룸은 되도록 안하는 것이 좋을듯 ㅎㅎ
보라카이 레전시 라군 리조트 레스토랑의 의자..진짜 라탄재질인줄 알았는데 그냥 라탄스럽게 만든 플라스틱이더군요..아무래도 비가 잦은 곳이다 보니 물에 젖는 경우가 많으니^^
레스토랑에서 로비쪽을 거쳐 다시 방으로 이동하는 중...비는 계속 쏟아집니다~
비오는 날의 리젠시 라군 리조트 수영장 풍경^^
이렇게 비가 오고 있었지만 딱히 갈만한 곳도 없고 방에서만 있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수영장에서 놀기로 결정!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수영장쪽으로 내려왔답니다.
보라카이 갈때 가져갔던 '나루 레오파이 튜브'를 수영장에서 정말 요긴하게 썼던 것 같아요^^
보라카이 여름여행 리젠시 라군 리조트 조식+ 비오는 아침 물놀이^^
맨날 집안 어딘가에 쳐박혀 있었는데 ㅎㅎ(그런데 쓰다가 구멍이 나서 바람이 빠져서 돌아올땐 버렸음 ㅠ) 튜브 가지고 가서 무식하게 입으로 바람넣으려고 하지 말구요.
수영장 옆 부스 직원에게 요청하면 친절하게 바람을 넣어줍니다.
리젠시 라군 리조트 수영장의 이용 규칙들입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구요. 남자,여자 둘다 수영복을 착용해야 하는데 남자의 경우 윗옷은 벗어야 해요~(꼭 그렇게 안해도 되지만 간혹 직원중 누군가가 윗옷 벗으라고 이야기함)
그런데 수영장으로 들어갈려고 하니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 이렇게 비가 와서 수영하려고 하는 사람은 저희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이미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몇몇 보이더군요^^
수영장의 한 가운데 있는 저 곳은 풀바(pool bar)인데요.. 블로그에서 흔히 보는 리젠시 라군 리조트의 망고쉐이크 사진의 장소가 바로 저 곳이죠^^
수영장 속은 이렇게 파란색 타일이 깔려있는데 바닥이 의외로 상당히 깨끗하더군요~ 매일매일 아침마다 수영장 내부를 청소하는 직원이 따로 있습니다.
윽! 이건 험짤 ㅎㅎ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나루 레오파이 튜브'를 끼고 수영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참고로 로렌과 오뚜막은 둘다 수영을 하지 못해요 ㅠㅠ
하지만 수영을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물속에서 노는 그 자체가 좋아요~ 아무리 깊어도 가슴정도까지 오지 않는 수심...어린애들을 위한 수영장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수심이 다르죠~
비도 오고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아직 풀바(pool bar)는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비를 맞으며 수영장 속에서 한 시간 정도 놀다보니 갑자기 좀 추워지기 시작...비는 그치기는 켜녕 더 많이 쏟아지는 분위기였어요~
리젠시 라군 리조트 수영장 옆에 있는 부스에서는 비치타월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방번호는 필수에요. 타월을 빌린 다음 반납을 하지 않으면 분실물로 처리되서 비용이 부과되니까 꼭 빌리면 반납을 해야합니다.
안그래도 좀 으시시하고 추웠는데.. 수영장에서 나와 비치타월을 두르니 정말 따뜻하더라는.. 이 비치타월을 빌러서 화이트 비치쪽으로 가면 리젠시 비치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썬베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몇일 뒤에 비치타월을 가지고 화이트 비치로 나갔지만 비가 쏟아져서 제대로 이용도 못해봄 ㅠㅠ)
'나루 레오파이 튜브'를 들고 있는 로렌도 기념 사진 찰칵!^^ 이렇게 보라카이 여름여행의 두번째날의 아침은 리젠시 라군의 수영장에서 보냈지만..
하나투어 가이드와 일행들과의 첫 패키지 여행 일정전까지 시간이 좀 더 남아서 이번에는 둘이서 우산을 쓰고 화이트비치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보라카이 여름여행은 다음 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