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분들은 패키지 여행을 꺼려하지 마세요^^
알다시피..필리핀 보라카이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거의 '휴양'지입니다..그래서 가이드를 따라서 여행하는 일정보다는 자유롭게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패키지 여행이 좋은 건 짐도 알아서 척척 옮겨주고 관리해주고 배도 태워주고 공항까지 데러다주고..번거롭고 귀찮은 것들을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이죠.
2013년 8월 28일..4박 5일의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 그 4번째날은 거의 하루 종일 '자유'일정이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 바로 전날이어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나름대로 이곳 저곳 가고 싶은 곳들을 되도록 많이 돌아다녀야 했어요.
아침에 리젠시 라군 리조트 숙소에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삼각대와 DSLR을 가지고 화이트비치로 향했습니다.
보라카이에서 본격적으로 밖에 나가서 DSLR로 사진을 찍어본건 이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비가 너무 자주 내리다 보니ㅠ)
DSLR로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풍경을 찍는 로렌^^예전에 신혼여행을 갔을때 40D와 5DMARK2를 둘다 가져가기 했었는데요..
이번 보라카이 여행때는 5DMARK2만 가져갔답니다. 역시 여행을 몸이 되도록이면 가벼워야 고생을 덜하는 법이니까요 ㅎㅎ(그래도 무거웠음 ㅠ 체력이 떨어졌나..)
필리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역시 우기라서 하늘에 먹구름이 자욱~ 언제 쏟아질지도 모를듯한 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DSLR의 셔터는 계속 찰칵 찰칵~~
화이트비치에서 물장구를 치는 로렌^^ 로렌이 입고 있는 옷은 디몰에서 구입한거에요~
만약에 리젠시 라군,가든,비치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화이트비치로 갈때 비치 타올을 빌러가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화이트비치에는 리젠시 비치 리조트 전용 썬베드가 있거든요^^
타올만 보여주면 언제든 사용가능하고 그게 아니면 돈을 지불해야 해요~ 미리 알고 있었던 저희는 타올을 한장 가져갔었죠..혹시 비가 쏟아질까봐 걱정되기도 해서..
날씨가 별로 안좋았지만...물은 정말 엄청 맑고 투명했습니다~ 왜 보라카이 화이트비치가 세계 3대 해변중 하나라는지 알겠더군요.
삼각대를 세워놓고 둘만의 기념샷^^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를 즐기는 수많은 관광객들..모두 사는 나라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겠지만 이 곳에서는 누구나 똑같습니다^^ 지긋지긋했던 일상탈출! 그리고 여유로움과 행복이 가득!
역시 예상했던 대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삼각대를 접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은 다음 바로 노천카페 천막쪽으로 이동.(비를 피하기 정말 좋은 장소^^)
비가 그치고 나니까..목도 마르고 망고쉐이크 생각도 나더라구요~ 그래서 보라카이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있는 '마냐냐'를 찾아갔습니다.
여기가 그 망고쥬스로 유명하다는 '마냐냐'입니다. 앉아서 마실려고 하다가 그냥 테이크 아웃해서 다시 화이트비치를 걸으며 마시기로 했죠^^
정말 맛있었던 마냐냐의 망고쉐이크^^ 이전에 리젠시 라군 리조트에서도 먹어봤지만 역시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보라카이에서는 어딜가더라도 망고쉐이크가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필리핀 보라카이에 놀러가면 꼭 망고쥬스말고 망고쉐이크를 맛보세요!
혼자 화이트비치를 걸으면서 아닌척.. 셀카찍기 놀이 ㅎㅎ
보라카이 여행! 화이트비치^^ 여유로웠던 자유시간
제 오른쪽 손에 무선릴리즈..보이시나요?^^ 실제로 해보니까 자연스럽게 릴리즈가 안보이게 하는게 참 어려워요 ㅎㅎ
모래도 곱고..물도 곱고...화이트비치는 전부 곱구나~~
로렌의 귀여운 점프샷^^
아침에는 이렇게 하늘이 별로였는데 나중에 오후가 되니까 구름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죠.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모래..입자가 아주 그냥 밀가루같아요~~ 이렇게 고운 모래는 본적이 없는 듯^^
아무렇지 않게 멀리서 무선릴리즈로 찍은 사진^^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에 밀려온 해초들.. 리젠시 비치 리조트 근처에는 직원들이 커다란 비닐에 해초를 모아서 깨끗히 치우고 있었답니다.
튜브라도 있었음 좋았을 텐데..조금 아쉬웠어요~ 파도를 맞아가면서 밀려드는 기분 정말 좋은데 말이죠^^
화이트 비치로 달려가면서 공중부양~ 아싸! 여행가기전에 구매했던 무선릴리즈를 정말 유용하게 잘 썼던 것 같네요^^ 점프샷도 셀카로 가능 ㅎㅎ
그런데 보라카이 화이트비치가 약 4KM정도 되는데 저희는 스테이션2근방에서만 놀았답니다. 아쉬운 점은..'윌리스락'이 있다는 스테이션1까지는 가보지 못했다는...
이렇게 아침 자유일정을 화이트비치에서 보내고 다시 리젠시 라군 리조트로 돌아온 다음 가이드와 만났죠~
이날 점심식사를 먹으러 가이드를 따라 이동한 곳은 금강산 식당 바로 옆에 있는 '타이거'식당이라는 곳이에요~
중국집같은 원형 테이블에 생선요리도 보이고..닭고기..마늘밥 등등..나중에 계산대에서 보니까 주인되시는 여자분이 한국사람 같던데..긴가민가~
메뉴들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네요..그냥 가져오는대로 서로 공유해가며 먹었음 ㅎㅎ
보라카이 현지식이라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그런데 왠지 사람들은 많이 못먹는 분위기..다들 다른 곳에서 많이 먹고 다녔나봅니다.
타이거 식당에서 리오 가이드와 헤어진 후 트라이씨클을 타고 리조트까지 갈려다가 그냥 메인로드옆 인도로 걸어가는 중~
트라이씨클들이 워낙에 많이 다녀서 시끄럽기도 하고 공기도 별로 안좋고 그래서 한두번 다닐것 아니면 인도로 다니는건 비추천!
걸어가던 길에 보이던 보라카이 병원.. 꼭 무슨 농수산 물류 창고같이 생겼네요^^ 미국의 영향을 받다보니 이곳 필리핀 보라카이도 병원비가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리젠시 라군 리조트 입구 왼쪽에 있는 건물을 보면 '하나투어'와 '온필'이 보여요^^
여기는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보라카이 관련 다양한 여행정보를 접할 수 있구요..화이트 비치에 흔히 보이는 호객꾼들이 꺼림직하다면 해양 스포츠도 이곳을 통해서도 할 수 있어요~
이제 '세일링 요트'를 탈때까지는 자유시간^^ 잠시 리젠시 라군 리조트 숙소에 들렸다가 트라이씨클을 타고 푸카셀 비치로~~
이때 하나투어 패키지 일행들 중에는 저희만 푸카셀 비치에 다녀왔더라구요 ㅎㅎ 푸카셀 비치에서 보낸 둘만의 여행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