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의 환풍기가 아닐까?하고 생각되는 '힘펠'..오래전에 힘펠 환풍기를 직접 셀프로 설치하는 과정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답니다~ 기존 환풍기를 통해 나오는 담배와 잡냄새때문에 미칠지경이었죠.
그래서 힘펠 환풍기를 설치하고 나서는 셀프로 설치했다는 뿌듯함과..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만족감에 만끽했었어요.
날짜를 보니까 2013년 3월쯤이었던 것 같은데..그 이후부터 올초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최근 몇주전쯤부터 또 담배냄새를 비롯한 잡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ㅠ
이게 바로 예전에 혼자서 설치했던 힘펠 터보747 환풍기입니다^^
상당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던 녀석인데..왜 다시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걸까요? 환풍기 일부분의 고장? 환풍기와 환풍구 자바라 연결부의 문제? 원인을 찾아야 하니 다시 환풍기 뜯어내보기로 했어요.
일단 환풍기를 틀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실을 밀페했을때 냄새를 맡아보니 담배+잡냄새가 환풍기 부근에서 난다는 것은 확인!
환풍기를 뜯기전에 잡냄새좀 없어지라고 양초를 하나 켜두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그러고 보니까 집에 전동 드라이버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수동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했죠.
힘펠 환풍기의 뚜껑을 개봉하고 이제 4개의 피스를 빼내야 하는데...생각보다 수동 드라이버로도 쉽게 풀리더군요^^
으휴..저 시커먼 먼지들좀 보세요~ 화장실내 공기가 그만큼 안좋다는 이야기겠죠..이 환풍기도 정기적으로 청소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동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피스를 하나씩 제거해줬죠..
화장실 냄새때문에 힘펠 환풍기를 다시 뜯어낸 사연
피스 4개를 모두 제거하니 구멍이 뿅뿅~ 그 다음에 바로 환풍기 본체와 전원코드를 빼냈습니다. 저기 환풍기 구멍에 달려있는건 자바라와 환풍기 연결부랍니다.
처음 환풍기를 설치할때 본체와 연결부를 연결한다음 집어넣어야 하는건지..따로 따로 해야하는지 헷갈려서 고생했었는데 이제는 눈에 잘보이더라구요^^
혹시 자바라에 구멍이 난건 아닌가 싶어서 환풍기 연결부를 잡고 쑤욱~ 아래로 잡아당겨 봤더니..
헉..이게 웬일인가요? 예상은 했지만 자라바를 둘러싸고 있는 은박지 비닐에 작은 구멍들이 있었습니다..총 3-4개 정도...
그리고 사실 이부분은 자바라 몸체가 없는 부분이더군요..아마도 화장실 외벽이나 천장 판넬부에 긁혀서 이런 일이 생겼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은 임시방편으로 유리테이프를 감아서 구멍을 막아두었습니다..다음에 다시 뜯어내서 자라바 몸체와 연결부가 완전 밀착되게끔 다시 연결해야겠어요.
기존에 있던 환풍기가 연결되어있던 부분을 그대로 붙여쓰다보니 신경을 덜 쓴것 같네요~ 그동안 냄새가 전혀나지 않아서 몰랐는데..이런 일이 생기다보니 다시 점검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래도 이렇게 임시로 붙여둔 테이프가 효과가 있었는지 냄새가 꽤 없어진 것 같습니다..
만약 나중에 다시 환풍기를 제대로 연결했는데도 또 냄새가 난다면 외벽으로 들어오는 자바라 몸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겠죠^ 혹시라도 집에 힘펠 환풍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힘펠 터보747 환풍기 교체로 화장실 담배냄새 제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