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저녁식사를 할 시간을 놓쳐버릴때 야식 겸해서 '돼지국밥'을 찾는 경우가 많죠?^^
돼지국밥가게들이 보통 24시 영업을 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경남,부산쪽에 사는 분들 중에 '돼지국밥'을 싫어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꺼에요.
저희가 늘상 가던 그 곳은 거리상으로 볼때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기도 해서 가가운 창원 용호동에도 맛있는 돼지국밥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주차단속이 전혀없는 일요일 밤이라서 길가에 여유있게 주차를 하고 주소를 확인하고 찾은 곳은 '용호동 밀양 돼지국밥'이에요.
그런데 밤에 갔더니 건물 주변에 온통 네온사인 불빛들이 ㅎㅎ 마치 상남동 유흥가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온통 노래방과 모텔들.. 돼지국밥집이라는 컨셉을 잘 잡은것 같아요.
술마시고 해장용으로 국밥을 찾는 사람들도 꽤 많으니까요~ 용호동 자체가 학생들도 많이 찾는 동네라서 학생들도 많이 찾을 듯 합니다. 가까운 곳에 아주 오래된 오락실도 있더라는^^
저녁 9시가 다된 시간이었지만 국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꽤 보이더군요.. 저기 벽쪽에 보이는 것이 용호동 밀양 돼지국밥의 메뉴판입니다. 돼지국밥 한 그릇의 가격은 6,000원이라서 꽤 저렴한 편에 속하죠.
돼지고기로 된 음식만 파는 줄 알았는데..오리수육이나 소소기육개장도 판매중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주방이에요.
무쇠 가마솥에서 100% 생 사골로 12시간 우려낸 용호동 밀양 돼지국밥.. 테이블마다 이렇게 '돼지국밥 맛있게 드시는 법'이라는 설명서가 붙어있습니다.
창원 용호동 맛집 '24시 용호동 밀양 돼지국밥' 출출하다면 언제나^^
새우젓갈을 넣어서 간을 맞추고 부추(정구지)를 넣어주고 깍두기나 김장김치를 넣어먹으면 맛이 훨씬 좋다고 하죠..사실 저는 원래 그렇게 먹습니다 ㅎㅎ
그냥 일반 돼지국밥 2인분을 주문하자 마자 바로 테이블위에 부추와 깍두기,김장김치를 비롯해서 양파,마늘,고추..그리고 양념이 서빙됩니다.
그 이후 1분도 되지 않아서 나온 공기밥과 돼지국밥^^ 캬..따스하고 구수한 향기가 식욕을 돋궈주더군요. 저녁을 너무 늦게 먹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죠.
창원 용호동 맛집 '밀양 돼지국밥'은 기본적으로 돼지국밥속에 양념장이 넣어서 나오기때문에 애초에 필요없다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말없으면 양념장이 들어있는채로 먹게 되구요..이럴 경우 굳이 새우젓을 넣지 않아도 어느 정도까지는 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새우젓을 조금 넣고 부추도 넣어주면 돼지국밥 다운 맛이 팍팍! 느껴지게 됩니다. 정말 거부하기 힘든 돼지국밥의 매력^^
제가 육류 체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돼지국밥은 자주 먹더라도 크게 질리지가 않더군요. 갑자기 영화 '변호인'이 생각납니다 ㅎㅎ
이렇게 공기밥을 통째로 탁! 털어넣어서 잘 섞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죠..
사실 돼지국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들은 맛이 다 괜찮은 것 같아요..국물도 진하고 고깃살도 맛있고..그래서 야식으로도 딱 안성맞춤인 메뉴라고 생각되네요~
부족하다면 '수육'을 따로 주문해서 같이 먹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