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호텔'세키아'와의 하룻밤

지난 4월에 떠났던 2박 3일간의 일본 북큐슈여행 2번째이자 마지막 숙소는 구마모토에 위치한 호텔 '세키아'였습니다.

 

지난번에 세키아에서 먹었던 저녁식사와 조식부페관련 포스팅을 했었는데요..이번에는 저희가 머물렀던 방내부와 호텔의 일부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오래전에 일본 여행왔을때 1박을 했었던 그 호텔이더라구요~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방종류도 달랐고..왠지 모르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 당시에 찍었던 사진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고..이번 여행은 부부가 함께했던 여행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죠.

 

따지고 보면 구마모토 세키아 호텔은 역사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만큼 화려한 명성은 없다고 하지만.. 오래전에는 정말 손님들이 많이 붐비고 인기있던 호텔이었다고 하네요~

 

이건 호텔 세키아의 방열쇠입니다..요즘 호텔키는 카드식이 대부분인데..이런 구형 열쇠식이라서 조금 놀랬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왔을때 분명히 카드식이었는데..방키를 로비에 반납하지 않고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손님들이 많아서 이런 열쇠로 변경한 모양이에요~

 

저녁식사를 먹으러 가기전에 짐을 한쪽에 두고 방내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혹시나 일본 전통 다다미방이 아닌가 기대했었는데..ㅎㅎ 그냥 일단 더블룸이더라구요.. 그래서 방이 꽤 넓고 좋았습니다~ 전날에 1박했던 스기노이 호텔과 비교해보면 방 컨디션은 세키아 호텔이 훨씬 좋았죠.

 

유후인에서 구매했던 쿠마몽 가방이 실실~ 웃고있네요 ㅎㅎ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 침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알고 보니까 그냥 더블룸이 아니라 트리플룸이더라는~ 이런 방은 가족들끼리 오면 괜찮겠더군요..뭐 친구들끼리도 좋고^^

 

전혀 못알아듣지만..tv를 켜보니 채널수가 꽤 많더군요~ tv를 전혀보지 못한 스기노이 호텔에 비하면 천국!

 

침대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유카타~

 

또 이옷을 입고..온천을 하려고 했지만 이날은 그날 일찍 자고 싶더군요~ 스기노이에서 즐겼던 온천욕이 너무 강렬해서 그랬는지도 ㅎㅎ 그래서 세키아 호텔에서는 온천을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한쪽 구석에 있던 세키아 호텔 온천 이용 안내문.. 온천에는 따로 수건이 제공되지 않기때문에 객실에 있는 수건을 꼭 가져가야 한다고 하네요. 친절하게..한국어,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었다는^^

 

화장실 및 샤워실 내부도 사진속에 담아봅니다.. 아주 펑범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였죠. 그래도 호텔이라서 있어야 할건 다 있습니다..

 

이제 저녁식사를 먹으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 세키아 호텔 객실용 엘리베이터는 총 3개.

 

저녁을 맛있게 먹은 다음..바로 올라가지 않고 로비 주변을 돌아보니 여기도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번이 상당히 복잡해서 입력하는데 고생 ㅎㅎ 사용자가 조금 많아지면 접속도 잘안되더라구요~

 

일본 구마모토 호텔'세키아'와의 하룻밤

 

 

또 스기노이와 비교하게되는데..와이파이는 스기노이 로비가 훨씬 신호가 세고 좋더라는~ 그리고 기념품 판매점 및 마트도 하나 있던데..여기도 구경거리가 꽤 많았답니다.. 우리나라 소주까지 판매중 ㅎㅎ

 

객실로 돌아와서 자기전에 맥주를 한잔씩 하기로 결정~~ 1층까지 내려가기 귀찮아서 같은 층에 보이던 자동판매기를 이용했죠. 역시 일본은 편의시설의 천국^^ 특히 자판기문화가 정말 활성화가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맥주 자판기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우리나라보단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자판기에 동전을 넣는데..100엔 미만의 동전은 안들어가더라구요 ㅜㅜ 물론 남은 동전들은 한국으로 돌아오기전에 잘 처리했지만^^

 

저희가 묵었던 방은 6층이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있는 로렌...자세히 보면 예전에는 세키아 호텔에서 '카드식' 열쇠를 사용했다는 흔적이 보이시죠?^^

 

시원하게 샤워를 한 다음 tv를 보면서..맥주 한캔을 나눠먹으며 이날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온천이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자주 매일해도 좋진 않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마셨던 아사히 맥주캔의 밑부분을 보니까.. 제조일이 2014년 3월인데 유통기한이 2014년 11월입니다..겨우 8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다는 뜻이죠~

 

우리나라에선 전혀 그렇지 않던데..이유를 알고 보니 일본에서 파는 맥주만 그렇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선한 맥주만 판매한다는 거죠~

 

패키지 일행분들중 한분이 주셨던 과일(귤인지 오렌지인지..맛이 오묘함)을 안주삼아 먹으며...일본 구마모토 호텔 '세키아'와의 하룻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창문을 열어보니..일기예보가 100%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더군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구마모토.. 이날 아침 첫번째 일정이 '야나가와' 뱃놀이'였는데..과연 비가와도 타려갈까? 하는 걱정이 들었죠.

 

하지만 세키아 호텔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몽환적인 아침 풍경이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넓게 펼쳐진 나무들 사이로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일본 북큐슈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맴 ㅎㅎ

 

DSLR을 쇼파위에 놓아두고..아이폰을 꺼내서 찍어본 파노라마샷이에요~

 

겨우 1박이었지만 침대도 너무 편하고 좋았고..부페식사도 괜찮았고..이렇게 멋진 풍경까지 볼 수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걱정했던 것 같네요..

 

오래된 호텔이라서... 온천,식당 시설이 화려했던 스기노이 호텔보다 너무 못하면 어쩌나?..했었거든요~

 

아마 패키지 여행으로 구마모토쪽을 가게된다면 거의 90%이상은 세키아 호텔에 투숙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오래전부터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일듯..

 

✅구마모토 호텔 세키아 위치정보

호텔 세키야 · 1556 Sekimura, Nankan, Tamana District, Kumamoto 861-080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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