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이전하면서 가장 먼저 바꾸고자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현관문'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봤을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부분이 '간판'과 '현관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기본의 간판과 현관 강화도어는 정말..특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어요.
처음에는 이 강화도어를 떼어내고 철문으로 교체할까 생각도 해봤는데..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기존 강화도어를 보관해둘 곳도 없을뿐더러..차후에 또 다른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결국은 나무패널을 강화도어에 붙이고.. 페인트를 발라주기로 결정했죠.
어떻게 하는 작업인지는 수많은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아두었지만, 막상해보니까 붙이는 작업이 마음대로 잘되지 않았답니다.
DIY전문 사이트에 의뢰했더니, 강화도어 치수에 맞게끔 집성목으로 제작해서 배송해주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나무패널을 강화도어에 대어보니..길이가 조금 안맞는 부분도 있고..문을 닫을때 걸리는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도 있었죠.
강화도어에 완전히 밀착되게 나무패널을 붙이기전에 우선적으로 강화도어 마감재로 사용된 실리콘을 모두 제거해줘야 합니다.
혹시.. 실리콘을 떼어내면 유리가 헐렁해져서 쏙~ 빠져서 다 깨지는것 아닌가? 하고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요..절대 그럴일없습니다.
강화도어를 도어에 끼워줄때 우선적으로 단단하게 고정을 시키거든요^^ 그래서 실리콘은 있으나 마나합니다..그냥 보기 좋게 마감하는 재료일뿐이죠.
나무패널을 강화도어에 붙이려면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할까요? 이미 알려진대로...실리콘은 필수구요~ 위와 같이 지그재그 모양을 그리듯 적당히 쏴줍니다.
실리콘만으로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다가는 큰 오산!! 반드시 강력접착제나 글루건을 사용해야 해요~
왜냐하면 실리콘은 절대로 바로 굳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떼내기 힘들정도로 단단해지지만..빨리 굳지 않기때문에 부착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고정을 시키는 재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글루건을 발라줄때도 범위가 넓으면 정말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 ㅎㅎ 저희가 일부분을 제대로 시공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 있는듯.
가장 긴 집성목 패널 하나가 190cm정도되다보니..이 재료를 붙여줄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문제는 눈에 잘보이지 않지만 패널이 휘어져 있는 상태라서 잘 떨어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떼어내고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으휴~ 짜증!!
강화도어 반대쪽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ㅎㅎ 실리콘과 글루건이 완전 떡칠된 모양~~
원래는 나무패널에 미리 페인트작업을 하고 나서 강화도어에 부착할 생각이었는데..페인트를 말리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는 페인트칠한 상태 그대로이고 일부는 칠하지 않은 상태였답니다. 위 작업은 패널 모서리를 샌딩기로 갈아내는 모습이에요.
샌딩기를 사용한 이유는 사진처럼 패널의 모서리의 페인트를 없애서 다른 패널과의 '경계'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바로 패널끼리 연결해서 부착하면 그냥 파란색의 단순한 문으로만 보이거든요^^
역시 마찬가지로 실리콘과 글루건을 발라준 다음..
이렇게 강화도어에 부착해주면 되는 거죠~ 보시면 아시겠지만..샌딩작업때문에 패널과 패널사이의 경계가 확실히 보입니다.
가게 셀프인테리어(강화도어 리폼-나무패널 붙이기)
강화도어 리폼.. 4개의 면중..이제 한쪽 면이 거의 완성되었네요^^
역시 실리콘과 글루건이 떡칠된 부분은 징그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ㅎㅎ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면에도 나무패널 부착 완료! 확실히 길이가 짧은 나무패널들이 붙이기도 쉽고, 긴 패널보다 잘붙습니다. 잘 떨어지지도 않구요^^
그런데 이렇게 강화도어 리폼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손잡이' 부분이었습니다. 얼마전에 강화도어 손잡이 교체와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나무패널을 부착하려면 이 손잡이를 다시 떼어내야 했답니다. 그 다음에 위와 같이 조그만 나무조각을 끼워서 실리콘과 글루건으로 고정하고 다시 손잡이를 조립해줬죠.
사실 이렇게 해두니까 조금 허접해보이고 보기 싫은 감도 없지않아 있지만..실리콘으로 적당히 마감처리를 하니까 나름 괜찮더군요~
사실 원래대로라면 나무패널의 폭이 조금 넓었어야 하는건데..그러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이렇게 되어 버린듯 합니다 ㅠㅠ
파란색 페인트칠이 덜 되었을뿐..나무패널 붙이기가 최종적으로 완성!
저기 보이는 맨밑 부분과 맨윗부분의 시트지에도 원래 나무패널을 붙이려고 했는데..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젯소를 바르고 페인트칠을 해주기로 했어요~
강화도어를 닫아둔 상태의 로렌네소품가게의 외관입니다.. 긴 나무패널들은 페인트칠을 하지 않았는데..이런 조합도 나쁘지 않네요^^
가게 내부에서 바라본 강화도어의 모습입니다..
파란색 페인트 작업이 끝난 후의 강화도어에요~ 이전의 밋밋하고 재미없던 강화도어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죠?
외부에서 바라본 로렌네소품가게의 변화된 강화도어 최종 모습입니다^^ 기존의 재미었고 밋밋한 강화도어를 이렇게 예쁘게 리폼하니까..시선이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지나가는 분들이 꼭 한번씩은 쳐다보고 가시더라구요(문때문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소품들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ㅎㅎ)
역시 이런 리폼작업도 실제로 해보니까..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겠구나~하는 요령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 살펴보니까, 나무가 조금 휘어진 상태로 붙은 패널들은 강화도어에서 많이 떨어진 상태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부분들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