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째 살고 있는 저희 거실 창가쪽에는 베란다 등과 연결된 조그만 샹들리에 조명이 달려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조금 조잡스러워 보인다고나 할까요?
크리스탈 작퉁(플라스틱 재질)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이 조명등을 떼어내고 다른 것으로 교체하려고 생각만 한지도 수개월이 지났는데 여태까지 하지 않다고 몇일전에 결국 훨씬 나은 녀석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예전에 가게 인테리어 공사때 전등을 여러번 교체해봤기때문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집에 사다리도 없고..최대한 높은 의자를 밟고 작업을 하다보니 목이 아프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땀도 삐질삐질~ 어떤 전등으로 교체를 했냐하면..예전에 소개해드렸던 블루 '볼메이슨자(ball mason jar)'에 전구를 끼운 형태의 전등입니다.
이게 바로 그 촌스럽고 조잡해보이는 샹들리에 조명등입니다. 저 정도면 괜찮아 보이는데?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실제로 보면 정말 아니에요 ㅠㅠ
주변을 어둡게하고 불을 켜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단순히 '조명'의 효과로서는 나쁘진 않았지만 생김새가 저희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새로 교체한 조명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렇게 전선과 구멍이 뚫여있는 뚜껑과 전구를 끼우는 소켓은 따로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볼메이슨자를 조명등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볼메이슨자도 꼭 따로 있어야하구요~ 사진속에 보이는 것처럼 뚜껑만 교환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먼저 전원차단기를 내린 다음, 기존의 조명등을 떼어내줘야 겠죠. 이 과정에서 목이 아파서 고생 좀 했습니다. 사다리가 있었으면 편했을텐데 ㅠㅠ 3년묵은 전기테이프가 잘안떨어져서 짜증..
3년만에 제거된 촌티나는 샹들리에 조명등..이렇게 과감하게 떼어버렸지만, 나중에 혹시나 다른 곳에 쓰게 될지도 몰라서 버리지 않고 보관해둔 상태입니다.
셀프 인테리어 '볼메이슨자'로 전등 교체하기
한명이 밑에서 잡아주면서 연결을 해야했기에..중간 작업 사진이 생략되었습니다.
전선을 연결해서 전기테이프로 칭칭 감아준다음 천장구멍쪽으로 집어넣고 고정 클립을 피스로 깊게 박아주고..위와 같이 고정 캡을 씌우고 고정볼트로 조여주면 끝이죠^^
이런 전등 교체작업은 몇번해보면 정말 별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전원차단기는 언제나 반드시 내리고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일단 소켓에 전등을 끼워서 불이 제대로 켜지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따라온 전구가 파손되어서 따로 구매한 전구에요. 220v, 40w 화이트 볼전구를 사용했습니다. 전구사이즈가 안맞으면 전구머리가 볼메이슨자 바닥에 닿여서 뚜껑을 닫을 수가 없더라구요~
불이 켜진 상태에서 바로 블루 볼메이슨자를 연결하는 중...
짜안~~ 전등 교체하기의 완성! 기존의 조잡한 샹들리에 조명보다 훨씬 나은 것 같네요.
그런데 조도가 상당히 높은듯.. 백열전구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열기도 강합니다.(그런 이유때문에 뚜껑에 4개의 구멍이 미리 뚫여있죠)
마치 밧줄같은 느낌으로 전선위가 피복이 되어 있는데요.. 중간을 저렇게 묵어서 길이조절을 하면 됩니다. 리본은 로렌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묶어준 포인트^^
기존의 샹들리에와 교체된 볼메이슨자 전등..객관적으로 어떤 것이 더 나은가요? 몰표를 주고 싶을 정도로 두번째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저 병사이즈에 들어가는 led전구는 아직 없더라구요.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셀프 인테리어를 한다면 이렇게 조명등만 교체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