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조금 넘었던 시간.. 사이판에서 보냈던 10월의 가족여행을 끝내고 가이드님과의 아쉬운 작별~~ 물론 저녁에 한시간 정도 갤러리아 면세점에 들렀었죠.
확실히 이렇게 늦은 시간이 되니까 사이판은 온통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pic 리조트에서 사이판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일 정도였죠.
새벽 3시 조금넘어서 출발하는 부산행 아시아나 항공기였는데요..2~3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공항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도 일찍 집에 들어가야 했고..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줄을 거의 서지 않고 출국장으로 미리 나가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그런 점들을 보면 이렇게 늦은 시간에 매번~관광객을 마중나오고 배웅하는 현지가이드님들이 참 고생하는듯..
저희 가족보다 빨리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도 많이 보였지만, 수화물을 맡기는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가방 무게를 생각보다 꼼꼼히 체크를 하더라구요~ 다행히 저희는 짐가방이 가벼워서 무사 통과^^
위 사진은 제주항공 전용 입구인듯..지난 10월부터 제주항공도 사이판에 취항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아시아나항공은 안전규정 위반으로 1주일정도 운항 정지가 되기도 했었죠.
사이판으로 입국하는 과정은 여권 사증에 도장을 받고 지문을 기록해야 하는 과정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반면에 출국할때는 그냥 출국도장 찍고 몸과 손가방 수색만 하면 간단히 하면 끝이었죠.
물론 사이판도 미국령이라서 그런지..신발과 점퍼까지 벗어야 하더군요.
출국장으로 빠져나오면 바로 면세점이 눈에 보이는데요..규모가 엄청~~소규모입니다. 절대 기대하진 마세요ㅎㅎ
거의 2~3시간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죠. 저기 보이는 게이트 방향으로 가면 커피판매점도 있습니다. 한층밖에 없구요. 내부에 식당가는 없는듯..
출국심사대를 빠져나오는 사람들.. 자세히 보니까 나오는 출구가 이곳 밖에 없는 걸로 봐서는 보안 검색대가 3~4개 정도 밖에 없는듯. 그래서 사람이 제법 많이 몰리면 늦게 나올 가능성이 크죠.
공항 면세점과 기념품샵을 구경하다가 곰돌이 젤리를 사서 나눠먹고..새벽 3시까지 지루한 시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게이트에서 가까운 곳에 커피가게(카페 아로마)가 하나 있더라구요~ 여기서 아메리카노와 녹차를 사먹었죠. 맛은 별로 ㅋㅋ
사이판가족여행후기 '사이판국제공항 출국'
그 맞은편으로 보니까 또 하나의 가게(스카이 가든)가 보이던데..저기도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빵이나 케익류의 음식이 대부분인듯~
그리고 이곳에 고객 라운지도 있다고 하던데..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군요.
그런데 자꾸 어디서 삐~삐~삐~ 소리가 크게 들려서 상당히 거슬렸는데..어디서 나는 소린가 했더니 사진속에 보이는 문이었습니다. 아니 분명히 'emergency only'라고 적혀있고 '문이 열리면 소리난다'라고 되어있구만...
이곳이 탑승 게이트인줄 알고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뭘까요? 멍청이들도 아니고..것도 한두명이 그러는게 아닌걸 보면 눈이 안달렸나? 싶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을 볼때면 눈치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탑승 게이트가 어딘지 모르면 직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으면 될것을 말이죠..널린게 한국 사람들인데 ㅋㅋ
아무튼 한참 후에 비행기 탑승완료!
배정받은 좌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비행기 탑승이 완료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바로 앞에 있던 비상구쪽 좌석으로 이동했습니다.
덕분에 다리를 쭉펴고 편하게 앉아서 갔죠^^ 이런 방법도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할때 요령이에요~
출발하기 직전(승무원들이 짐칸 문을 닫을때쯤) 연달아 비어있는 좌석이 보이면 그쪽으로 이동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비상구쪽에 앉을때는 승무원의 설명을 들어야 하구요. 나이드신 분들은 앉을 수 없다네요.
사이판 국제공항을 떠나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10월 8일에 김해공항 국제선 주차장에 주차해서 거의 85시간만에 차를 찾았네요. 주차요금은 10%할인된 가격이 나왔습니다. 김해공항에 주차를 할 계획인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김해공항 주차장의 1일 주차요금 할인방법과 출입구 위치
그런데 의외로 김해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어떨때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몇바퀴씩 돌기도 했었죠.
여기까지 4박 5일(3박 3일)간의 사이판가족여행후기를 모두 마무리합니다^^
부족한 사진과 글이었는데..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사이판으로 가족여행을 세우고 계신 분들은 조금 참고하셔도 도움이 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