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로 우드 트레이를 리폼하거나 작은 사이즈의 트레이를 만들어 봤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우드 트레이를 디자인해서 만들어보았다.
트레이의 틀은 셀프가구만들기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삼나무 집성목을 사용했지만, 받침부분은 까칠까칠한 재질의 합판을 사용했다. 그래서 조금 더 특색이 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단점도 조금 있더라..표면이 상당히 까칠어서 샌딩기로 최대한 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트레이 틀과 받침을 조립하기전에 미리 받침부분의 까칠함을 최소화했고, 바니쉬를 바르고 나중에 조립후에 다시 한번 샌딩기로 집중적으로 다듬고 바니쉬 덧칠로 마감했다.
그리고 외부에 밀크페인트나 스테인 등의 작업은 전혀 하지 않았다.
로렌이 손에 들고 있는 저 우드 트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그냥 들고 있는 것보다는 저렇게 머그잔과 과일+접시로 꾸며보았다. 물론 저 과일은 진짜같은 가짜다^^ 가로가 약 60cm,세로가 약 30cm정도 인듯~
우드 트레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디자인하고 그 치수대로 재단 주문을 했더니, 위와 같이 배송되어 왔더라. 합판재질의 받침을 4개의 틀에 끼울 수 있도록 홈까지 미리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합판의 일부분의 틈이 벌어져서 메꿈처리가 필요했다. 예전에 벽페인트칠 하기전에 발랐던 우드필러를 사용하면 쉽고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우드필러로 메꿔준 합판의 표면..이 부분은 까칠까칠한 반대쪽면과 다르고, 우드 트레이의 보이지 않는 밑부분이라서 굳이 샌딩기로 꼼꼼하게 다듬어주지는 않았다.
우드 트레이의 까칠까칠한 부분을 샌딩기로 다듬어주는 과정이다..워낙 까칠해서 여러번 다듬어도 그 느낌은 그대로 있더라. 가시랭이가 튀어나와 찔리지 않을 정도까지 계속 다듬어주는 것이 포인트!
그 다음에는 바니쉬를 2번정도 발라서 말려주는 과정이다.
셀프가구만들기 까칠한 느낌의 '우드 트레이'
합판에 발라준 바니쉬가 건조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우드 트레이 4개의 틀과 받침을 조립해야 한다.
단순히 홈에 끼워서 조립하는 과정은 쉽지만 목공본드를 바르고 무두못이나 타카를 박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일단 이렇게 밑판의 양쪽에만 틀을 끼워준 다음에 그 위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위와 같이 전기타카를 이용해서 고정처리를 해주면 된다.
무두못을 사용해도 되지만..망치질을 하는 과정에서 위치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타카를 박아주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나머지 부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연결하면 끝~
우드 트레이가 완성되었다면, 샌딩기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다듬어준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트레이 받침의 까칠한 부분을 위주로 모서리까지 부드럽고 예쁘게 만들어주면 좋다.
충분히 다듬어줬다면 우드 트레이 전체를 바니쉬칠로 마감처리 하면 된다. 우드필러로 메꿈처리를 했던 부분까지도 물론이다^^취향에 따라서 외부에 페인트칠을 해도 괜찮을 듯.
예전에 셀프가구만들기를 했던 트레이와 이번에 만들어본 우드 트레이가 특별히 다른 특징이 있다면, 눈으로 봤을 때..사이즈가 두배 정도 커졌고 받침부분의 까칠까칠한 느낌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이 정도의 사이즈라면 여러개의 찻잔을 올려서 한번에 옮길 때 편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