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를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초보자라도 캐드 도면을 열어서 단순히 인쇄만 하는 방법은 '프린트 설정'을 정확히 이해하면 쉽다.
오래전에 '캐드 초보자를 위한 "프린트"설정방법' 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는데..혹시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저 링크속에 있는 글을 참고하면 확실하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에 어느 캐드 도면을 A3용지에 인쇄를 시도했는데..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당연히 A3에 꽉 차게 보이도록 인쇄설정을 하고 실행시켰는데..A3용지의 일부에만 A4 사이즈로 도면이 출력되는 것이었다. 몇년째 오토캐드 도면들과 함께 지내왔지만..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런 문제를 겪게되면, 혹시 내가 실수로 프린트 설정에서 A3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프린터기의 설정이 A4로 초기화되어 있는건 아닐까? 백이면 백..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캐드 도면 인쇄시에 즐겨 사용하는 프린터는 'HP OffceJet Pro K8600'이라는 모델이다. 위 사진을 보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용지는 분명이 A3인데..인쇄는 A4 사이즈라니 ㅠㅠ
오토캐드의 프린트 설정화면이다. 보는 것 처럼, 분명히 프린터기와 용지크기..그리고 도면방향까지 적용되어 있다.
인쇄되는 영역도 내가 '윈도우'로 지정한 부위면 인쇄되도록 해두었다. 이 상태에서 인쇄를 하면 당연히 A3용지에 맞춰서 출력이 되어야 정상이다.
무려 5번이나 시도를 해봤지만..원인 파악도 못하고 계속 반복되는 상황..
혹시나 싶어서 PDF파일로 저장을 시킨 다음에 A3용지에 인쇄를 해봤더니..정상적인 결과물이 나타나더라~ 무슨 이런 경우가 ㅠㅠ
나중에 알고봤더니..이건 컴퓨터에 설치된 윈도우0S 비트의 차이로 인한 오류였다. 보통 64비트 운영체제에서 이런 현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한다.
A3 인쇄가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내가 사용중인 프린터의 '속성'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선 '제어판- 하드웨어 및 소리- 장치 및 프린터 보기' 메뉴를 찾으면 된다.
오토캐드 출력(A3 인쇄가 되지 않을 때)해결방법
'프린터 및 팩스'라는 부분을 보면 내가 오토캐드 출력시 사용하는 프린터가 보인다. 여기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보면 중간에 '프린터 속성'으로 진입할 수 있다.
해당 프린터의 속성메뉴가 팝업되면, 상단 메뉴에서 '고급'을 클릭해보자~ 다른 사항들은 전혀 손댈 필요도 없고..제일 밑에 '인쇄 처리기'라는 버튼이 보이면 살며시 눌러준다.
캡쳐화면속의 설명처럼..이 방법은 인쇄 처리기의 기본 데이터 형식을 변경 지정해준다는 의미이다..
좌측 '인쇄처리기'에서 'winprint'를 선택..그리고 우측 '기본 데이터 형식'은 'RAW'를 선택하고 확인과 적용을 해주면 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A3 인쇄가 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말끔히 사라져버린다. 위 사진은..언제 그랬냐는 듯이..A3용지를 꽉 채운 상태로 오토캐드 출력이 끝난 모습이다.
그런데 이 방법은 프린터마다 그 속성부 설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어디까지나 참고로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나와 똑같은 프린트 모델을 사용중이라면 이 방법으로 100% 해결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