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와 축제행사장을 떠나서 쌍계사 바로 밑에서 점심식사 후 우리의 목적지인 "쌍계사"로 이동했습니다..
구례 '화엄사'와 하동 '쌍계사'는 정말 어렸을때부터 많이들어봤던 친숙한 이름의 절인데 이곳 쌍계사는 어떤 곳이기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사찰들 중 하나일까요?
[Photo&Travel/부산/경상도] - 예쁜 코스모스밭 속에 파묻힌 하동"북천역"
[Photo&Travel/부산/경상도] - 여기가 바로 코스모스,메밀 꽃천지!!
엥...산속에 왠 초등학교가? 우리의 목적지 쌍계사는 여기서 부터 100m라는군요..불일폭포도 가고 싶었으나 최참판댁도 가야하고..시간이 어중간해서 쌍계사만 가기로 결정!
쌍계사 안내도..이 쌍계사가 바로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 본사" 라고 합니다...^^그래서 전국 각지의 스님들이 이곳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군요...
가는 도중에 옆에 있던 계곡에 내려가 물의 흐름을 담아보려는 로렌...삼각대도 없이 과연^^
이 다리를 건너면 쌍계사 일주문 입니다^^
쌍계사 일주문 표지판...
일주문의 뒷편에는 "선종대가람"이라는 글귀가 쓰여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게 되면 금강문과 만나게 되는데...계단 양옆에 꽃무릇들이 뭉탱이로 피어있네요^^
이 금강문에 바로...밀적금강과 나라연금강이 있죠^^ 오대산 월정사에서도 봤었던 그들...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간혹 "상사화"와 헷갈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꽃생김새부터 틀린데...전혀 헷갈릴수가 없을듯 하군요 ㅋ
일본이 원산지라는 꽃무릇은 "꽃이 모여서 핀다"는 의미로 그렇게 불리고 있는데...간혹 무릇이란 말이 "가늠할수 없다"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네요.
잎사귀는 6~7월쯤에 다 죽고 가을초가 되면 키가 30cm~50cm로 자라서 저런 분홍빛깔의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열매도 없는 꽃무릇이 어떻게 번식을 하나 궁금했었는데...줄기에 있는 비늘로 번식을 합니다.. 이런 꽃무릇은 보기에는 이쁘고 좋으나.. 사실은 먹으면 안되는 독초라고 하는군요^^
꽃무릇의 개화시기는 상당히 짧다고 하는데...아무래도 우리가 운이 좋았었나봅니다..꽃무릇을 일부러 찍으러 간것도 아니구 쌍계사를 찾으니까 만발했었으니까요 ㅋㅋ
"꽃무릇"이 절에 많이 피는 이유?
두둥!!! 천왕문을 통과하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탑이...바로 오대산 월정사에서 만났던 국보 48호 "팔각9층석탑"과 너무나 흡사합니다...정말 깜짝놀랐네요...그런데 왜 이렇게 마치 복제한것처럼 만들었을까요?
멀리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보이네요..계곡물도 흐르고 나무도 많고..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움을 느끼기엔 안성맞춤인 정말 운치있는 산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천왕문을 관통하게 됩니다..
그 이유인즉...꽃무릇 자체가 독성이 강한테 그 뿌리의 독성을 '탱화'를 그릴때 사용하게 되면 좀이 먹는 것을 예방할수가 있어서 스님들이 직접 키웠던 꽃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저도 이글 쓰기전엔 몰랐는데 꽃무릇을 이렇게 사진속에 담아오다보니까 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보았답니다 ㅋ
목이 말라서...시원한 약수 한사발 마셔봅니다...^^
음..진짜 저렇게 대나무를 통해서 물이 나오는걸까요? 아니면 대나무속에 수도꼭지가 숨어있는걸까요?...ㅋ
계단을 올라가면 쌍계사 대웅전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도 약수터가 있군요...이번엔 거북이 석상이 내뿜는 약수...
언제 봐도 화려하고 이쁜 연꽃무늬의 단청~
이곳은 범종루..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입통제중이더군요... 바로 건너편 길에 공중전화 박스도 있습니다.^^
대웅전 뒷편으로 가보니 삼존불(석가모니불,문수보살,미륵보살)이 엄청난 바위벽에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의 정체는?...생긴 모양이 "송광사"에서 봤던 "비사리 구시"같은데...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비사리 구시란 절에 오는 손님들을 위한 음식물 저장통인데 벼락맞은 나무를 썼다고 하더군요..
이름을 알수 없는 이쁜 꽃^^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아~~사찰에 오면 모르는것들이 너무나 많군요^^
진짜 나무로 만든 다리위에 앉아서 쌍계사에서의 마지막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