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떠났던 3일간의 도쿄 자유여행. 두 번째 날은 아침부터 '지유가오카'라는 곳으로 향했다.
비가 안 와서 다행이긴 했지만,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진짜 더운 날씨였다. 분명히 일요일 아침이었는데도. 역시 도쿄는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생각보다 지유가오카역에 내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이곳은 주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예쁜 건물과 가게가 많다 보니 대부분 여성이다.
'자유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지유가오카는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삼청동, 신사동 등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쇼핑 거리는 원래 다 비슷한 느낌이다 ㅎㅎ
우리는 신주쿠 쪽에서 여기까지 갔었는데. 신주쿠역보다는 신주쿠산초메역에서 한 번에 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가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올렸던 글을 참고하시길~
관련글 보기☞신주쿠에서 지유가오카 가는 방법
지유가오카역에 도착하자마자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우리가 가려고 계획했던 곳만 빨리 둘러보기로 했다. 겨우 3일간의 여행이라서 한 곳에만 오래 지체할 수는 없었으니까~
지유가오카역은 개방된 전철역이라서 위 사진처럼. 철도건널목을 건너가야 하는 길이 몇 군데 있더라.
그런데 이럴 수가!!! 구글 지도로 한글 혹은 영어로 그곳들을 바로 찾기도 어렵고 검색이 잘 안 돼서 당황~
그래서 우리가 봤던 블로그들 가운데 주소가 나와 있는 내용을 참고로 전화번호, 일본주소를 입력해야 했다. 그랬더니 한방에 검색완료! ( 구글 지도가 이런 단점도 있다.)
철도건널목에서 바라본 지유가오카역의 플랫폼.
우리가 제일 먼저 찾아간 지유가오카 쇼핑코스는 '쿨매직슈즈(cool magic shu's)라는 곳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아이템 중 하나가 '우산'인데. 이곳에 가면 정말 가지각색의 다양한 우산들을 접할 수 있다.
구글 지도에서 찾아본 쿨매직슈즈의 위치이다.
구글 지도에서 찾기 어렵다면 전화번호(03-6421-2108)로 검색하면 된다. 지유가오카역에서 약 140m 정도(2분) 떨어진 곳에 있다. 철도건널목 바로 근처라서 찾기는 정말 수월함~
꼭 구매하진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충만한 곳이다.
대부분의 우산들이 양산과 겸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층별로 휴대용 우산, 남성용, 여성용으로 구분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도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 보면 건물 자체가 좁은 편이다.
우리도 이곳에서 우산을 몇 개 구매했는데.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더라~ 우산 하나하나 불량이 있는지 펼쳐서 체크도 해주고, 장우산은 들고 다니기 편하게 따로 긴 봉지에 담아주었다.
(참고로 우산을 사 갈 때, 나리타 공항에서는 수화물로 보내는 것이 낫다. 후쿠오카의 경우는 기내로 가져가도 상관없는데. 도쿄는 조금 까다로운 모양)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내츄럴키친'이다. 후쿠오카 여행 때도 이미 갔었지만. 같은 가게라도 지역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고 진열된 아이템들도 다른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곳 역시도 구글 지도로 찾아가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체 어떤 건물에 입점하고 있는지 알아낸다고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트레인치(trainchi)라는 곳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트레인치라는 곳에 실제로 가봤더니, 식당과 각종 소품 가게들이 10여 개 모여있는 작은 건물이더라. 구글 지도를 따라가더라도 잘 모르겠다면 사진에 보이는 패밀리마트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맛집'이라고 해서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패밀리마트 바로 건너편에 치즈 케이크, 타르트를 파는 곳이 있음)
트레인치의 안내도다. 이곳의 정확한 위치와 내부 시설의 위치까지 상세히 알 수 있다. 지도만 봐도 짐작하겠지만, 큰 쇼핑몰은 아니다.
가게 대부분은 1층에 있고. 내츄럴키친은 2층에 입점하고 있다. 내츄럴키친 외에도 대부분의 가게가 생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더라.
지유가오카 쇼핑코스 3곳(쿨매직슈즈,내츄럴키친, 프랑프랑)
구글 지도로 'trainchi'라고 검색하거나 내추럴키친의 전화번호(03-3721-7111)를 검색하면 된다. 지유가오카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약 250m)에 있다.
2층은 계단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도 운행 중이다. 사진처럼, 가게들이 외부로 오픈된 테라스 형식의 건물이다.
내츄럴키친 바로 옆에 있던 원스테라스라는 곳도 구경했는데. 들어가서 나오기가 싫더라~ 워낙 바깥 날씨가 덥다 보니 ㅎㅎ
지유가오카에서 걸었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더워서 조금 힘들긴 했다. 가게마다 빵빵하게 틀어주던 에어컨이 어찌나 반갑던지~1층에도 소품이나 패션 등 구경할 것들이 많다.
평소에는 모르겠으나. 트레인치내부로는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리케이드 위에 참새 조형물들이 인상적^^ 이렇게 일본은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볼거리가 많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고 배가 고파서 맛집을 검색! '라케루'라는 오므라이스 전문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실수로 영어철자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발음이 비슷하지만 엉뚱한 곳으로 찾아감 ㅠㅠ 땀을 쏟아지는데. 짜증만 나고~
다시 검색해서 제대로 찾아가느냐 싶었으나. 찾지 못해서 또 고생~ 하지만 우리가 '라케루'를 쉽게 찾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는 ㅎㅎ 관련글 보기☞지유가오카 맛집 '피터래빗 라케루' 오므라이스
철도건널목을 건너가면서 찍어본 '트레인치' 건물이다.
지유가오카에 가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쇼핑코스는 '프랑프랑'이 위치한 MAST라는 건물이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약 3분 거리(200m)에 있다. '프랑프랑' 혹은 'franc franc'이라고 검색해도 쉽게 검색되지 않는다. 그래서 만약 이곳을 찾아가려면 전화번호(03-5701-7880)로 검색하시길~
대부분의 유명 가게들은 지유가오카역 반경 500m 안에 있어서.. 충분이 다 둘러볼 만 하다. (문제는, 우리가 갔을 때처럼 날씨가 너무 더우면 고생한다는 점)
생각보다 이곳에서 구매한 물건들이 많았는데. 후쿠오카 캐널시티에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곳에도 큰 '프랑프랑'매장이 있다.
이곳은 MAST 건물 2층에 있고..2층 전체가 '프랑프랑'이다. 그리고 도쿄에도 프랑프랑이 몇 군데 있으니 꼭 참고하면 좋다. 관련글보기☞신주쿠 서던테라스 가는 방법(스타벅스,프랑프랑을 찾아서)
만약. 일본 지유가오카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아래에 있는, 내가 별로도 만든 쇼핑지도를 참고해서 정확한 위치(별표)를 검색하면 찾아가기 더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