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카드 대신 안전상의 이유로 'OTP'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은 '카드형' OTP도 있어서 휴대성이 전보다 훨씬 좋아진 측면이 있지만, 기존의 토큰형 OTP는 분실의 위험이 조금 큰 것 같다. 2014년에 발급한 OTP를 나도 얼마 전에 분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 열쇠고리에 끼우거나 그냥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난 결코 잃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조만간 은행에 방문해서 재발급을 해야 할 상황이다. 아무튼 OTP를 분실하게 되면 바로 은행에 갈 필요는 없고 전화나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신고접수를 반드시 해야 한다.
여기서는 '기업은행' 아이폰용 어플을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고객센터에 신고접수를 하려면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은 필수조건이다.
일단 어플을 통해 접속하면 하단에 보이는 '전체 메뉴'를 터치해서 '고객센터'메뉴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고객센터에 전화로 접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어플을 통한 몇 번의 터치만 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빠르고 쉽게 신고접수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은행 고객센터 하위메뉴에서 '분실사고신고/조회'를 터치하면 통장,신용카드, 직불카드, 보안카드 혹은 OTP의 '분실'신고를 할 수 있는데 '신고'버튼만 누르면 바로 접수가 되므로 상당히 간편하다.
접수 후에 조회를 해보면 내 OTP관련 정보와 분실 신고일을 재확인할 수 있다.
OTP 분실 신고방법
기업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다. 메뉴가 조금 다를 뿐이지만 분명히 '사고신고'와 관련된 메뉴가 존재한다. 경남은행 아이폰 어플의 경우를 살펴보면 위와 같다.
로그인을 하고 상단 메뉴로 들어가면 제일 위에 '사고신고- 보안카드/OTP'메뉴를 찾을 수 있더라.
(그런데 사실 하나의 OTP로 여러 곳의 은행에서 이용하더라도 한 곳에서 분실 신고 접수를 하면 어차피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확실히 전화보다 이 방법이 간편하고 빠르다. 상담원과 전화 연결한다고 시간 낭비할 필요조차 없다. '신고'버튼만 누르면 끝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한번 신고 접수를 하는 순간, 다시 그 OTP를 찾더라도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에 방문해서 새로운 OTP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 OTP를 잃어버리더라도 다시 한번 최대한 꼼꼼히 찾아보려고 노력해봐야 한다. 신고 후에 OTP를 발 바로 옆에서 발견하는 황당한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