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

지난 2015년 12월 25일~ 3일간의 성탄 연휴를 맞이하여 2박 3일 동안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역시 명동은 인산인해였다.

 

명동거리가 그렇게 좁은 편은 아니었는데..마치 사람에 사람들의 틈에 끼어 정체된 기분이라고나 할까?

 

웃긴 건 특정 구간에만 사람들이 집중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지하철역에서 명동 쪽으로 올라가는 출구가 막혀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서 일단 지상으로 올라가서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가기로 했다.


 

길을 걷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일본어도 들려오고 중국어도 들려오고..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착각이 들 정도 ㅋㅋ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1

명동맛집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갑자기 화로구이가 먹고 싶더라.

 

'왕비집'이라는 곳을 찾아갔더니 중국사람들이 점령을 했더라는..그래서 신세계 백화점 방향쪽에 있는 또 다른 지점을 찾아갔는데 역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아무튼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7시 35분쯤 명동거리 입구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당일에 이렇게 복잡할꺼라는 사실을 뻔히 알텐데..차를 타고 지나가려는 사람들은 정말 민폐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2

언제부턴가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가 서로 경쟁하듯이 캐릭터 마켓팅을 시작하더니 대형 매장까지 오픈했더라.

 

라인의 경우는 동남아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를듯해서 명동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렇게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로 조금 안쓰러워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인형과 털옷을 입은 채 카페 홍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의 뒷모습을 보니 외로움과 쓸쓸함..그리고 비애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ㅠ (처음엔 가만히 서 있길래 그냥 인형인 줄 알았음)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3

최대한 사람이 적은 경로를 따라 7시 50분쯤 명동성당 앞에 도착! 일단 우리 눈에 보이던 근처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성당 쪽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4

서울여행도 많이 했던 편이지만, 명동성당을 실제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이날이 크리스마스 밤이라서 조금 더 의미가 켰던 것 같다^^ 1898년에 완공된 고딕형 성당이다. 사진 속의 주탑 높이가 45m라고 한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5

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크리스마스의 밤을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명동성당을 찾아왔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6

내부로 들어가보니 사람들은 분명히 많은데..뭔가 엄숙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맨 뒤편에서 사진을 찍는 중국관광객들도 많더라.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7

저녁 8시 50분쯤 미사가 준비되고 있는 듯했다. 우리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서 명동성당 내부만 둘러보고 잠시 앉아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명동성당은 전체 길이가 69m, 너비 28m, 지붕 높이 23m)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8

성당의 유리는 모두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했다. 밤이라서 잘 느끼진 못했지만..낮에 저런 유리를 통해 비치는 햇살의 느낌은 환상(?)적이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9

명동성당 주변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찍는 사람들이 대부분~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10

이건 크리스마스만 되면 명동성당 앞에 설치된다는 아기 예수 탄생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모습을 보고 예수가 외양간 구유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했을지도 모르겠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11

명동성당의 입구쪽에는 지하에 쇼핑상가가 운영되고 있더라. 어느 가게로 들어가봤더니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구매했던 수도원 화장품 '카마돌리'도 판매중이었고..디저트 카페와 서점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12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젤라토의 맛이 그리워서 혹시 이곳에서 판매하는 젤라토의 맛도 비슷할까? 하는 호기심에서 먹어보았는데..확실히 다르긴 다르더라.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ㅎㅎ

 

크리스마스에 찾아갔던 명동거리와 명동성당13

우리가 명동성당을 떠난 시간은 밤 9시 20분쯤이다. 여기서부터 청계천까지..그리고 숙소였던 서머셋팰리스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당시에 청계천에서도 '크리스마스 불빛축제'가 한창 진행중이었고 어차피 숙소쪽으로 가는 김에 들렸다가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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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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