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자동차 DIY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니 컨트리맨의 뒷바퀴쪽 머드가드 장착을 셀프로 시도해보았다.
관련 카페에서 이미 장차을 해본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보니 별거 아니겠구나 생각했는데 (앞바퀴는 사실 별것도 아니다) 뒷바퀴에 머드가드를 장착해보니..생각보다 아주 어려웠다.
그리고 100% 완벽하게 장착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직접해봤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나중에 미니 A/S센터에 갈 일이 생기면 정비하면서 머드가드의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달라고 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머드가드를 직접 장착하려고 한다면 이 글을 꼭 참고하시라~
미니 컨트리맨 머드가드를 장착하기 전에 범퍼에 달린 기존 나사와 리벳을 모두 빼내야 하는데..앞바퀴에 머드가드를 장착했던 방법과 거의 똑같다.
그런데 문제는..뒷바퀴는 앞바퀴와 다르게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작업 공간이 상당히 협소하다. 겨우 손 하나만 들어가기 때문에 망치질이나 드라이버질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두 개의 육각나사를 스패너로 풀어주었다.
스패너로 빼낸 두개의 육각나사는 머드가드를 장착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조립하는데 꼭 필요하다.
리벳은 송곳으로 그냥 질려주면 쑥~리벳심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리벳이 빠진다. 앞바퀴 작업할 때는 망치로 두들겼는데..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ㅎㅎ
빼낸 리벳 머리의 모습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리벳을 뺀 저 구멍에는 똑같은 리벳이나 같은 사이즈의 나사로 조여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내용물에 포함되어 있던 육각나사를 여기에 끼우면 헛도니까 꼭 참고하시길~
앞바퀴쪽 범퍼에는 없는 이 부분..'블라인드 리벳'이 결합된 부분이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는데..이 위에 머드가드를 붙이고 그대로 그 위에 피스를 박아넣었다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런데 분명히 머드가드 장착부위가 리벳머리부위 때문에 간섭이 생긴다. 물론 그렇게 장착해도 큰 무리없지만..나름대로 깔끔하게 하고자 저 리벳도 제거하기로 했다.
일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리벳의 머리부분을 젖혀서 위와 같이 생긴 블라인드 리벳을 제거할 수 있다. 물론 제 사용은 불가능~그런데 이 리벳의 경우는 전용도구가 있어야 장착이 가능하다.
미니 컨트리맨 머드가드(뒷바퀴) 정품은 모두 6개의 구멍이 있다. 범퍼에서 제거한 나사와 리벳 부위가 모두 4곳이니 2곳은 새롭게 뚫어서 나사나 피스로 조여줘야 한다.
미니 컨트리맨 머드가드(뒷바퀴) 장착 방법
뒷바퀴용 머드가드에 포함된 부속품들이다.
피스는 전혀 없었고 육각나사가 6개, 리벳이 2개 있더라. 저기 보이는 은색판은 기존 구멍이 없는 부위에 나사를 결합해줄 때 헐렁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머드가드 안쪽에 있는 양면테이프를 벗겨내고 장착부위에 정확히 끼우듯이 붙여주면 되는데..이 때 접착력이 약할 것 같다면 프라이머를 적당히 발라주면 접착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제일 먼저 기존에 있던 나사자리에 육각나사를 다시 원위치 시켜주었다. 조일 때 약간 헐렁해서 당황했지만 다시 자리를 제대로 잡고 조여주니까 단단하게 조여지더라^^
그리고 저 리벳을 끼워야하는데..바퀴의 간섭이 심해서 도무지 고무망치질을 하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스패너 몸체를 이용해서 직각으로 천천히 힘줘서 넣으니 어느 순간에 쑥~ 들어가더라는..
그런데 블라인드 리벳을 제거했던 부위가 문제가 되었다. 그 리벳의 두께가 다른 육각나사보다 커서 끼워질수 없을 만큼 헐렁헐렁해서 당황~
그래서 피스를 끼워서 전동드라이버까지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아무래도 괜히 리벳을 제거했었나? 싶기도 하고 ㅎㅎ 물론 똑같은 블라인드 리벳과 도구를 구하면 쉽게 장착할 수 있을 듯하다.
결국 미니 컨트리맨 머드가드(뒷바퀴)장착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마무리)
위 사진에 표시한 부분만 결합이 된 상태고 나머지 3개의 구멍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다.
참고로 중간에 비어있는 저 구멍들은 바퀴를 빼내지 않는 이상 작업하기 힘들다. (옆으로 꺾여서 들어갈 수 있는 드라이버가 있다면 가능할수도..)
미니 컨트리맨의 우측 뒷바퀴 머드가드~
좌측 머드가드의 모습이다. 약간 들뜬 부위도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티가 잘 안 난다^^ 3부분만 고정된 상태지만 이렇게 다니더라도 머드가드가 떨어질 염려는 절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