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있는 '무인양품'은 일본에서는 많이 봤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에 롯데마트에서 봤던 기억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가 새로 오픈한 신세계몰 지하에서 무인양품을 발견했다. 역시 입구부터 무인양품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꼭 여기서 뭔가를 구매하려고 들어간건 아니었고 구경이나 할까해서 들렸을 뿐인데 특이한 제품이 눈이 띄더라.
비닐에 포장된 이 녀석들의 정체는 과연 뭘까?
처음에는 베개나 쿠션용으로 사용되는 솜뭉치를 포장해서 차곡차곡 쌓아서 판다고 생각했다. 설마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포장 봉지 겉면을 읽어보지 않는 이상^^)
먹어보지 않는 이상 '솜사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않은 이 제품은 진짜 솜사탕이다.
1봉지가 17g지만 '설탕'과 '카라멜'로만 만들어져서 칼로리는 100kcal에 가깝다. 일본 오타야 제과에서 만든 특이한 이 솜사탕의 가격은 1,900원이다.
봉지 앞면에는 분명히 과자(菓子)라고 적혀있다. 봉지를 뜯어서 내용물을 조심스럽게 뜯어보면 상당히 부드럽게 뜯어진다. 우리가 길에서 가끔 사먹는 그 솜사탕과 다르진 않다.
무인양품에서 발견한 솜같은 '솜사탕'의 맛
부피가 꽤 있어보이는 솜사탕 덩어리지만, 뭉치면 양이 얼마되지 않는다~
살짝 뭉쳐서 입으로 살짝 먹어본 무인양품 솜사탕.. 약간 갈색톤의 카라멜이 스며나오는데.. 실제로 갈색의 중간 굵기 설탕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솜사탕의 맛은 그냥..'달콤' 그 자체다. 부드러운 설탕 덩어리를 먹는 느낌~
무인양품에 갔던 날이 6월 12일쯤이었는데..솜사탕 봉지에 적혀있는 유통기한은 7월 30일까지더라. 안에는 습기제거제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간식이라고 하기엔 양이 적은 편이지만 가끔 달콤한 음식이 땡길 때 이런 솜사탕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겠더라. 애들도 정말 좋아할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