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다녀왔던 여행의 마지막날...돌아오는 길에 또 한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사진찍기 괜찮은 곳을 물색했는데 청주에 '마동창작마을'이라는 곳이 있더라.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진 않은 곳이지만 1995년에 생겼으니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찾아가긴 했는데..마을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좁은 편이다.
다행히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한번에 들어가긴 했으나 운이 나쁘면 중간에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후진을 해서 피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이곳도 작은 산간 마을이긴 한데..어떻게 보면 조금 외진 지역이다. 그래서 주변이 조용~하다. 마동창작마을은 4~5인의 화가들이 모여서, 폐교였던 곳을 자신들의 창작공간으로 재탄성 시킨 곳이다.
건물쪽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비포장이다~ 전형적인 시골의 느낌이 느껴진다. 주변에 조각상도 몇개 보이고..
원래 2009년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하기로 계획했었다는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표지석이 보였다. 보수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제 자리를 찾지못하고 2011년에 마동창작마을로 들어왔다고 한다.
마동창작마을이 위치한 곳이..원래 '회서국민학교'였던 사실을 작은 표지석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국민학교'라는 말..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본건물옆에도 특이한 창작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뭔지는 잘모르겠지만^^
1995년부터 오픈한 마동창작마을~
폐교 건물을 그대로 사용중인 이곳.. 역시 거주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이 상당히 깔끔하고 잘 꾸며놓은 듯했다.
여기는 화가들의 작품전시실 겸 카페가 있는 건물이다. 건물자체가 빈티지라서 화보 촬영하기에도 괜찮은 공간이다.
여기는 오픈스튜디오~ 커다란 생선뼈다귀 조형물과 벽에 걸린 얼굴이 인상적^^
서핑보드를 꽂아놓은 듯한 조형물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이쪽방향으로 사나운 개가 계속 짖어대는데...위험하니까 절대 가까히 가지 마시길 권장함.
마동창작마을 입구쪽에서 걸어가다 우측끝을 보면 이곳의 안내도와 카페 건물이 보인다. 우리가 갔던 5월에는 분홍빛 꽃이 가득하더라.
청주 가볼만한곳 '마동창작마을' 예쁜 폐교
마동창작마을은 소규모다. 뭔가 대규모의 뭔가를 기대하고 이곳을 찾으면 안된다. 그냥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작은 폐교일뿐이다^^
그래도 인물사진찍기 좋다는 장점이 있기에 충분히..청주에서 가볼만한곳이라 생각된다.
카페와 전시실의 입구~
입구를 들어서면 창가쪽에 '후원함'이 보이는데.. 자유의사에 맡기고 있다.
마동창작마을 셀프 카페의 내부모습이다. 우리가 들어가기전까지 어느 화가분의 손님같은 분들이 앉아있었는데.. 막상 내부에 누가 있으니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더라는 ㅎㅎ 약간은 부담스런 공간이긴 하더라.
카페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다.
여기는 마동창작마을의 전시실이다. 약간 썰렁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유머감각을 발휘한 글솜씨가 엿보인다.
대충 이런 류의 작품들이 전시실을 채우고 있다. 그림속의 내용들이 하나같이..화가분의 살아온 발자취를 반영한 느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꽤 재미있어 할 듯하다.
마동창작마을의 하이라이트는 본건물 뒷편에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인스타그램에도 종종 올라왔던 이곳~
건물전체가 상당히 빈티지 스러워서 주변을 걷고 있는 인물을 담기에 최적의 장소다.
게다가.. 큰 나무에 걸린 그네가 포인트!
이렇게 그네에 앉은 채..뒤편의 빈티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더라^^
인물사진을 선호하는 사람들... 특히 커플이라면 예쁜 폐교건물이 있는 마동창작마을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 주의할 점 : 마동창작마을까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면 들어가는 길과 나가는 길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런데 나가는 도중에 두갈레로 나뉘는 길이 있는데 절대 오른쪽(산길)로 가서는 안된다. 거리가 단축될 수는 있지만, 완전 비포장 산길이라 승차감 제로 ㅠㅠ 그래서 왔던길 그대로 반대로 돌아가는 것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