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일반여권을 전자여권으로 교체하게된 이유

해외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되어 난감해지기도 한다.

 

분명히 1년이상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일반여권인데도 '전자여권'이어야만 입출국이 가능한 나라가 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이나 캐나다가 대표적인 예다. 알아보니 전자여권은 2008년 8월 25일부터 발급되기 시작했더라.

 

로렌은 이미 전자여권을 사용하고 있었고 나만 지금까지 일반여권이었다.

 

여행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급하게 여권을 재발급을 해야 했는데..일반여권을 전자여권으로 재발급신청하는 과정은 절차가 크게 번거롭진 않더라.

 

창원에서 여권을 발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경남도청 종합민원실'이다.

 

오후 2시쯤에 잠시 시간내서 들렸는데..여권 사진 사이즈는 맞는데 머리 사이즈가 달라서 다시 사진을 찍어야했다. (창원대 근처까지 가서 15,000원이나 주고 불필요한 여권사진을 여러장 찍음..)

 

예전에는 민원실내에 사진을 찍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모양이더라.

 

솔직히..여권을 발급받으면 최소 5년~10년인데..중간에 다시 재발급받으면 예전에 신청하면서 사용한여권사진을 또 사용해도 상관없지 않은가?

 

그런데 최근 6개월내에 찍은 사진을 요구하는 이상한 규정이 있다. (그게 6개월내인지 수년전인지 어떻게 암?)

 

민원실에 있는 여권재발급 선청서에 이름(영문명)과 주소..

 

그리고 비상연락처 등을 기재하고 여권용사진 한장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검토후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인증과 여권수수료만 내면 (48면은 53,000원, 24면은 50,000원) 신청과정은 끝난다.

 

사진찍으러 간다고 시간을 조금 낭비했을 뿐..생각보다 빨리 처리되더라.

 

접수하는 당일에 담당자가 몇일에 오라고이야기해주는데..위와 같이 여권 수령당일에 문자를 전송해주기도 하더라.

 

여권 발급 신청 접수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곧바로 여권을 수령할 수 있다. (화면을 통한 본인 여권확인 및 전자서명이 필요) 대리수령자라면 여권명의자 신분증 사본과 본인 신분증과 접수증을 챙겨가면 된다.

 

멀쩡한 일반여권을 전자여권으로 교체하게된 이유

 

 

금요일에 신청했는데..주말을 포함해서 5일 걸렸다.

 

일반여권과 전자여권의 모습이다. 대충보면 똑같은 사이즈고 생김새도 똑같은데...앞부분의 PASSPORT 글자아래에 '칩'모양의 로고가 보이는 점이 다르다.

 

여권 제일 뒤표지에는 전자칩과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서 뭔가 딱딱하게 느껴진다.

 

저 로고가 보이는 앞표지 속에도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 아무튼 전자칩에 개인정보가 담겨있다고 하니..일반여권과는 다르게 여권표지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

 

여권 재발급 신청당일 신분증대신에 기존 일반여권을 제시했는데..위와 같이 영어로 'VOID (무효)'라는 펀칭을 해주더라. 앞으로 이 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보면 여권을 발급한 날이 2008년 1월이고 만료일은 2018년 1월이다..

 

이렇게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그 기간만큼 더 추가해준다거나 그런 혜택이 전혀 없다.(전자여권 발급제 시행전에 이미 발급받은 10년짜리 여권이라 조금 억울한 면이 많음)

 

일반여권과 전자여권의 또 하나의 차이점은 여권번호의 앞부분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일반여권의 경우는 앞부분이 여권을 발급받은 지역명이 표시되는데..전자여권은 M이나 S로 시작된다. (5년 미만의 단수여권은 전자여권 종류가 PS이고 5년 이상의 복수여권은 PM으로 표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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