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 변하긴 변했다. 아무런 대가가 없어도 '자발적인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으니까 말이다.
'신고충'이라고 불릴 만큼 정도가 지나친 사람들도 많다는 부작용도 있지만 그래도 경찰들이 하나하나 챙기지 못하는 업무를 국민이 간접적으로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아무렇지도 않게 법규를 어기는 꽤씸한 사람들에 대한 응징이라고나 할까? 교통위반 신고의 경우 '스타트국민제보' 어플을 통한 신고가 가장 빠르다.
아이폰에서 '스마트국민제보'라고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예전에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신고는 2~3번정보 해봤는데..그 당시에 사용했던 어플은 교통위반이나 보복운전 같은 신고를 할 수 없더라.
비회원도 이용가능하지만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면 회원가입을 해두면 편하다. 어플 실행화면에서 '교통위반'을 터치하면 위반항목을 선택할 수 있고 위반장소를 입력할 수 있다.
블랙박스 동영상의 경우는 내 현재위치가 아니라 정확한 위반장소를 찾아서 지도상에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반항목을 보니 보복, 난폭운전..폭주레이싱, 끼어들기 금지위반 등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스마트국민제보 어플로 블랙박스 교통위반 신고를 했더니
그리고 교통위반을 했던 일자와 시간..그리고 위반차량의 차량번호, 신호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신고'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이름은 익명으로 기재해도 상관없음~
블랙박스로 찍은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교통위반 신고제보 접수를 했는데.. 24시간도 되지 않아서 처리가 되었더라.
담당 경찰서의 어느 부서의 누구라고 명시되어 있고 신호위반 차량이 '명확하게' 입증되었고 부과되는 과태료 금액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
자신도 모르게 신고당해서 과태료를 물게된 신호위반 차량의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법을 준수하는 다른 차량들을 호구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꽤씸해서 신고를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처리가 되니까 속이 시원하고 뿌듯했다.
동영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신고를 하려면 스마트폰 촬영이 아닌 블랙박스로 촬영된 영상이어야하는데.. 웹페이지로 제보해도 되고 스마트국민제보 어플을 이용해도 된다.
나는 블랙박스 동영상 용량을 줄인 다음,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어플로 신고했다.
이렇게 신고를 하다보면 누군가가 날 신고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자리잡게 되고 스스로 교통법규에 신경쓰면서 운전하게 되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좋은 현상이다. 허구헌날 신고에 열올리는 '신고충'은 경계해야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