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2016년의 크리스마스도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서울에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중국,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도 대학교가 관광지로 바뀐 케이스도 있다.
'이화여대'도 그 중 하나인데..실제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 내려서 대학교까지 걸어가보면 중국,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화장품 가게가 엄청나게 많다.
설마..한국 스타벅스 1호점이 여기있어서 그런걸까? 하는 의심도 들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진짜로 이화여대 ECC를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나와 로렌도 이화여대는 생전 처음가보았다.
2016년 12월 25일 오후 3시 35분에 이곳에 도착! 이화여대 입구에 가까워질수록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거의 90%이상이 중국인들이더라.
학교에 뭘 보려고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해외나가서 특정 대학 구경을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ㅎㅎ
게다가 이화여대의 경우는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었기에 그들의 판단으론 꼭 가볼만한 관광코스였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 부부가 이번 크리스마스 여행에서 이곳을 찾은 이유도 '이화여대 ECC'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함이었다. 간김에 한국 스타벅스 1호점도 가볼겸해서^^
위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건물은 이화여대 '대강당'이고 우측에 있는 건물은 '대학원 별관'이다.
짜안~ 이미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사진을 통해서 알려진 '이화여대 ECC'라는 곳이다.
ECC란 '이화캠퍼스 복합단지'의 약자다. 저멀리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이화여대의 '본관'이고 우측에 있는 건물은 체육관 건물들이다.
이화여대 ECC의 한쪽은 경사로이고 본관쪽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끝까지 걸어보면 마치 땅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다.
저 계단까지 걸어가보고 싶었지만.. DSLR로 챙겨가지 않았고 하루 종일 많이 걸었더니 피곤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기면 가보기로 했다^^
여전히 이화여대에 이런 곳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생각보다 완공된지 오래되었더라.
2008년에 '도미니크 페로'라는 건축가의 설계를 바탕으로 지어졌으니 올해(2016년)으로 8년째다.
말그대로 이화여대의 캠퍼스의 일부다. 내부를 보면 앉아서 공부하는 강의실도 있고 기념품샵도 있다.
그리고 대학교에 극장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다는 사실에 놀랬다. 이화여대생들이 한편으로 굉장히 부럽다는 생각이(등록금은 고통스럽겠지만 ㅠㅠ)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틈을 타서 찍은 로렌의 인증샷! '나 이대 다녀간 여자야~'
이화여대 ECC만 간단하게 둘러보고 다시 정문쪽으로 돌아나왔다. 정문에 보이던 이화여대의 로고~ 여기서 인증샷을 찍는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더라.
이화여대는 1886년에 이화학당을 시작으로 1945부터 대학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올해로 130주년!
서울여행지 추천 '이화여대 ECC와 스타벅스 1호점'
다시 이대역으로 돌아가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이대앞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가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이라는 사실! 얼마전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에 다녀왔었기에 우리나라의 1호점도 꼭 한번 가보싶었다.
입구 왼쪽에 붙어있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1호점'이라는 안내문이다..외관은 국내산 현무암과 재가공된 목재로 마감처리했다고 한다. 1999년에 처음 이곳에 오픈함~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처럼...한국 스타벅스 1호점에도 위와 같은 동판이 있더라. 1999년 7월 27일에 처음 문을 열었다는 '인증'이기도 하다.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의 메뉴판과 계산대...뭐 특별한건 없다^^
한쪽 구석에는 1999년 스타벅스코리아 개점 당시의 모습이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벽화만 사진에 담아보았다. 자세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했는데..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시장 주변 풍경이더라~
스타벅스 어디를 가더라도 머그잔과 커피 판매코너가 있다.
예전과 다르게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뀐 '유아히어' 머그는 없더라. 외국인들 가운데도 스타벅스 머그잔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ㅎㅎ
아메리카노는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가고 이대역으로 향하던 길에 포장마차 닭강정도 먹어보고 주변 구경도 간단히 해보았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큰 건물은(아마 이대앞에서 가장 높고 큰 건물일듯) 문제가 상당히 많았던 모양인지 사용중지중이다. 주변에 걸려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공무원도 얽혀있고 사기꾼도 많았던 모양이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면 서울여행지 '이화여대 ECC'와 '스타벅스 1호점'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