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3월 3일) 집에서 즐긴 삼겹살 파티

지난 2003년에 축협이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지정해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두개의 '3'이 겹친다는 이유로 그랬다고는 하는데..한편으론 조금 우습기도 ㅎㅎ 어쨌든 2017년의 삼겹살데이가 불금과 겹치는 바람에 우리 부부도 덩달아 삼겹살 파티를 즐기기로 했다.

 

 

가까운 식당에 가서 사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먹는게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고..무엇보다 시끄럽지도 않고 집이라서 편하고 재미도 있다^^

 

로렌이 야채와 된장찌개 등을 준비하는 동안..

 

거실 바닥에 얇은 이불을 깔고(신문지 대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이렇게 사용한 다음 곧바로 세탁기로 투입 ㅋㅋ) 프라이팬을 올릴 인덕션을 테이블위에 미리 준비해두었다.

 

둘만의 식기와 된장찌개, 파저래기, 콩나물, 김치...그리고 칼집 삼겹살과 음료가 예쁘게 준비된 모습이다^^이제 슬슬 삼겹살만 구우면 됨~

 

집근처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칼집 삼겹살~ 생각해보니 삼겹살은 진짜 오래간만에 먹는 듯하다. 처음엔 대패살겹살과 차돌박이를 먹으려고 했는데..정육점에 진열된 이 녀석을 보니 괜히 먹고 싶어지더라 ㅎㅎ

 

파가 없어서 깻잎과 상추로 버무린 저래기 ㅎㅎ 쌈싸먹는게 귀찮다면 이렇게 먹으면 정말 편하고 맛있다~

 

로렌표 된장찌개~ 새우와 버섯..두부까지 첨가되었다. 한숟가락 떠먹어보면 계속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내 입맛엔 최고다~

 

드디어 칼집 삼겹살 굽기 모드에 돌입! 으어~ 타들어가는 고기냄새가 허기진 뱃속과 침샘을 자극...

 

김치와 콩나물도 함께 구워먹으면 훨씬 맛있다^^ 돼지고기의 단점은.. 배출 기름이 상당하다는 점~ 프라이팬 밖으로 튀는 기름도 장난아니다. 

 

삼겹살데이(3월 3일) 집에서 즐긴 삼겹살 파티

 

 

이날 준비한 음료는.. 얼마전에 일본여행가서 데려온 '호로요이' 복숭아맛 ㅋㅋ 고기먹으면서 먹으니 그냥 먹는 것보다 훨씬 맛난다~나름 알코올 3%라서 더 그럴지도^^

 

칼집 삼겹살을 3인분정도 샀는데.. 이날 밤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다는~

 

남은 고기와 김치, 콩나물을 잘게 썰어서..

 

이렇게 검은쌀밥을 넣어서 볶음밥을 제조하기 시작한 로렌~ 실제로 고깃집에 가보면 마무리로 이렇게 구워주는 곳이 많다. 고기보다 밥이 훨씬 맛있다고 할 정도 ㅋㅋ

 

약한 불에 계속해서 볶아줘야 제대로된 맛이 난다.

 

충분히 익혀졌다고 생각되면 주걱으로 볶음밥 전체를 꾹꾹 눌러준 상태에서 불을 끄면 완성! 입안에 씹히는 볶음밥의 맛은 환상적 ㅎㅎ 검은쌀이라서 그런가 조금 새롭다.

 

음료가 부족해서 매실에이드에 얼음을 넣어 먹었다.

 

볶음밥을 먹다보면 생기는 갈증해소에 굿! 꼭 삼겹살데이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집에서 이렇게 해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뒷처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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