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는 '숙소'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혼자가 아닌 2인이상이라면 당연히 '호텔'이 필수다.
그런데 내 경험상..우선적으로 내가 가려는 지역과 동선을 정한 다음, 숙소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그 반대로 숙소를 정해놓고 그 주변에서 이동하기 편한 곳만 찾아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
(당연히 지하철이나 JR역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이 좋은데..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음)
도쿄 시부야에 있는 호텔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는 여행사의 추천으로 선택하게 된 곳이지만.. 호텔 컨디션은 괜찮은데..실제로 가보니 위치가 참 애매했다.
이 내용은 우리가 2박했던 객실 내부에 대한 이야기만 별도로 분리한 포스팅이다.
2017년 2월말.. 오후 4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고 6층으로 이동했다.
보통, 호텔 투숙시 같은 날에 체크인을 하더라도 숙소는 순서대로 정해지는 모양이다. 늦게 도착하면 뷰가 별로 안좋은 객실로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사실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같은 경우는 엄청 높은 건물도 아니고 주변에 볼만한 뷰는 별로 없어서 전혀 상관이 없음 ㅋㅋ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호텔은 흔한 카드키로 작동된다. 카드를 터치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홀더에 끼워야만 방전체에 전원이 공급된다. (냉장고는 예외)
객실문 바로 옆에는 문없는 옷장이 있는데.. 옷걸이에 실내복과 뿌리는 탈취제가 걸려있다.
일본 호텔 어디를 가더라도 '유카타'만 있을꺼라 생각하면 절대 안될듯~ 어떻게 보면 찜질방옷 같기도 하고 ㅎㅎ 편하긴 무지 편하더라. 2층에 있는 대욕장에 갈 때 유용하게 사용함~
옷걸이 바로 밑에 작은 선반이 있는데.. 그 위에 수건이 담긴 통이 두 개 있다. 대욕장에 갈 때 가져가면 된다.
객실문을 기준으로 좌측은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고 오른쪽은 세면대와 냉장고.. 정면에 보이는 미닫이문안에 침실이 따로 있는 구조다. 뭐 그래봐야.. 내부는 좁다^^
드라이기를 비롯해서 기본적인 어메너티가 제공된다. 일회용 칫솔, 치약, 면도기까지~ 사용하면 그 다음날 새걸로 바꿔준다.
미니 냉장고에도 매일 2병의 생수가 채워진다. 커피백과 전기주전자도 있어서 라면을 사오면 먹기도 편하다. 그런데 냉장고를 가동시키니 파워가 장난이 아니다.
밑에 놔둔 생수가 얼어버릴 정도 ㅋㅋ 고장인지 성능이 좋은건지.. 아무튼 저 냉장고는 외출시에도 작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원 버튼이 윗부분에 설치되어 있더라.
비데가 설치된 변기..그 왼쪽에 있는 문을 열면..
꽤 좁은 샤워부스가 나타난다. 샴푸,린스, 바디워시도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더라. 샤워는 대욕장에서 해결했기에 여기서는 아침에 머리만 감았다는 ㅎㅎ 캠핑차 내부에 있는 샤워부스 사이즈와 거의 비슷..
도쿄 시부야 호텔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의 침실에서 바라본 TV와 테이블.. 저기 좌측끝에 공기청정기도 보인다.
2박하면서 편안한 잠을 자게 해줬던 더블침대~ 저기 베개 밑에 보이는 길다란 검은색 베개는 2층에서 가져왔다. 신기하게도 이 호텔은 저런 베개까지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더라 ㅎㅎ
도쿄 시부야 호텔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객실 내부
침대옆 협탁위에는 알람시계 이외에.. 다용도 충전기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폰 충전도 된다~ 한국에서 돼지코까지 준비해갔지만 이 녀석때문에 별로 필요가 없었다는 ㅋㅋ
체크인할 때 직원에게 받은 확인증이다..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는 체크인시 신용카드 deposit이 별도로 없는 모양~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 호텔이라서 이렇게 한글판 호텔정보 안내문도 받을 수 있다. 호텔내 모든 객실은 금연이고 흡연실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수하물 보관서비스도 있다.
침실쪽에서 바라본 도미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객실의 입구.. 이런 방은 딱 2명정도 지내면 적당하다. 그 이상은 깝깝할 듯 ㅎㅎ
TV를 켜면 제일 먼저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데.. 영어, 중국어 이외에도 한국어도 지원을 한다. 호텔 전체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와이파이 ID와 비번도 보인다~
특이한 점은 '대욕장'과 '레스토랑'의 혼잡 상황까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이다.
2층에 있는 대욕장의 이용시간과 남성, 여성 따로따로 혼잡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더라. 하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다. 남성의 경우, 비어었다고 해서 갔더니 3~4명이 목욕하고 있었다 ㅋㅋ
조식이나 야간에 무료 소바를 먹을 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번잡스러울 수도 있기에 이런 혼잡상황 서비스가 '레스토랑'에도 적용되더라. 투숙객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 듯^^
'호텔안내'를 선택하면 세탁기, 흡연소..자동 판매기 등이 어디에 있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호텔에서 연박을 하게 될 경우, 내가 원하는 시간에 청소를 해달라고 미리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청소가 필요없다면 타올, 어메너티 보충만 할 수도 있고..청소 자체를 하지마라고 요청할 수도 있더라.
청소 요청 시간도 위와 같이 3가지로 나눠서 선택할 수 있다. 도쿄 시부야 호텔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는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손님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
우리 부부가 2박했던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객실 창가에는 이런 풍경이 보였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특이한 건물은 요요기 경기장~ 오른쪽으로는 작은 절도 보인다.
호텔 옆쪽으로 JR 야마노테선이 지나가지만, 객실 내부에서는 열차소리가 크게 시끄럽진 않더라. 오히려 레스토랑에서 들리는 열차소리가 더 크게 느껴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