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려한 벚꽃을 기대하고 떠났던 짧은 자유여행의 주목적지는 '교토'였다. 이상하게 날씨가 쌀쌀했던 탓일까? 개화시기가 2016년에 비해서 약 1주일정도 늦어진 듯하다.
교토 중심부에서 조금 외곽에 있는 '아라시야마'라는 곳도 지금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지역이다. 생각보다 주변에 상점이 많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
사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란덴 아라시야마역'에서 'JR 사가아라시야마역'으로 이동하던 길에 '타코야끼 가부키'라는 곳을 발견했다.
4월의 토요일 오후 12시 20분쯤이다. 원래는 '란덴'을 타고 교토 중심부로 다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이나리 신사' 바로 앞까지 한번에 이동하려고 일부러 JR을 타려고, 이 길을 걸어갔었다.
걷다보니 약간 출출하기도 하고 맛있는 냄새가 자극하길래.. 사진속에 보이는 가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아라시야마 상점가에서 약간 멀리 떨어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 앞에 사람들이 많더라는 ㅎㅎ
대머리 주인아저씨가 열심히 볶고 있는 저 음식 '타코소바'다~ 처음에는 저게 먹고 싶었는데.. 그래도 타코야끼가 나을 것 같아서 8개 1접시를 주문했다.
교토 아라시야마 맛집 '타코야끼 가부키(たこ焼歌ぶ伎)'의 내부~
우리가 주문할 때만해도 내부에 사람들이 가득했었는데..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으니 손님들이 금방금방 빠지더라 ㅎㅎ
벽면에 걸려있던 메뉴판과 가격이다. 일본어와 영어뿐~ 아이스크림도 판매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주문한 타코야끼 8개(소스 & 마요네즈)는 630엔이었다.
교토 아라시야마 맛집 '타코야끼 가부키'
여기까지와서 벚꽃구경도 하지 못했는데.. 걸려있는 멋진 달력사진을 보니 약간 위안이 되더라 ㅋㅋ
아라시야마 주변 관광지도와 소개 및 사진들이 보이더라. 어느 잡지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인듯하다. 가을에 찍은 사진같은데..꼭 벚꽃시즌이 아니더라도 단풍시즌에 이곳을 찾아도 정말 괜찮을 듯~
앞에 주문이 밀려서 5분만에 나온 타코야끼~ 그런데 진짜 뜨겁다 ㅎㅎ 것도 모르고 그냥 확 베어먹었으면 큰일 날뻔~ 어쨌든 진짜 맛있다. 일본 어디를 가더라도 타코야끼를 먹고 실패한적은 없는 듯.
우리 둘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인지.. 이 뜨거운 타코야끼를 금방 해치웠다. 이날 점심은 대충 군것질만 했던걸로 기억~
한국 사람들은 거의 안보이고, 일본인 혹은 서양인들이 지나가다가 많이 들리는 교토 아라시야마 맛집이더라.
혹시 아라시야마 구경을 끝내고 JR을 타려고 이동할 계획이라면 꼭 '타코야끼 가부키'에 들려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