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오면 사진 정리를 꼼꼼히 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몇년간 외장하드 또는 노트북, 데스크탑 등에 이리저리 방치된 사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계속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과감히 필요없는 사진들은 지우고 잘 찍었다고 생각되는 사진만 날짜 또는 장소별로 정리해서 인화할 건 인화하고 보관할 건 보관하려고 했다.
그런데 얼마전에 찍어온 사진을 컴퓨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옮겼고, 카메라에 있는 사진까지 지웠는데.. 그 사진들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일이 발생했다. ㅠㅠ
컴퓨터에는 지워진 흔적조차 없더라. recuva같은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컴퓨터내에 지워진 목록을 검색해봤지만.. 전혀 없었다.
그래서 문득, 카메라에서 지웠던 사진을 복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recuva는 카메라 기기는 인식하지 못하고 오로지 내외장하드 또는 메모리 카드만을 인식하더라.
결국, 카메라의 CF카드를 빼내서 사진속에 보이는 리더기로 인식과 recuva를 통한 사진 복구를 시도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인터넷을 검색하면 무료로 배포중인 recuva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포스팅 제일 밑에도 첨부해두었으니 필요한 분들은 다운로드 받으시길~
컴퓨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은 아니고 '포터블' 파일이더라. 실행화일이 2개가 보이는데.. 본인이 컴퓨터에 설치된 윈도우가 32비트인지 64비트인지 확인 후 실행해야 한다.
삭제된 사진 복구 프로그램 'recuva' 마법사~ '다음'으로 진행!
내가 복구하려는 파일의 종류를 선택하는 설정화면이다. 여기서는 '사진'만 복구하기 위함이기에 제일 위에 있는 '그림'을 선택하고 '다음'단계로 진행시켰다.
사진이 삭제되었던 위치를 정해주는 모습이다. 특정 위치 검색을 체크한 다음, 인식된 CF카드의 일부 폴더를 선택했다.
삭제된 사진 복구 방법 'recuva'로 해결!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삭제되었던 사진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워진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를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을 복구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다 ㅎㅎ
삭제되었던 사진이 모두 확인이 되었다면, 사진을 모두 체크한 다음.. 아래에 있는 '복구'버튼을 눌려주면...
이렇게 사진 파일 복구가 진행된다^^ 용량에 따라서 소요되는 시간은 다르다~
이건 복구 위치를 따로 선택해주는 화면인데.. 되도록이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복구된 사진 파일을 열어서 오류가 있진 않은지 하나씩 하나씩 체크를 해보니..원래 있던 파일과 전혀 다르지 않더라 ㅎㅎ 100% 완벽하게 복구한 셈이다. 삭제된 사진 복구 프로그램 recuva는 아래에 첨부함.
실수로 지웠건 일부러 필요없어서 지웠건 간에.. 해당 데이터가 삭제된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복구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