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늦게 일어나서 집에서 빈둥빈둥~ 그래도 밤이 되기 전에 가까운 곳에 살짝 드라이브나 갔다 오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창원 주남저수지'~ 이게 몇년 만에 가보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7월은 '연꽃'의 계절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주남저수지에는 수년전부터 별도의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생각보다 넓어서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라는~
오후 6시 40분경...도로 옆에 주차를 하고 곧바로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로 발걸음을 옮겼다.시간이 어중간했기에 오기전에 '가월돈까스'에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해결!
아직까지도 어두워지지 않던 주남저수지의 하늘~ 절기상으론 '하지'가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낮이 길긴 길었다.
손으로 만져본 연잎의 사이즈! 정말 연잎이 엄청나게 크다. 새벽이나 아침 일찍가면 연잎에 물기가 고여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런지도^^
활짝~피어난 예쁜 연꽃을 보려면, 오전 12시 이전에 가야하는데.. 해가 저물녘에 갔으니 당연히 제대로된 연꽃을 봤을리가 없다. 그래도 듬성듬성 핀 것처럼 보이는 하얀색 연꽃은 보이더라 ㅎㅎ
논위에서 자라던 연잎이 귀여워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연꽃단지 바로 옆이 논이라서 옆으로 일부가 번졌던 모양이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일몰 사진도 예쁘게 찍긴 힘들겠더라. 생각보다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 이 시간에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를 찾는 가족이나 커플들이 많이 보이더라.
그리고 커다란 DSLR을 폼나게 들고 다니는 3명을 봤는데, 분명히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던데.. 뭘 기다렸을까? 숨어있는 오리찍기?^^
로렌이 찍은 또 다른 논속의 연잎 사진이다. 오른쪽의 연꽃 봉오리가 피질 않아서 아쉬움^^ 역시 연꽃은 아침에 찍으러 가야함!
봉오리만 가득했던 창원 주남저수지의 연꽃단지~
논밭을 살피는 오뚜막 아저씨ㅋㅋ
사진 촬영중인 로렌~ 서서히 밤이 찾아오는 시간인데도 덥긴 덥더라.
창원 주남저수지 연꽃단지 저녁 나들이
저 꽃봉오리들이 활짝 만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은 느낌^^ 이곳을 찾아가려면 꼭 아침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간혹 이렇게 피어있거나 약간 벌어진 연꽃도 볼 수 있긴 하다. 연꽃은 차로도 많이 사용되고 연밥은 꽃꽂이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뿌리인 연근은 먹거리로^^
제일 괜찮게 생겼던 분홍빛 연꽃^^ 바람에 흔들흔들~
그런데 이곳의 연잎대는 키가 엄청 크더라. 평균 높이가 2m는 되는 듯~ 물론 모든 지역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옆을 지나가보면 연꽃숲을 걷는 기분이랄까?
도로를 건너 철새 탐방로에 올라갔다. 사진속에 보이는 곳이 우리가 주차했던 곳이다. 그 옆으로 내려가면 연꽃단지와 연결됨~
갈대가 가득한 탐방로를 걷고 있는 로렌의 뒷모습..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주남저수지 탐조대'~
왼편에 있는 주남저수지를 바라보고 깜짝 놀랬다. 헐... 무슨 연꽃이 이렇게 많지?? 저수지 전체를 뒤덮을 만큼 연꽃을 일부러 키우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 그런데 나중에 저걸 언제 다 걷어낼지...물도 깊을 텐데~
한편으론 아침에 연꽃이 활짝 피면 연꽃단지는 저리가라~할정도로 장관을 연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예전에 여기서 일몰을 찍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액자 프레임 모양의 조망대~ 조금 더 걷고 싶었지만 금방 어두워질 것 같아서 이제 서서히 주차된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도로변에 피어있던 핑크색 코스모스~
해가 저물어가던 창원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의 하늘~ 이때가 저녁 7시 20분쯤이다. (일몰시간을 조회해보니 7시 40분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