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먹는 '복숭아'도 7월~8월이 제철이다. 그래서 그런지 시장에 가보면 복숭아가 상당히 눈에 띈다는~
예전에 외할머니가 살아계실때, 시중에 판매하는 복숭아넥타를 정말 좋아하셨는데..실제로 집에서 만들어보면 그 맛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무래도 공장에서 만드는 통조림류는 껍질도 약품처리로 벗겨낸다는 소문도 있고 알맹이가 많이 말랑말랑한 단점(?)도 있다. 직접 복숭아 껍질을 벗겨내고 칼로 자르고 복숭아넥타 만들기를 해보면 꽤 재미있다^^
복숭아넥타 만들기를 위한 복숭아는 말랑말랑한 황도나 백도보다는 딱딱한 '경봉 복숭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넥타로 만들면 특유의 사각거림을 느낄 수 있고 서서히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마트에 갔을 때는 없었는데.. 가까운 재래시장에 갔더니 운좋게 아직까지 그 복숭아가 판매중이라서 2박스나 구매했다.
커다란 보울을 준비한 다음, 감자칼을 이용해서 복숭아 껍질을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벗겨주었다.
껍질을 벗겨낸 복숭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내서...
위와 같이 복숭아넥타 만들기용 재료로 준비하면 된다^^
다음으로... 커다란 용기에 설탕을 넣어준다.
복숭아 조각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서 물과 설탕의 양도 달라지는데.. 비율은 설탕(1) : 물(2)이 적당하다.
복숭아넥타에 약간의 신맛을 가미하기 위해서 레몬 반개도 준비했다. 기호에 따라서 소금도 넣은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복숭아넥타 만들기와 보관방법
복숭아넥타를 보관한 용기도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소독해서 준비했다.
설탕물이 조금씩 끓기 시작하면 복숭아 조각도 넣어주면 된다.
한 박스의 복숭아(16개)를 모두 사용한 복숭아넥타~설탕물은 복숭아 조각이 완전히 덮히지 않을 정도로(찰랑찰랑할 정도)양을 맞춰주면 된다.
서서히 가열되기 시작하면 레몬즙도 넣어주고..충분히 저어주면 된다~ 펄펄 끓을 때까지 냅두는건 아니고 약 5분정도 중간불로 끓여주면 됨!
완성된 복숭아넥타는 끓인 용기에서 식히는게 아니고..
끓자마자 보관용 유리 용기에 나눠서 넣어주면 된다.
그 상태에서 밀폐용 뚜껑까지 꼭 닫아주고 완전히 식을 때까지 가만히 둬야 한다는~ 뚜껑에 물기가 송글송글 맺히기도 하는데.. 전혀 상관없다.
모든 과정이 끝났으면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고 싶을 때마다 유리컵에 담아서 먹으면 좋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