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거의 8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고질적으로 큰 단점이 하나 있다. 그걸 아직도 모르는 블로거들이 많은 듯한데, 바로.. 눈에 보이는 '방문자수'다.
단순히 그 숫자가 높다고 뿌듯해 하거나 자랑할 필요도~ 낮다고 해서 의기소심할 필요도~ 전혀 없다. 왜냐하면 티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방문자수는 완전 허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미 예전부터 그런 문제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더라. 구글 애널리틱스와 비교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티스토리 자체에서 그걸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이 블로그의 방문자수 그래프의 모습이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동시에 저품질(?) 연타를 맞아서 구글에서만 유입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저 방문자수가 정확할까? 방문 경로에 찍힌 주소의 합계가 정확할까?
으~ 보기만 해도 끔찍하다.. 온통 구글 주소만 찍혀있는 방문 경로 주소들~
방문자수가 정확하던 안하던 그건 그렇다쳐도.. 실제로 방문경로에 표시되는 주소들의 개수와 방문자수는 100%일치해야 정상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나?
아직도 티스토리 방문자수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
이건 얼마전에 새로 만들었던 서브 블로그의 방문자수 그래프다. 보시다시피 2월 14일과 15일쯤엔 방문자가 겨우 80명정도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신생 블로그가 뭐 이정도면 다행이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유입로그에서 그 날 유입된 경로를 확인했더니.. 헐~ 2월 14일은 25번, 2월 15일 30개밖에 보이지 않더라.
결과가 이러니 전혀 신빙성이 가지 않는다~ 유입경로에 표시되지도 않는 방문자도 있나? 설마 블로그 주인이 방문을 해서 그렇게 차이가 날꺼라고? ㅎㅎ
(티스토리 방문자 카운팅은 IP단위로 1일 1회만 집계된다)
또 다른 서브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특정일의 실시간 방문자수를 보니 분명히 27인데.. 유입로그는 겨우 5개의 경로밖에 보이지 않더라.
예전에 어떤 글을 보니, 티스토리 운영진 측에서.. '검색 로봇의 방문수를 필터링하고, 모든 로봇 방문의 인식이 어려워서 비정상적으로 집계될 수 있다고 한다.' 라고 변명했다고 하더라.
(유입 경로에 표시되지 않는 수치는 모두 로봇이 다녀갔다는 이야기인데.. 실제 방문자수에선 그런 것들이 모두 제외되어야 정상이다)
상황이 이렇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으니...티스토리 방문자수를 곧이 곧대로 믿으며, 늘어난다고~ 줄어든다고~ 연연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누락이나 저품질로 인한 방문자수 감소는 예외)
간혹, 자신과 비슷한 주제의 글이 많아졌고 포털 검색 노출 순위에서 밀려서 방문자수가 줄어들었다느니....어쭙잖게 허세 부리는 사람들은 이제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