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로렌이 가자고 가자고~ 애원했던 부산 카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차를 가지고 가려는 곳이라면 미리 '로드뷰'로 주변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네살차이'라는 이름의 카페의 주변을 확인해본 결과.. 헐~ 정말 이상한 곳에 있더라. 지금은 상당히 유명해졌지만.. 차를 가지고 여기까지 간다는 생각에 조금 꺼림직스러웠던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대나무 찜기 식빵' 때문인데..서울에 있는 어느 카페가 그대로 카피해서 인스타그램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8년 10월 13일 오후 4시 22분~ 밖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라는 예상과는 다르게..정말 운좋게 한산한 분위기였다. (시간대가 조금 늦어서 그랬을지도)
부산 민락동에 있는 '네살차이' 카페는 위치가 참 이상하긴 하다. 바로 앞에 시내버스(오성여객) 종점 정류장이 있으니 ㅎㅎ
전용 주차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처음 이곳을 찾는다면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골목에도 차들이 가득~ 그렇다고 해서 가게 바로 앞에 주차하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좀 말자!
1층밖에 없는 네살차이 카페의 내부는 좁은 편이다. 테이블은 5~6개 정도에 불과하다. 사진의 왼편에 보이는 곳이 주문 및 계산 카운터~
이 카페 바로 건너편에도 옷집(?), 카페(?)가 새롭게 들어설 모양이다. 그 곳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인테리어 업자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카페안에서 진행중이더라는 ㅎㅎ
여기는 음료 이외에도 도자기, 빈티지 소품이 진열 판매되는 곳이라서 '노키즈존'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대가 다르겠지만, 대기번호를 적는 명단도 올려져 있다.
정말 운이 좋았는지.. 우리가 들어갔던 시간에 딱 하나의 테이블만 비어있었다.
여기는 별도의 공예품들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장식장에 나무, 금속 공예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로렌도 여기서 트레이와 그릇을 몇가지 구매했다. 취향에 맞다면 가격따지지 말고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오후 4시 40분쯤에 서빙된 '네살차이'의 메뉴~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는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 커피(각각 5,000원).. 그리고 식빵세트(10,000원)였다.
식빵세트는 부산 '네살차이'카페가 원조라고 한다.
이렇게 천으로 감싼 식빵을 대나무 찜기에 넣는 방법~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직접 배워온 방법이라고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서울에 있는 어느 카페에서 그대로 똑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 '네살차이' 카페~대나무 찜기 식빵의 원조
식빵을 감싸고 있는 천이 뜨겁기 때문에 조금씩 살살~ 벗겨야 한다.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서 유투브에 올리는 이들도 꽤 많음^^ 식빵의 사이즈는 생각보다 크진 않다. 미니 사이즈의 식빵이랄까?
식빵에 발라먹는 단팥과 버터가 보인다.
양손으로 식빵을 잡고 벌리는 정확히 반으로 쪼개진다. 처음 맛보는 순간, 어떻게 빵이 이렇게 맛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버터나 단팥을 쳐발쳐발~해서 먹으면 정말 행복하다^^ 실제로 먹어보지 않으면 모를맛~ 어린애들도 좋아할 법한데, 노키즈존이라 미안 ㅋㅋ
진한 커피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네살차이 카페의 식빵세트~ 처음 보면 양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가 부를만큼 많은 양은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없음~
네살차이 카페 입구옆에 걸려있는 얼굴없는 남녀의 로고 ㅎㅎ 이 카페의 이름인 '네살차이'는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의 나이차라고 한다. 남자분이 4살 연하~
카페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밤 8시(월요일은 오후 2시부터)
로렌이 구매했던 트레이와 그릇은 예쁘게 포장되었다. 종이가방에는 네살차이(4 YEARS APART)라는 글자와 로고가 보인다.
고목재로 만든 미니 트레이 2개와 도자기 그릇 2개..그리고 미니 나이프 2개~
네살차이 카페는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식빵세트가 먹고 싶을 때는 언제든 찾아가봐도 절대 후회하진 않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