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해마다 돌아오면 전국적으로 '단풍'여행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북적북적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주말이면 극심할 정도다~

사람들이 거의 없고 차량 정체가 없는 시간에 가려면 새벽 장거리 운전이 필수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게을러저더라.

 

처음에는 멀리 전라도까지 가려고 하다가 결국은 창원에서 제일 만만한 '경상남도 수목원'을 또 찾게된 우리 부부 ㅎㅎ 어쨌든 단풍이 노랗게~빨갛게 물드는 시기에는 이 수목원도 극성수기다.

 

 

역시.. 가을 단풍 시즌에 그것도 주말에 수목원을 찾아가면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다.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했더니.. 수목원 내부 진입이 만차~ 주변 도로가 엉망이더라.

 

몇바퀴를 돌고나서 억지로 수목원 내부 주차장까지 집어넣었는데.. 운좋게 화장실 바로 앞에 빠져나가는 차량을 발견! 주차에 성공했다. 이 때가 2018년 10월 28일(일요일) 오후 2시 10분경.

 

 

2018년 가을 여행주간이라.. 경상남도 수목원은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만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다. (평상시에는 입장료가 성인 1인당 1,500원)

 

 

완연한 가을 날씨속에 물들어가는 수목원의 나뭇잎들.

 

 

여러번 갔었지만, 이곳은 가족 또는 커플끼리 도시락이나 커피를 준비해서 피크닉을 즐기기 딱 좋은 곳이다. (몰상식하게 고기를 구워먹고 술을 마실 생각은 하지마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잔디밭'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지나서 한적한 곳을 물색하는 중.

 

 

전에도 비슷한 시기에 왔었는데..이 때는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

 

※관련글 보기 >> 가을 단풍나들이 '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

 

 

경상남도 수목원에서 제일 예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미국 풍나무 길^^ 올해도 여전히 빛깔이 예쁘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 예전에는 오른쪽에 보이는 오르막길을 거쳐 전망대까지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던 길로 이동하기로 했다.

 

 

일단, 올라가는 길 옆에 자리를 피고, 핸드드립 커피를 한잔 씩^^

 

 

미국 풍나무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감상하는 중 ㅎㅎ

 

 

정말 가을 분위기가 끝내준다. 11월 중순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

 

다시 찾아온 '경상남도 수목원'의 가을 단풍

 

살짝 음악 감상도 하면서 커피를 즐기는 중^^ 바닥에 떨어진 낙엽도 예쁜 소품으로 변신.

 

 

11월의 오후 햇살을 머금은 단풍나무~

 

 

단풍나무 잎사이로 빛나는 햇살이 정말 좋았던 날이다.

 

 

산책을 즐기려고 갔을 뿐인데.. 피크닉용 용품들이 점점 무거워진다. 어린 애들을 안고 또는 유모차를 끌고 전망대까지 올라온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ㅎㅎ

 

경상남도 수목원 전망대에 있는 연못 주변은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되어 있더라. 조경공사도 몇번 했던 모양이다.

 

 

이곳에 있는 은행나무도 참 예쁜데.. 이미 낙엽이 지고 있는 상태더라. 그런데..어울리지 않는 주변의 이상한 조형물들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ㅠㅠ

 

 

은행나무 근처에서 다시 자리를 피고,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셨다. 약간 쌀쌀한 기운이 들기도 했지만, 운치있고 좋더라^

 

 

앉아있던 곳에서 뒤돌아 바라본 모습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이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이 예뻐서 그런지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가족들이 많이 보이더라.

 

 

그림자 놀이~

 

 

내려가던 길에 보이던 대나무밭.. 여긴 조금 어두침침하다. 4계절 내내 똑같은 색을 유지하는 대나무와는 다르게 저 멀리 메타세콰이어의 색깔은 완전 대조를 이룬다.

 

 

경상남도 수목원에서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길중 하나.. 반대쪽에서 걸어오면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라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별로 다니지 않는 편이다 ㅎㅎ

 

 

우리는 편하게 내려가는데.. 저 멀리 올라오는 사람들은 상당히 힘들 것으로 예상~ (이 길을 따로 계속 올라가면 전망대와 이어짐)

 

 

걷다보면, 땔감용으로 사용될 뜻한 장작들이 길옆에 쌓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상남도 수목원에서 11월의 가을 단풍여행을 즐기고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니...오후 4시가 조금 지난 시각~ 가을에 휴일, 주말에 이곳을 가려고 한다면 무조건 아침 일찍 가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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