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을 가기전에 '짠내투어'같은 여행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싱가포르 사람들이 '카야(kaya) 토스트'를 평소에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특히, 조식을 토스트로 먹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음~ 그렇게 큰 기대감을 갖고 싱가포르에서 꼭 먹고 싶었던 카야 토스트를 여행의 마지막 날에 결국 먹게 되었다. 그런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기대 이하였다. 맛이란건 지극히 주관적이고 누구에게다 다 맛있을 수는 없는 듯 하다^^
2019년 2월 26일 오후 2시 20분~ 여기는 '래플스 시티'라는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몰 지하 푸드코드에서 '야쿤 카야 토스트'라는 곳이 보인다.
찾아가려고 간건 아니고 점심식사를 끝내고 구경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사진속에 보이는 A부터 G까지가 야쿤 카야 토스트의 세트 메뉴들이다. 영어를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가장 일반적으로 먹는 A를 선택! 가격은 4.8 싱가포르 달러~
암튼.. 주문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ㅎㅎ 본 메뉴가 나오기전에 트레이에 알림벨과 수란, 커피를 먼저 올려주는데.. 그냥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달달한 밀크 커피다.
처음 먹어본 야쿤 카야 토스트.. 맛은 글쎄
수란은 풀어서 소스를 뿌리고 양념장처럼 만든 다음, 토스트를 찍어먹으면 됨~
원래 카야 토스트는 그렇게 먹는다고 하는데.. 그냥 사과나 딸기잼을 빵에 바르고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스타일이라서 난 별로.. 그래도 이 집 토스트 빵은 괜찮다.
카야잼과 버터가 발린 토스트~ 잼맛이 진짜 달다. 조카들은 이 맛에 반해서 잼만 별도로 구매하려고 하던데.. 그 다지...땡기진 않더라. 싱가포르에 갔으니 한번쯤 먹어보는 거지 뭐^^
가족 모두가 앉을 테이블이 부족했던 야쿤 카야 토스트~ 한참 기다리다가 앉긴 앉았지만..기대만큼 실망이 컸다. 달달한 토스트를 먹으면서 달달한 밀크 커피를 먹다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