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해외여행자들을 위한 필수품이 되어버린 '포켓 와이파이'와 '유심'~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해외 유심을 써본적이 없어서 싱가포르 여행중에 처음으로 써보려고 했으나.. 인원이 많다보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포켓 와이파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티몬'을 통해서 최대한 저렴하고 평이 좋은 곳을 골랐는데.. '플레이 와이파이(PLAY WIFI)'라는 업체더라.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의 동남아로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토끼가 반쯤 얼굴을 내밀고 윙크를 하고 있는 아이콘이 보인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기기와 부속품이 한꺼번에 작은 가방속에 담겨져 있다. 평일 새벽이었는데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대여한 기기는 하나가 아닌 2개!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포켓 와이파기 기기뿐만 아니라 보조배터리와 충전기, USB 케이블이 2개가 들어있더라.
(해외 어디서든 사용가능한 멀티어댑터도 포함, 싱가포르는 콘센트 구멍만 3개일 뿐, 우리와 같은 220V라서 그냥 꽂아도 아무 지장없다.)
와이파이 기기 사용방법과 장애 발생과 분실, 파손 등에 관련된 내용들..
2019년 2월 22일(수령일)부터 2월 27일(반납일)까지.. 싱가포르 플레이 와이파이의 대여요금은 39,600원이었다.(포켓 와이파이, 보조배터리, 안심보험 모두 포함)
가까운 일본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싸긴 하다 ㅎㅎ 하루에 6,600원이니..(대여당일, 반납당일은 제외해주면 참 좋을텐데..으휴~)
함께 들어있는 '검수표'는 크게 의미가 없다. 구성품이 다르거나 없을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수령하는 날 직원과 함께 확인하면 되고 내용물 그대로 반납하면 되니까~
(가령, 내가 대여한 기기 부속품에는 110V 돼지코가 없더라. 일본이 아니라서 제외시킨 듯~다른 기기 하나는 USB케이블이 하나밖에 없었고..나중에 반납할 때는 기기 자체만 확인함)
사실.. 이렇게 대여한 포켓 와이파이나 유심칩은 해외에서 먹통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건 실제로 사용하기 전까지 전혀 알 수 없다. 복불복~ 아무튼 문제가 있다면 고객센터나 카톡으로 문의를 하면 될 듯.
싱가포르에서 사용한 '플레이 와이파이'의 장단점
내가 대여한 기기의 구성품이다. 멀티 어댑터와 포켓 와이파이 기기, 보조배터리, USB 케이블 2개가 전부~
포켓 와이파이 기기는 중국 브랜드 '화웨이'~ 스마트 기기에서 검색되는 SSID를 선택하고 비번만 입력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도 한국처럼 3개의 큰 통신사가 운영중인데.. StarHub는 KT라고 생각하면 쉽다.
4G라고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나 일본이 훨씬 빠른 느낌~ 그래도 검색을 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더라.
싱가포르에 도착했던 당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플레이 와이파이.. 그런데 다음 날부터 문제가 ㅠㅠ
호텔을 다른 곳으로 이동했더니 3G로 바뀌고 통신사가 M1(우리나라로 치면 LG유플러스)로 연결되더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쇼핑몰을 돌아다니던 날..포켓 와이파이 대신 호텔 와이파이에 접속해야 했던 황당한 상황...
통신사가 Singtel(우리나라 치면 SK)가 또 바뀜.. 웃긴 사실은 이상하게 이 지역에서만 인터넷이 엄청 버벅거리더라. 4G는 구경도 못함~기기를 껐다 켜도 같은 현상이 지속~그래서 그 날 동안은 기기를 완전히 꺼버렸다.
그리도 다시 다른 호텔이 있는 센토사 지역으로 이동했더니..그 날부터 귀국하는 날까지 계속 통신사는 StarHub와 연결되고.. 4G가 지속됨.
나중에 알고 보니까 대여한 2대의 기기중에 우리꺼만 상태가 별로 안좋았다는 사실!
지역이 좁은 싱가포르인데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플레이 와이파이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