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한 날씨.. 따사로운 햇살.. 산들산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이 3가지의 조합이 완벽하면 그 날의 '피크닉' 나들이는 무조건 성공적이다.
최근 들어서 비가 자주 오다보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난리도 아니었던 미세먼지가 거의 사라진 분위기~ 우리 부부가 살고 있는 창원에는 의외로 '공원'이 많아서 휴일에 피크닉을 즐기기엔 정말 괜찮은 도시다.
대표적인 곳이 용지호수 공원인데..길하나만 건너가면 또 하나의 공원이 있다. 여기도 '용지공원'에 속해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원 이름을 잘 모른다 ㅎㅎ
2019년 4월 27일 오후 4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공원을 찾았다. 창원 세무서 앞 공원이라고 하면 대충 어딘지 아실 듯^^
평일에는 유료로 운영되는 도로변 주차장이 휴일에는 무료인 모양이다. 비어있는 곳에 주차 성공~ 새로 구입한 '캡틴스태그 디렉터 체어'를 들고 이동하기에도 가까워서 정말 최적의 장소였다.
완벽하게 햇볕이 가려지는 위치가 별로 없어서 그나마 괜찮은 곳을 선정하고 캡틴 스태그 의자와 테이블을 펼치고.. 그 밑에는 돗자리도 깔아두었다.
그런데 이 공원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애완견 동호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이곳에 모여있더라.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돌기에도 괜찮은 공원인데.. 어디선가 '개 목줄 좀 해주세요'라는 아줌마의 비명이 들린다.
개가 다 같은 개지.. 가만히 있는 개가 어쨌다고 저 난리인지 모르겠다. 개생김새를 가려가면서 혐오감을 느끼는 건가? 물론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안묶는 주인들도 문제이긴 하다.
로렌이 나름 알차게 준비한 피크닉 푸드~ 귤과 짬잘이 토마토, 참외.. 그리고 파리바게트에서 구매한 샌드위치가 보인다.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저녁식사까지 해야했는데..피크닉 푸드를 조금 과하게 먹은 모양.. 소화가 잘 안되더라.
창원 용지공원의 평화로운 피크닉 타임~ 돗자리도 좋지만 의자와 테이블이 있으면 피크닉이 더 편하고 좋다. 햇볕을 가려주는 파라솔이나 타프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창원 용지공원에서 보낸 주말 피크닉
집에서 내려온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한잔씩.. 이번 피크닉도 감성 음악이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처음 듣는 노래들도 있지만, 피크닉용 추천 곡들은 거부감이 전혀 없더라.
캡틴 스태그 체어의 클래식한 디자인.. 보고 또 봐도 예쁘다^^
로렌이 챙겨주는 음식은 남김없이 나의 몫~ 배는 쉴새없이 뿌듯하다^^ 배만 나오고 몸무게가 점점 줄어서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정말 화장하고 좋았던 토요일의 창원 하늘~
의자에 앉아 커피를 음미하는 로렌의 컨셉샷 ㅎㅎ 피크닉 타임을 끝내고 오후 5시 20분쯤 집으로 복귀~ 역시 피크닉은 휴식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