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6일 토요일 입니다.

만개한 매화를 보지못한 아쉬움이 큰 나머지..다시 광양 매화마을로 가려고 하다가..늦잠을 잔 이유도 있고..사실 너무 멀어서 최대한 가까운 여행지를 택했습니다.바로 100%개화 소식을 접한 양산 원동에 있는 "순매원"..

 

이곳의 위치를 알아보려고 3월초쯤에 왔었는데 그때는 아주 부실했지만..이렇게 매화가 활짝핀 멋진 모습을 접하게 되었군요^^ 사진이 꽤 많으니 버벅거리더라도 양해해주세요~

 

 

포인트를 잡고 KTX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진사님들..카메라 기종을 보니까 니콘과 소니..

 

 

저기는 동호회에서 우루루~ 단체 출사나온듯합니다..저 위치가 S라인이 잘보이나보네요^^

 

 

만개한 개화너머로 보이는 구불구불 철길..동호회 출사단 아래쪽에도 많은 사진가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순간포착을 기다리고 있네요^^

 

 

저희가 서있던 아래쪽으로는 매화에 흠뻑취해 봄소풍을 즐기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아이폰으로 출사코리아에 들어가...얼마전에 어느분이 참고하라고 올리신 KTX가 원동역쪽으로 지나는 시간을 보니 상행이 대략 12시 30분~12시 50분 정도 더군요...정말 그러기를 기대하면서 계속 대기중^^

 

 

저 멀리 순매원입구까지 온통 만개한 매화세상입니다...매화와 철길...그리고 낙동강이 어우려진 풍경..전국에 이런 아름다운 곳은 순매원이 유일한듯^^

 

 

마침 새마을호 한대가 지나가네요..낙동강위엔 4대강공사로 엉망진창...참 맘이 아픕니다~ 낙동강도 아프겠지만..사진이 엉망으로 나와서 더 아프네요.

 

 

여전히 KTX는 지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디선가 나타난 KTX한대..하지만 이건 우리가 기다리던 상행이 아니라 하행^^ KTX 머리가 보여서 꼭 이쪽으로 온다고 착각할수도 있겠군요.

 

 

앗!! 이번엔 진짜로 KTX상행선이 그 모습을 드려냅니다...보는 방향에서 왼쪽이 하행선 오른쪽이 상행선..기차가 모습을 나타내자마자 줄기차게..사진가들의 셔터눌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비록 순매원을 찾는 모든 사진가들이 바라는 S라인과는 거리가 먼 사진이지만..이곳에 머물렀던 타임에 KTX를 만날수 있어서 기뻤어요 ㅋ

 

 

 

쏜살같이 달리는 KTX의 자태^^

 

 

활짝 핀 매화넘어로 달리는 KTX가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라"는듯 가슴을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매화가 만개한 순매KTX를 동시에 담으려고 했던 목적을 달성 했으니 이제 순매원으로 내려가 볼차례^^

 

 

매화나무 옆으로 난 운치있는 산책로..

 

 

활짝핀 매화의 화려한 모습..

 

 

4대강 공사가 기존의 아름답던 낙동강변을 엉망으로 만드는게 정말 안쓰럽네요 ㅠㅠ

 

 

매화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연인들^^

 

 

매화를 클로즈업중인 로렌의 뒷모습^^

 

 

 

역시..아무래도 매화가 있기에 이런 분위기가 가능한거겠죠?^^

 

 

처마밑으로 보이는 들...역시 순광쪽이라 하늘이 파랗군요 ^^

 

 

엥..저기 저 두분은 저위에 왜 내려가신건지?..포인트를 찾는중?

 

 

이렇게 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고 사진찍는 곳이 왠지 괜찮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 분들이 이동하기를 기다렸다가 인물사진을 찍어봅니다^^

 

 

 

가족 사진을 찍어주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봄소풍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분위기입니다^^

 

KTX가 달리는 멋진 매화밭 풍경 "순매원"

 

저희도 사람들을 따라 이동하면서...정체불명의 기둥 옆에서 매화나무와 함께 찰칵!!

 

 

이제부터는 완전 소풍나온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곳곳에 자리를 깔고 봄소풍을 즐기는 사람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두명의 여류 사진가(?) ㅋㅋㅋ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매화향기를 맡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어느 다정한 커플..이곳에 와보니..저희도 돗자리 하나 챙겨갈걸 그랬나봐요^^

 

 

 

인물사진을 찍기엔 정말 좋았던 풍경..그리고 무엇보다 날씨가 도와준 하루였네요^^

 

 

 

파란 하늘과 순백의 매화가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마주보며 찍어주기..하지만 로렌은 주변인 모드 ㅋㅋㅋ

 

 

갠적으로 순매원에서 가장 좋았던 곳^^ 사진상으론 이쁜데 사실.. 하수구가 옆에 있어서 냄새가 ㅠㅠ

 

 

따스한 햇살아래 3월의 봄을 즐기는 사람들^^ 다시 사진으로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조금더 걸어가니 순매원입구방향으로 이어집니다..무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나 궁금했었는데..순매원에서 판매중인 음식을들 사먹으려는 거였네요 ㅋ저희도 먹으려고 했는데..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ㅠㅠ

 

 

순매원입구로 오르는 길 옆에는 매화와 물레방아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당연히 인물사진이 빠지면 유감스럽겠죠?^^ 커플들이 서로 찍으려고 줄을 섰다는..

 

 

주변을 돌아보니 자전거 동호회 분들도 순매원에 들려 점심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순매원까지 이어지는 국도가 자전거코스이기도 한듯합니다..근데 좀 위험해보이던데 ㅠ

 

 

이번엔 구도를 바꿔서 이곳이 순매원임을 알리는 커다란 바위 옆에서 한샷!

 

 

장독대와 매화의 조화로운 광경..

 

 

작년까지는 국수가 무료로 제공되었나봅니다^^ 1,000원으로 인상되었음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 ㅠㅠ

 

 

이곳도 "광양 매화마을" 만큼이나 크게 성공한 관광명소가 된것 같습니다

 

 

도로위에서 내려다본 순매원속 사람들..줄서있는 사람들 보이시죠? ㅋㅋ

 

 

그러고 보니 이쪽 방향에서 반대쪽으로 지나가는 기차들을 담지못했네요 ㅠㅠ

 

 

순매원에서의 점심을 포기하고 도로가에 있는 노점상에 들렸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참 더럽게 맛없고 비싸기만한 음식을 먹었습니다..파전 하나에 8,000원....국수하나에 4,000원...총 16,000원 ㅠㅠ 이런 어이없는

 

 

배가 고파서 먹기는 거의 다먹었습니다만..파전에 들어있던 홍합이 덜익은듯 ㅠㅠ

 

아무튼 다시는 가고 싶지 않는 가게입니다..물론 매화철에만 반짝 하는 한철 장사겠지만요.. 볼거리는 대성공! 먹거리는 대실패!..^^ 내년 봄에는 돗자리랑 도시락 꼭 챙겨서 소풍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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