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경북 군위쪽은 일부러 '중앙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갈 일이 없다.
지난 9월에 제천여행을 다녀오면서 내려오는 길에 '군위'를 찾은 이유는 이곳에 전국에서 예쁘기로 유명한 '화본역'과 리틀포레스트 촬영지~'혜원의 집'에 가기 위함이었다.
군위여행을 그 전부터 계획했던 것도 아니고.. 집에 가던 길이 너무 아쉬워서, 급히 검색을 해서 다녀왔다는 ㅎㅎ 화본역은 사실 크게 3가지 외엔 볼만한 건 없다.
리틀포레스트 촬영지에 갔다가 곧바로 화본역에 간건 아니고.. 가자마자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서 조금 이른 저녁식사도 해결했다.
다시 화본역을 찾은 시간은 2019년 9월 29일 오후 5시 45분~ 예전에 어느 드라마와 '1박 2일'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도 하더라.
실제로 가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조금 놀람.. 그런데 근처에 말을 키우는 사람이 있나?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각각 말을 타고 돌아다녀서 당황~
해가 질무렵이라서 사진이 그 다지 예쁘진 않다. 사진속에 보이는 작은 간이역이 '화본역'이다. 아담하고 귀엽게 생겼다^^ 화본역사가 첫 번째 볼거리다~
내부로 들어가보니까.. 철도쪽으로 나가려면 1,000원의 입장권이 필요하더라. 원래 이곳의 출입가능 시간은 오전 9시반부터 오후 5시반까지~ 오후 6시에는 문을 잠그기 때문에 그 전에는 퇴장을 해야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시간이 지난 상황이라 못들어가면 어쩌나 했는데.. 역무원이 그냥 살짝 나갔다 오셔도 된다고 하더라~ 입장료도 필요없고 ㅎㅎ
화본역의 지난 100년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화본역 뒷문으로 나가보니 철도와 코스모스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구조물은 '급수탑'이라고 하는데... 일제 시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철도에서 바라본 예쁜 화본역~ 예전에,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36년에 완공됨)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 젊은 커플도 보인다~ 화본역은 간이역이지만.. 하루에 4번 새마을호가 정차한다고 하더라.
군위 화본역의 3가지 볼거리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군위 화본역 주변 풍경..
화본역을 찾는 일일 평균 승객수는 약 50여명~ 그 외는 대부분 사진찍으려고 방문한 관광객이다.^^
철도위를 가로지르는 인도를 따라 쭈욱~ 걸으면 '급수탑'으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시간 관계상 가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더라. 화본역 두 번째 볼거리가 바로 이 '급수탑'!
어느 덧, 시간은 오후 6시에 근접~ 밖으로 나가야할 시간이 너무 빨리 찾아왔다. 마치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기분이랄까 ㅎㅎ
화본역 정문, 뒷문을 보면 귀여운 '다람쥐' 인형이 걸려있다.
문을 열면, 저 물통으로 만든 '추'가 내려오면서 그 무게 때문에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데.. 아마도 저 부분을 커버하려고 인형을 달아둔 것 같다^^ 센스 굿!
화본역 정문쪽에 있는 '급수탑' 홍보 안내문^^ 실제 높이가 25m라고 한다. 국내에는 이제 몇개 남지 있지 않아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구조물이라고..
다음에 화본역을 또 가게되면 급수탑에도 가볼 계획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더라면 다녀 왔을지도..
로렌이 향하는 곳은 어디? 이정표를 보니까 '레일 카페'가 있는 모양~
가까이 가보니.. 사용하지 않는 열차를 '카페'로 운영하고 있더라. 들어가보진 않음~ 이게 바로 화본역의 세 번째 볼거리다.^^ 저녁 6시 10분경.. 다시 주차해둔 곳으로 이동했고, 집으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