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제주도 자유여행의 3일차~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나 '벨롱장' 구경을 끝내고, 조금 일찍 점심을 먹기로 했다.
계획을 좀 더 세밀하게 잘 세웠더라면 이동 경로가 뒤죽박죽하진 않았을텐데..그 점이 조금 아쉽더라. (첫 번째 숙소가 '성산'쪽이었고, 두 번째 숙소가 '애월'쪽이었는데 다시 구좌읍까지 가다니 ㅎㅎ)
어쨌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발견한 파스타 맛집 '하도핑크'를 찾아갔다. 이름이 핑크인 이유는 식당 뒷마당에 '핑크뮬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2019년 10월 19일 오전 11시 40분경~ 하도 핑크는 별도의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에 있는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토요일이었지만..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다.
조그많게 보이는 하도핑크 식당 간판~ 입구도 예쁘게 생겼다. 밖에서 대기해야 할 경우, 사진찍으며 놀고 있으면 될 듯 ㅎㅎ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대기자가 아무도 없어서 곧바로 입장~ 테이블에 바로 착석~
제주 하도핑크의 메뉴판이다. 평소에 우리가 좋아하던 오일 파스타는 전혀 없었다.
토마토, 크림 위주의 파스타만 있을 뿐^^ 제일 위에 보이는 2인 세트중 A를 선택함~(토마토 해산물 파스타, 새우 크림 파스타.. 그리고 에이드 2잔)
그런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은 4인석이라 좁지 않아 좋았지만.. 테이블 표면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다. 울퉁불퉁~ 왠지 컵이 자빠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뒷문 너머로 보이는 핑크뮬리~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심었을까? 이제는 전국 여기저기 핑크뮬리가 대세인가? 외래품종이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보기엔 정말 예쁘다^^
제주 하도핑크의 내부~ 그런데 이곳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라고 하는데.. 벌써 식사중인 사람도 있더라. 대기하기 싫어서 일부러 빨리 왔을지도 ㅎㅎ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핑크뮬리를 만끽하는 로렌~
하도핑크 2인 세트 메뉴(A)가 서빙되었다. 그런데 양이 생각보다 엄청나다. 가격표를 보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양을 생각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핑크레몬에이드'를 주문~
제주 하도핑크~뮬리가 가득한 파스타 맛집
왼쪽이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 오른쪽이 '새우 크림' 파스타~
평소에 즐기지 않는 메뉴였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크림 파스타의 새우맛은 끝내줌 ㅎㅎ
우리 테이블 바로 옆, 창가쪽이 하도핑크에서 제일 좋은 자리인듯~ 우리보다 빨리와서 밥먹던 커플이 앉아있던 2인석이다.
식사를 끝내고 떠나기전에 다시 핑크뮬리 구경을 하기로 했다. 풍성한 뮬리 뒤로 보이는 하도핑크 건물~제주도 특유의 돌담벽과 지붕도 정겹게 느껴진다.
그런데 핑크뮬리가 시들해지면 추운 겨울철엔 이곳에 뭐가 있을까?
포효(?)하는 로렌 ㅎㅎ '나~ 이제 제주도에 살래~'
하도핑크 사장님이 사진 포인트를 알려주시던데.. 그것도 좋지만, 이쪽 방향에서 찍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 사진은 찍기 나름인듯~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흔적들이다. 덕분에 배가 진짜 든든해졌다. 오후부터 배고픔 없이 빡세게 제주 여행을 즐길꺼라는 기대감을 갖고 오후 12시 40분쯤 하도핑크를 떠났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매주 금요일은 휴무)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재료소진시 조기 마감, 예약은 안받고~ 이곳은 '노키즈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