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주도 여행(4박 5일)의 3번째 날에도 예쁜 카페를 찾아가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두 달이 지난 후에 포스팅을 하려니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사진들을 보니까 그 때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떠오르긴 하더라^^ 제주 여행에서 모든 '카페'는 로렌이 직접 검색을 해서 찾아낸 곳들이다.
'이정의댁'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카페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분명히 토요일 밤이라서 사람들이 많을꺼라는 예상과는 다르게..정말 여유롭고 조용했다.
2019년 10월 19일(토요일) 저녁 7시 13분~ 실제로 가보니 동네가 상당히 조용하다.
주변에 별도의 공용주차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이정의댁 건물 앞 도로변에 주차를 했다. (평상시엔 도로변 전체가 주차단속 구간이니까 조심하는 것이 좋음)
이정의댁이라는 이름만 단순히 보면.. 무슨 고택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엄연한 '카페'다 ㅎㅎ 직원분께 물어보니까 '이정의'가 이곳 주인장님의 외할머니 성함이라고 하더라.
내부로 들어가보니 딱 한가지 스타일이 아니라 여러 스타일이 복합된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더라. 엔틱한 부분도 있고.. 모던, 빈티지 스런 부분도 보이고^^
이 카페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마감시간이 가까워 져서 그런가.. 손님이 우리 밖에 없더라. 다른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꽤 인기가 많은 카페던데.. ㅎㅎ
'전찬준'이라는 어느 가수의 '가사집'도 판매중이다. 그런데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제주 이정의댁~ 주말 밤의 여유로움
홀로, 카페를 지키고 있던 직원분~ 손님이 전혀 없어서 잔잔한 음악만 흐르는 공간속에 로렌과 나는 주말 밤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벽에 걸린 부엉이 소품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저 흰색 난로.. 갖고 싶단 생각이 ㅎㅎ
마치.. 실타래같은 생김새의 케익(?)을 주문했는데, 뭔가 강한 달달함이 눈으로 느껴지더라. 이게 바로 이정의댁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메이플산도'다. 가격은 6,000원
그런데 약간 딱딱하긴 하다. 그날 소진해야할 디저트인데.. 시간이 늦다보니^^
메이플산도옆에 있는 '망고'빛 디저트의 정체는 '피치카토(pizzicato)'다. (가격은 7,000원)
피치카토가 원래 음악의 연주기법중 하나라는데.. 그 음악처럼 맛이 통통 튄다고 해서 이름을 그렇게 붙인 듯하다.^^
'망고'와 '블러드오렌지'의 조합이라는데.. 나름 괜찮더라. 평소에 카페를 많이 가는 편이지만, 이런 류의 달콤한 디저트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었다. 어쨌든 아메리카노와의 조합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