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전쯤인 2018년 2월 6일 밤에 발생했던 대만 지진은 약 10만명이 살고 있는 동북부 관광지역에서 발생했었다.
'화련(花蓮)'이라는 이름의 도시인데, 이미 대만 여행을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듯하다. (보통 패키지로가면 열차도 타고 화련 협곡에도 감)
당시에 지진의 규모가 진도 6.4였고, 무려 17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 88명이 실종을 입었다고 한다. 그 이후 2018년 10월에도 또 한번의 지진이 있었다.
최근에는 2019년 4월에도 강력한 지진으로 부상자가 17명이나 발생했더라. 이런 소식을 보면 절대로 대만은 안전한 나라가 아님은 틀림없다. 필리핀, 일본과 더불어 불의고리에 속하고 있으니 ㅠㅠ
뉴스 검색만 해봐도 2018년 당시 지진의 영향으로 기울어진 건물과 폭싹~내려앉은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위치가 정확히 어딜까? 궁금해서 구글지도로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지금 구글지도로 확인해보면 흔적조차 없다~ 대만 전체 지도상, 화련은 북동부 지역에 있다.
구글지도를 확대한 대만 화련의 위치다. 차라리, 바다나 산쪽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면 그나마 피해가 적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 지진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도시 한가운데서 발생했기에 피해가 극심했다는~
헉!!! 위 사진이 바로, 2018년 2월 대만 화련 지진의 영향으로 거의 45도로 기울어진 건물이다. 정말 끔찍하다. 넘어지지 않은게 오히려 더 신기할 정도~
저 건물의 정확한 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겨우 찾아냈었다.
작은 강옆에 자리잡은 건물의 이름은 'Beauty Stay' 호텔이었다. 지도를 보면 '폐쇄됨'이라는 표시도 보였는데..당연히 지진 피해때문이었을 듯~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확인할 수 있는 'Beauty Stay'호텔의 원래 모습이다. 이렇게 멀쩡하고 똑바로 서있는 저 건물이 그렇게 될꺼라고 어느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대만 화련 지진(2018년)~ 무너진 호텔 위치와 현재 모습
2020년 1월 현재, 'Beauty Stay'호텔이 있던 위치를 다시 찾아보니까.. 다시 이 자리에 건물을 세우진 않는 모양이고 그냥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 호텔이 있었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
그 당시에 큰 피해를 입었던 또 하나의 호텔은 'Marshal' 호텔이다.
이 호텔은 지진때문에 기울어지진 않았지만, 그냥 밑으로 푹~내려 꺼진 상태였다. 원래 3층이었던 부분이 1층이 되었으니..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듯~
구글지도에서 찾아봤던 화련 Marshal 호텔의 위치다. 기울어진 'Beauty Stay' 호텔과는 약 1.5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더라.
지진 이전에 굉장히 멀쩡했던 Marshal 호텔의 모습이다.
생사여부도 모른채 매몰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실종, 부상자가 이 건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확실히.. 세월이 지나면서 환태평양 불의고리에 속한 지역들의 지진빈도가 점점 높아지는건 사실인 것 같다.
2020년 1월 현재, 구글 스트리트뷰를 통해 검색한 Marshal 호텔의 위치다. 이곳도.. 원래 호텔이 있었다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치 넓은 주차장(?), 광장(?) 처럼 조성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