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전인 2018년 5월쯤에 우리집 베란다 천장에 설치된 건조대를 새 제품으로 셀프 교체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건조대 줄이 스토퍼에 끼어서 내려오지 않는 불쌍사가 발생했다. 힘으로 땡겨보러 하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스토퍼가 제 위치에서 이탈했고 연결 홈이 파손되어 있더라.
아무리 검색해봐도 이 부품만 따로 구매하기는 힘들었고..왠지, 또 비슷한 제품을 구매하면 같은 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이번에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웰렉스'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택했다.
기존에 셀프 설치했던 베란다 천장 건조대의 모습이다. 아주 일반적인 디자인이라..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문제가 생겼던 부분을 확대해보았다. 보시다시피.. 당연히 건조대 스토퍼가 고정되어 있어야 될 부분에서 빠져나온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반대쪽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저 스토퍼를 고정하는 홈이 망가진 상태임과 동시에.. 잡아당기는 줄까지 끼어버린 상태 ㅠㅠ 한마디로 사용불가~
스토퍼나 줄이 문제가 있으면 그 부품만 따로 구매할 수 있지만.. 이번 문제는 그게 아니라서 무조건 새 제품이 필요했다.
고정대와 연결된 4개의 봉과 줄을 모두 제거~
이번에 새로 교체한 베란다 천장 건조대의 가격은 93,000원이다. 전자동도 아닌 수동건조대가 이런 가격이라니..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줄자체가 일반줄이 아니라 '볼체인'구조라서 줄이 꼬일 일도 없고.. 힘도 거의 들지 않아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웰렉스 볼체인 수동건조대 재질은 철제, 스테인레스, 폴리카보네이트~ 사이즈는 봉길이 185cm,지지대폭 49cm, 지지대 최대 하강거리 130cm, 사용하중은 10~15kg다.
전에 사용하던 봉이 일체형이었다면.. 웰렉스 제품은 3단 분리 구조라서 하나씩 모두 연결해서 4개의 봉을 완성해야 한다.
쏘옥~ 끼운 다음에 돌려서 고정시키면 끝난다.
웰렉스 볼체인~ 베란다 천장 건조대 교체하기
포장 박스에 붙어있던 웰렉스 볼체인 천장 건조대의 설치 설명서.. 따로 설치 신청을 할 수도 있다는데.. 약간의 손재주가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천장 건조대 지지대를 제거한 흔적이다. 그런데 새로 설치할 제품이 살짝 더 길어서 기존 구멍과 딱 맞지 않서라. 솔직히 이 부분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이전에 사용한 피스가 상당히 길었고.. 재활용을 하려다보니.. 머리부분이 다 삭았더라. 그래서 벤치로 빼내느라 힘들었다.
결국, 한쪽 지지대는 기존의 구멍을 활용했고.. 그외 작은 피스 4개까지 끼워서 아주 탄탄하게 고정시켰다.
양쪽 지지대를 모두 설치한 후, 4개의 봉도 연결했고.. 이제 볼체인만 연결하면 된다. 모두 비닐로 감싸진 상태.. 자세히 보니 일반 줄에 플라스틱 볼이 일정한 간격으로 끼워져 있더라.
볼체인을 잡아당기는 손잡이 부분이다. 사용안할 때는 위로 걸어두면 됨~
처음부터 조립이 편하도록 볼체인 길이까지 거의 맞춰져 있더라. 사실.. 베란다 천장 건조대 교체는 천장에 연결되는 지지대 2개만 제대로 고정시키면 끝난거나 다름없다.
고장이나 꼬임이 없는 '볼체인'줄을 사용한 웰렉스 천장 건조대~
2개의 줄 가운데.. 하나는 반대쪽 지지대로 연결하고 다른 하나는 지지대의 고정홈에 끼워주면 된다. 최대 130cm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도 빨래 널기 편하다.
안전한 자동 잠금장치가 있기에.. 추락의 위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 기존의 저가 제품과의 큰 차이점이다. 가격대가 완전 달라서 그런지.. 생김새도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
웰렉스 볼체인 천장 건조대를 딱 하루 써봤지만.. 로렌은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는 눈치다. 앞으로 고장나지 않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