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평소 즐겨입던 바지가 너무 헐렁해졌거나, 제일 작은 사이즈의 바지를 구매했는데..조금 커서 줄이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가까운 수선 가게에 맡길 수도 있지만.. 바느질만 조금 할줄 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작업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다이소'에서 폭 2cm 수예용 고무줄을 사달라던 로렌.. 이 고무줄로 뭘할지 궁금했는데.. 바지허리에 구멍을 뚫어서 고무줄을 넣는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했다는 여성용 청바지~ 그런데 뒷부분을 보다시피.. 허리가 생각보다 큽니다. 허리띠를 끼우는 방법도 있지만.. 그게 싫다면, 허리에 고무줄을 넣는 방법이 최선이에요.
우선, 청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뒤쪽에 남는 부분을 최대한 접은 다음, '옷핀'을 이용해서 고정시켜줍니다.
옷핀을 꽂은 상태 그대로.. 청바지를 벗습니다~
꽂아놓은 옷핀의 시작점에서 끝점까지의 길이를 줄자로 잽니다. 로렌의 경우, 6.5cm정도 줄이면 될 듯하더라구요^^
옷핀을 제거한 다음에, 바지허리 중앙의 허리 벨트고리를 기준으로 양쪽 끝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고무줄을 끼우려고 합니다~
바지허리 고무줄은 다이소에서 1,000원의 가격으로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폭은 2cm를 선택했구요~ 고무줄의 길이는 약 3.5m
바지허리 벨트고리 부분 안쪽을 칼로 절개합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구요~
절개한 2부분의 길이를 줄자로 측정해보니 약 31cm.
줄이려고 하는 바지허리 사이즈는 6.5cm~ 필요한 고무줄은 31cm - 6.5cm = 24.5cm
고무줄의 처음과 끝에는 각각 시접 1cm씩을 둬야합니다. 그래서 고무줄은 총 26.5cm를 준비했어요^^
바지허리에 넣어줄 고무줄 26.5cm를 잘라서 준비한 다음..
바지허리 고무줄 넣는 방법! 셀프로 해보자
이제 절개부에 고무줄을 넣어야 하는데.. 당연히 그냥 손가락으로 넣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고무줄 한쪽 끝부분에 옷핀을 끼웁니다.
그 다음에 옷핀을 바지허리 절개부에 넣어서 살살~ 옮겨가며..
반대쪽 절개부에서 옷핀을 빼내면, 바지허리 고무줄이 완벽히 들어갑니다. 이 때, 과다하게 힘을 주면 옷핀이 없는 반대쪽 고무줄이 빨려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
이번엔, 고무줄이 빠지지 않고 고정시켜줄 차례~ 이 때 바늘질이 필요해요^^
촘촘하게 고무줄과 청바지를 실로 고정하는 중~ 굳이 예쁘게 잘할 필요까진 없어요.
절개부의 한쪽만 이렇게 고정한 다음에.. 고무줄 끝부분은 나머지 절개부에 집어넣고 '감침질'을 해야해요~
'감침질'은 시접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처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바느질 방법이라고 합니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마무리~
이제 감침질이 모두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고무줄이 튀어나와 있을 때보다 훨씬 깔끔해졌네요^^ 고무줄이 허리 안쪽에 있어서 바깥으로 절대 보여질 일도 없고~
바지허리에 고무줄을 넣었더니.. 허리 뒤쪽이 쪼글쪼글~
수선집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셀프로 바지허리에 고무줄을 넣고 바느질까지 한 다음,. 다시 착용한 실제 모습입니다.
물론, 살짝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다시 고무줄의 길이를 수정하기도 했지만.. 허리띠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기대보다 만족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