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대 왕복코스를 마무리하고 내려오던 길에 막걸리를 마셨더니 얼굴도 화끈거리고 다리도 후들후들 ㅎㅎ 


게다가 좀 더운 날씨탓에 갈증이 심해서 냉커피라도 한잔 마실겸.. 주위에 커피파는곳이 혹시 없나 싶어서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이곳은 설악산 국립공원안에 있는 설악관광호텔 바로 옆 '옹달샘 찻집'!! 일단 표지판만 보면 전통차,커피,피자 등이 판매되고..명칭자체가 왠지 시골스럽고 나이드신 분들만 찾는 그런 느낌의 찻집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에 간 이유는 커피를 볶아서 판매하는 '로스팅 커피하우스'라는 글귀에 혹 해서 들어가게 된것이죠 ㅋㅋ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커피가게를 즉흥적으로 택하는 모험을 감행^^


일단 창가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이카노 두잔을 주문했습니다...테이블위에는 이곳의 메뉴가 보이네요~~ 


커피뿐만아니라 정말로 전통차도 판매하고 있네요^^그런데 커피메뉴에 핸드드립 메뉴가 보이질 않았습니다...하지만 로스팅된 커피는 판매중이라는~


갈증을 확!날려준 설악산'옹달샘 찻집'



옹달샘 찻집의 카운터가 보이네요...이곳 실내의 분위기는 대략 이러한 느낌입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뒷태의 주인공이 바로 이곳의 주인장님~~



앉은 자리 왼편..쇼윈도우 밖으로는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저 멀리 권금성 케이블카가 보이네요~그런데 이안에 있는 차들은 어디로 들어온건지 궁금하네요~~


매표소말고 다른 경로가 따로 있나봅니다..하긴 옆이 바로 호텔이니 차가 들어오는 길이 있어야 겠죠? ㅎㅎ 호텔도 굉장히 오래된듯하구요...



짜안~~주문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등장했습니다..여기도 조금 특이하군요. 테이크아웃 종이컵에..무슨 얼음이 저렇게 큰걸까요? ㅎㅎ 커피만은 정말 진하고 좋았습니다..몽롱한 상태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더라구요



더 특이한건 생두 골라내는 작업이나 볶은 원두를 갈아내는 작업을 홀에서 하시더라구요~~이렇게 빈 테이블위에서 말이죠^^



갓볶은듯한 원두를 갈아내는 작업대..



들어오는 입구에는 왠지 비싸보이는 스피커들이 양쪽으로~~



이전에 이곳을 찾았던 수많은 방문객들이 남긴 글귀가 포스트잇으로 붙어있습니다..



다양한 CD음악을 틀어주기위해 준비된 장비인듯하네요.. 그러고 보니 찻집내 끝부분쯤에 무대도 있더군요...간혹 라이브쇼도 열리는듯 합니다^^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옹담샘 찻집의 카운터.. 저기 보이시는 분은 이곳에서 주인장님께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계신 멋진 여성분^^주말마다 커피를 배우러 오신다고 하시네요~~



정말 인상좋고 붙임성 좋으신 주인장님^^


조만간 새로운 카페를 오픈하신다는데 그때 필요한 캐리커쳐로 사용할 사진을 한장 부탁하시라구요..그래서 잘못찍는 인물 사진이지만 몇컷 찍어드리고 메일로 보내드리기로 했죠 ㅎㅎ



다시 광각으로 담아본 카페전체의 내부^^



옹달샘 찻집에 들어서는 순간...정말 커피내음이 진동을 하던데..바로 이 볶아 놓은 커피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런 커피향기가...정말 기분 좋아지게 하는 느낌을 갖게되더라구요..보통 다른 가게는 커피 제조는 카운터 뒤쪽 손님들의 눈에 잘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던데..


이렇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볼수 있게끔 오픈이 되어있으니...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도 커피를 마시게끔 휴혹(?)하는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ㅎㅎ



헉..그런데 주인장님이 사진찍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며 금방 갈아놓은 '에디오피아 예가체프'를 공짜로..그것도 커다란 얼음이 담긴 아이스로 제공해주셨답니다^^


게다가 직접만드신 머핀까지 맛보라고 주시더라구요...우와!!! 어찌나 감사하고 기분이 좋던지 ㅎㅎ 



이 머핀도 꽤 맛있었어요~~ 무엇보다...차갑고도 진한 커피의 맛이 그렇게 기분좋을수가 없었답니다^^





우연히 들리게 된 이곳에서 정말 멋진 주인장님의 후한 대접을 받고 이제 떠날 시간이 왔어요~~앞으로도 커피사업 번창하시고 언젠가 또 뵙는 날이 오길 기대해볼께요^^ 

설악산에 등산오시게 되면 꼭 들려서서 시원한 커피한잔 드셔보시길...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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