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메일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배달통'의 폐업 소식에 깜짝 놀랐던 나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궁금해서 뉴스 검색해봤는데.. 현재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 히어로'와 소속이었다.
엥? 그런데 왜 하필.. '요기요'만 살아남고 '배달통'은 겨우 10여 년 만에 망해버렸을까? 의문이..
지금처럼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잇츠'가 성장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처음 사용했던 배달앱이 바로 배달통이었다. 어쩌다가 망했는지.. 아직까지도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2021년 6월 24일 22시 이후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했었는데, 배달통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여전히 등장한다. 역사상 국내 최초로 세상에 선보인 배달앱이 배달통~
지난 2010년 4월부터 서비스를 했으니까 약 11년 2개월쯤 지난 것 같다. 이용자가 늘어나고 경쟁 앱들이 점점 많아지고 시장의 상황과 영업 환경 포함, 다양한 변화를 겪다 보니.. 어느 순간 위기 상황에 쳐하게 된 모양이다.
그런데 '요기요'와 '배달통'을 소유하고 있다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정체가 궁금했다. 참고로.. '요기요'의 모기업이라는 독일계 회사다.
지난 2014년에 '배달통'앱에 투자를 해서 최대 주주가 되었고, 이베이코리아의 지마켓, 옥션과 비슷한 케이스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배달통과 요기요의 인력이 서로 결합되며 같은 밥을 먹게 되었다고 하더라.
결국 업계에서 사라진 배달통의 역사
그런데.. 결국 말만 시너지 효과가 목적이었고~ 실제로는 '요기요'에만 신경을 훨씬 많이 쓰고 투자했던 것 같다.
그 결과~ 2020년 8월 '쿠팡 이츠'에게 업계 3위의 자리까지 빼앗고 이전보다 급격히 줄어든 이용자 수.. 매출 폭락 등을 면치 못했고, 지금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듯.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절대 없고~ 언제나 절대 강자도 패자도 없다는 말은 변함없는 진리다.
배달통이 겨우 10여 년 만에 망해버릴 거라고 과연 누가 예상했을까? 현재 잘 나가는 배달앱도 언젠가는 배달통처럼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앱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던 배달통인데~ 어쨌든 정말 씁쓸하긴 하다.